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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스크의 친구들이 찾은 새로운 부업: 스페이스X 주식 판매

Heedong-Kim 2025. 4. 27. 07:48

엘론 머스크는 단순한 기업가가 아닙니다. 그는 로켓을 쏘는 기술자이자, 전기차로 세상을 바꾸는 비전가이며, AI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까지 넘보는 미래 산업의 제왕입니다.


하지만 그런 머스크가 창업한 대부분의 기업은 여전히 상장하지 않은 사기업입니다.
그리고 그 비공개의 장막 뒤에는, 우리가 알지 못했던 폐쇄적이면서도 고도로 설계된 금융 네트워크가 존재합니다.

이번에 밝혀진 안토니오 그라시아스와 그의 Valor 펀드가 주도한 SpaceX 및 xAI 지분 세일은 단순한 투자 뉴스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이 거래를 통해 우리는 머스크 제국의 내부 구조, 그리고 그를 둘러싼 정치, 금융, 기술 네트워크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엿볼 수 있게 됩니다.


지분은 거래되지만, 회사는 비공개를 유지합니다. 투자자는 많아지지만, 주주는 늘어나지 않습니다.
이 모든 것은 철저하게 설계된 시스템에 의해 가능해집니다.

 

이 글에서는 머스크와 가까운 인물들이 어떻게 지분을 통해 부를 축적하고, 어떤 방식으로 그들만의 시장을 형성했는지, 그리고 왜 이 구조가 앞으로도 지속될 수밖에 없는지를 심층적으로 들여다봅니다.

 


🧑‍🤝‍🧑 머스크와의 오랜 인연, 그리고 거대한 수익

엘론 머스크와 안토니오 그라시아스(Valor Equity Partners 설립자)는 오랜 시간 동안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왔습니다.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내고, 바하마와 잭슨홀에서 함께 휴가를 보내는 사이라고 합니다. 이런 친밀한 관계 덕분에, 그라시아스는 머스크가 세운 거의 모든 회사에 투자하며 억만장자가 되었습니다.

 

최근 그라시아스는 자신의 특별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또 다른 부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바로 스페이스X와 xAI 지분을 외부 부자들에게 판매하는 것입니다. 이 거래를 통해 그라시아스와 은행들은 수백억 원대의 수수료를 챙기게 됩니다.

 

엘론 머스크와 안토니오 그라시아스(Antonio Gracias)의 관계는 단순한 사업 파트너 그 이상입니다. 둘은 페이팔(PayPal) 시절부터 인연을 맺었고, 지금까지 20년 넘게 끈끈한 유대 관계를 유지해왔습니다. 그라시아스는 머스크의 가장 가까운 조언자 중 한 명으로, 머스크 가족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바하마와 와이오밍 잭슨홀에서 휴가를 보내는 등 거의 가족 같은 사이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친분은 단순한 인간관계를 넘어 막대한 부의 축적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라시아스는 머스크가 창업하거나 이끄는 거의 모든 기업—스페이스X, 테슬라, 솔라시티, 뉴럴링크, 보링컴퍼니, xAI 등—에 초기부터 투자를 해왔으며, 이 과정에서 수천억 원이 넘는 이익을 챙겼습니다.


그의 투자회사인 Valor Equity Partners는 머스크가 신뢰하는 극소수 파트너 중 하나로, 머스크의 기업이 성장할 때마다 반복적으로 후속 투자를 제안받으며 안정적인 '부의 재생산' 구조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Valor는 2008년부터 스페이스X에 총 32억 달러를 투자했고, 최근에는 머스크가 창업한 AI 스타트업인 xAI에도 11억 5천만 달러를 투자했습니다. 이런 거대한 투자는 단순히 시장 가치 상승에 기대는 것이 아니라, 머스크의 기업 내부에서 벌어지는 성장과 기회에 대해 정보 비대칭의 이점을 확보한 상태에서의 투자였다는 점에서 큰 수익을 보장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그라시아스는 머스크가 개인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 100만 달러의 개인 대출을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법정에서 이 대출에 이자를 받았는지조차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사적인 도움을 준 것으로 증언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두 사람 사이의 관계는 단순한 '비즈니스 파트너' 그 이상으로, 서로의 인생과 사업을 밀접하게 공유하는 수준에 가깝습니다.

 

그라시아스는 2007년부터 2021년까지 테슬라 이사회 멤버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스페이스X 이사회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머스크가 인수한 트위터(현 X)의 구조조정 작업에도 깊이 관여해, 인력 감축 및 운영 효율화 등의 실무를 도맡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미국 사회보장청(SSA) 비용 절감 프로그램에서도 머스크와 함께 활동하면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결국, 머스크와의 관계를 통해 그라시아스는 ‘한 세대의 부를 만들어낸(dynastic wealth)’ 대표적인 인물로 꼽히며, 단지 투자 수익을 넘어서 머스크 제국의 내부 네트워크를 통한 권력과 정보, 사업 기회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 비밀스러운 머스크 사기업 지분 시장의 이면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 xAI, 뉴럴링크, 보링 컴퍼니 등은 세계에서 가장 투자하고 싶은 사기업으로 꼽히지만, 지분에 접근하는 것은 극소수만이 가능한 특권입니다. 머스크 주변 인물들은 별도 법인을 세워 지분을 배분하면서 막대한 수수료를 챙기고 있습니다.

스페이스X의 가치는 2024년 하반기에만 67% 급등했고, 2015년 120억 달러에서 2024년 말 3,500억 달러로 30배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이로써 스페이스X는 오라클, 코카콜라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기업 반열에 올랐습니다.

 

엘론 머스크가 이끄는 사기업들—스페이스X(SpaceX), xAI, 뉴럴링크(Neuralink), 보링컴퍼니(The Boring Company)—는 그 자체로 투자자들의 로망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접근은 철저히 제한적입니다.
이 회사들의 지분은 주식 시장에서 거래되지 않으며, 소수의 머스크 측근들과 이들과 연결된 자산운용사 및 특수목적법인(SPV)을 통해서만 간접적으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이 머스크의 사기업에 투자하고 싶어도, 직접 주식을 사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대신, Valor Equity Partners, Gigafund, 137 Ventures, Troy Capital 등 머스크와 관계를 맺은 소수 투자회사들이 중간에 ‘지분 운용자’ 역할을 하며 간접 투자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들은 스페이스X나 xAI의 실제 주식을 보유한 지주회사(SPV)를 만들어, 투자자들에게 그 지주회사의 지분을 분할 판매하는 방식으로 거래를 설계합니다. 투자자는 결국 스페이스X의 주식이 아닌, '스페이스X 주식을 보유한 법인의 지분'을 보유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구조는 두 가지 목적을 충족시킵니다:

  1. 회사 측의 투자자 수 제한 유지
    미국 증권법상, 비상장기업은 **기록상 2,000명 이상의 주주(holders of record)**를 보유하면 공시 의무가 발생합니다. 이를 회피하기 위해 직접 판매보다는 SPV를 통해 지분을 우회 판매합니다.
  2. 고액 자산가 대상 고수익 비즈니스 창출
    이 지분을 거래하는 자산운용사들은 연간 1%의 관리 수수료와 함께, 주식 가치가 상승할 경우 최대 20%의 성과 수수료(캐리)를 챙기는 구조를 가지고 있어, 단순한 자산 관리가 아닌 ‘수익 창출 도구’로 기능합니다.

결국 머스크 주변의 소수 측근들이 운영하는 이 '지분 시장'은 외부에는 철저히 비밀스럽고 폐쇄적이며, 내부자들만이 정보를 공유하고 이익을 독점할 수 있는 현대판 황금 채굴지인 셈입니다.

 

 


🛡️ 비공개를 유지하는 스페이스X의 비결

스페이스X는 2,000명 이상의 주주가 되면 재무정보를 공개해야 하는 법적 의무를 피해가기 위해, 지분을 직접 팔기보다는 내부자들을 통해 '우회 판매'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주요 인사들이 만든 특수목적회사(SPV)를 통해 외부 투자자들에게 간접적으로 지분을 판매하면서, 공식 주주 명부에는 나타나지 않게 하는 구조입니다.

 

이번 그라시아스의 제안 역시 이러한 구조를 통해 10억 달러 규모의 스페이스X와 xAI 주식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스페이스X는 시가총액이 이미 3,500억 달러에 이르는 기업입니다. 이는 오라클(Oracle)이나 코카콜라(Coca-Cola)와 맞먹는 규모로, 대부분의 기업이라면 이 정도 규모에 도달했을 때 IPO(기업공개)를 선택하게 됩니다.
그러나 스페이스X는 20년이 넘도록 철저히 비공개 기업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놀라운 비결은 전략적인 투자자 관리와 지분 거래 방식에 있습니다.

 

우선, 스페이스X는 자체 자금 조달이 필요할 때만 극히 제한적으로 주식을 판매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회사가 돈이 필요해서 주식을 파는 것이 아니라, 내부 직원이나 초기 투자자들이 보유 주식을 매각하고 싶을 때 '세컨더리 세일(2차 거래)'을 허용하는 방식으로 지분 유동성을 제공합니다.

 

이 과정에서도 무작위 외부 투자자에게 주식을 파는 것이 아니라, 머스크와 친분이 있거나 과거 투자 이력을 공유한 자산운용사나 관계자를 통해 거래를 진행합니다. 이를 통해 투자자 수가 증가해 공시 의무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스페이스X 주식을 사고 싶다고 해도 직접 참여할 수 없습니다. 대신, 그라시아스(Valor), 노섹(Gigafund), 피쉬너-울프슨(137 Ventures) 같은 사람들이 SPV를 만들어 지분을 보유한 뒤, 일정 조건(자산 5,000만 달러 이상, 최소 투자 100만 달러)을 충족하는 고액 자산가에게만 이 간접 지분을 판매합니다.

 

이러한 방식은 투자자의 존재가 스페이스X의 공식 ‘주주 명부(cap table)’에 올라가지 않게 해주며, 법적으로는 계속해서 비상장사로 머무를 수 있는 기반이 됩니다.

 

즉, 스페이스X는 직접 자금을 유치하지 않으면서도 직원들에게 유동성을 제공하고, 공개 기업처럼 투자자 수가 늘어나는 위험도 회피하는 ‘투자자 맞춤형 우회 매커니즘’을 구축한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얻는 정보 비대칭과 거래 수수료는, 다시 머스크 주변 인물들에게 부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줍니다.

 

 


💼 고액 자산가만 입장 가능한 비공개 세일

그라시아스가 판매한 이번 딜은 자산 5천만 달러 이상을 보유한 투자자만 참여할 수 있으며, 최소 투자금은 100만 달러입니다.
Valor는 연 1%의 관리 수수료와 함께, 스페이스X 주식이 연 8% 이상 상승하면 20%의 성과 수수료를 추가로 챙깁니다.
또한 UBS 은행은 마케팅과 중개를 담당하고 별도의 수수료를 받으며, 성공 시 성과 수수료의 일부도 가져갑니다.

 

스페이스X와 xAI 지분을 손에 넣는 것은 누구나 꿈꾸지만, 그 문은 소수의 초고액 자산가에게만 열려 있습니다.


최근 안토니오 그라시아스와 그의 투자회사 Valor Equity Partners는 총 10억 달러 규모의 비공개 지분 세일을 진행했습니다. 이 딜에는 xAI 지분 2억 5천만 달러, 스페이스X 지분 7억 5천만 달러가 포함되어 있었고, 투자자는 반드시 운용 자산 5,000만 달러 이상을 보유하고 있어야 하며, 최소 100만 달러를 투자해야 참여할 수 있는 조건이었습니다.

 

이처럼 높은 진입장벽은 단순히 '돈 있는 사람'이 아닌, 특정한 네트워크 안에 있는 자산가들만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된 장치입니다. 실질적으로는 머스크와 가까운 자산관리사, 은행, 패밀리오피스(초부유층 자산운용사)를 통해 초청을 받아야만 접근이 가능합니다.

 

이 과정에서 Valor는 연간 1%의 관리 수수료를 받으며, 스페이스X의 주가가 연 8% 이상 상승할 경우 **성과 수수료(carry) 20%**를 추가로 챙기게 됩니다. UBS 은행 또한 딜을 마케팅하고 자금을 유치한 대가로 별도의 배분 수수료와 성과 수수료 일부를 공유받는 구조입니다.

 

즉, 이 딜은 단순한 지분 투자라기보다 '머스크 접근권'에 대한 가격을 매긴 고급 거래입니다. 실제 주식을 직접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지분을 소유한 펀드에 투자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정보 비공개 및 주주 지위의 제한 등 리스크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머스크 제국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만으로 자산가들은 이 기회를 선뜻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 트럼프 시대와 맞물린 스페이스X 가치 상승

스페이스X의 최근 가치 급등은 스타링크 인터넷 사업의 성장뿐 아니라, 머스크와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과의 친밀한 관계 덕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NASA 국장 후보로 스페이스X와 친밀한 재러드 아이작맨을 지명했으며, 상무장관 후보 하워드 루트닉도 스타링크에 유리한 인터넷 보급 정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는 앞으로 스페이스X의 수익성과 사업 확장에 매우 유리한 환경을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스페이스X의 기업 가치는 단순한 기술력이나 사업 성과만으로 설명하기엔 부족합니다.
정치적 환경, 특히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계가 최근의 폭발적인 가치 상승을 견인하는 핵심 요인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2024년 하반기에만 스페이스X의 기업 가치는 67% 상승했고, 전체적으로 보면 2015년 120억 달러 → 2024년 말 3,500억 달러로 약 30배 급등했습니다. 이러한 급등에는 **스타링크(Starlink)**의 글로벌 확장뿐 아니라, 정치적 유리함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사(NASA) 국장으로 **재러드 아이작맨(Jared Isaacman)**을 지명했는데, 그는 스페이스X에 투자한 인물이며, 직접 스페이스X 우주선을 타고 우주를 다녀온 경력까지 있는 인물입니다. 또한 그는 결제회사 Shift4를 통해 스페이스X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으며, 나사의 화성 탐사 우선 순위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머스크의 장기 목표와도 부합합니다.

 

뿐만 아니라, **상무장관 후보 하워드 루트닉(Howard Lutnick)**은 425억 달러 규모의 바이든 행정부의 전국 인터넷 보급 프로그램을 수정해, 스타링크가 정부 자금을 쉽게 수주할 수 있도록 제도 개편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이처럼 머스크와 트럼프 진영의 긴밀한 연결고리는 정책 수혜 가능성 → 계약 수주 확대 → 기업 가치 상승이라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기술'과 '정책'이라는 두 날개를 단 스페이스X의 가치는 단순한 민간 우주 기업을 넘어서 정치적 지형의 중심에 선 거대 플레이어로 진화하고 있는 셈입니다.

 

 


🕸️ 머스크 친구들이 엮은 또 다른 '비공개 지분 네트워크'

스페이스X 이사회 멤버 루크 노섹, 마이스페이스 공동 창업자 조쉬 버먼, 파운더스펀드 출신 저스틴 피쉬너-울프슨 등도 머스크와의 친분을 기반으로 스페이스X 주식 지분 거래를 통해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 루크 노섹: 기가펀드를 통해 10억 달러 규모의 스페이스X 주식 매입
  • 조쉬 버먼: 트로이 캐피탈을 통해 스페이스X 중고 주식 매입
  • 피쉬너-울프슨: 137벤처스를 통해 투자
  • 던컨 펜: 킴벌 머스크와의 친분을 바탕으로 개츠비 매니지먼트로 운영

이들은 모두 머스크와의 초기 인연을 바탕으로 '비공개 주식 생태계'를 만들어 막대한 수익을 얻고 있습니다.

 

엘론 머스크의 사기업 지분을 둘러싼 시장에는 그라시아스 외에도 머스크와의 인연을 무기로 비공개 딜을 주도하는 인물들이 다수 존재합니다. 이들은 단순한 투자자가 아니라, 머스크의 오랜 친구이자 동지로서 그 신뢰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거대한 ‘그림자 시장’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인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 루크 노섹(Luke Nosek):
    페이팔 마피아 출신이자 머스크와 게임을 함께 하던 친구.
    Founders Fund 출신으로, 2017년 설립한 **기가펀드(Gigafund)**를 통해 스페이스X 지분을 약 10억 달러어치 매입.
    투자자에게 관리 수수료와 성과 수수료를 받는 구조로 운영하며, 최근에는 트럼프 정부 인사와도 연계되어 있음.

  • 조쉬 버먼(Josh Berman):
    마이스페이스(MySpace) 공동 창업자.
    2022년 기준, **트로이 캐피탈(Troy Capital)**을 통해 스페이스X의 세컨더리 주식에 4,700만 달러 규모의 펀드를 투자.
    주로 기존 직원이나 초기 투자자들이 매각하는 지분을 구매해 펀드화.

  • 저스틴 피쉬너-울프슨(Justin Fishner-Wolfson):
    137 Ventures를 이끄는 인물로, 피터 틸(Thiel)과도 가까운 사이.
    초기부터 스페이스X에 투자해 온 유력 펀드 매니저로, xAI 및 테슬라 지분에도 참여.

  • 던컨 펜(Duncan Penn):
    MTV의 리얼리티 쇼 출신 방송인으로, 머스크의 동생 **킴벌 머스크(Kimbal Musk)**와의 인연을 바탕으로 **개츠비 매니지먼트(Gatsby Management)**를 설립.
    1억 달러 규모의 펀드를 통해 스페이스X 지분에 간접 참여 중.

이들은 모두 SPV 또는 펀드 구조를 통해 공식 주주명부(cap table)에 이름을 올리지 않고, 외부 고액 자산가들의 자금을 모아 스페이스X 지분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 구조는 법적으로 상장기업이 되어야 할 요건을 피하면서도 유동성과 자금 조달을 모두 달성할 수 있게 해줍니다.

 

요약하자면, 머스크의 친구들과 측근들이 운영하는 이 ‘비공개 네트워크’는 투자, 권력, 인맥의 교차점에 존재하는 하이엔드 엘리트 전용 플랫폼이라 볼 수 있습니다.

 

 


🧠 머스크-그라시아스 파트너십의 역사

그라시아스와 머스크의 관계는 페이팔 초기 시절부터 시작됐습니다.
그라시아스는 페이팔 투자로 세 배 이상의 수익을 거둔 이후, 스페이스X, 테슬라, 솔라시티, 보링 컴퍼니, 뉴럴링크에까지 지속적으로 투자하며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습니다.

또한 트위터 인수 후 직원 80% 감원을 주도했던 인물이기도 합니다. Valor는 현재까지 스페이스X에 32억 달러, xAI에 11.5억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엘론 머스크와 안토니오 그라시아스의 관계는 단순한 비즈니스 파트너를 넘어, 한 세대의 부를 함께 창출한 ‘공동 창조자’에 가깝습니다. 이들의 인연은 페이팔(PayPal)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며, 당시 그라시아스는 자신의 첫 번째 펀드를 통해 페이팔에 투자해 세 배 수익을 올린 후, 머스크와의 신뢰를 공고히 했습니다.

이후 그라시아스의 투자 회사 Valor Equity Partners는 머스크가 창업하거나 리드하는 거의 모든 주요 프로젝트에 참여했습니다:

  • 테슬라(Tesla):
    2007년부터 2021년까지 이사회 멤버로 활동.
    머스크의 보상 패키지를 둘러싼 주주소송에서도 핵심 인물로 증언.
    (참고로 이 소송에서는 Valor가 테슬라 외 다양한 머스크 기업에도 투자해 'Dynastic Wealth(왕조급 부)'를 형성했다는 표현이 등장.)

  • 스페이스X(SpaceX):
    2008년 이사회에 합류.
    지금까지 약 32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집행.

  • xAI:
    2023년 이후 11.5억 달러 이상 투자.
    이번 10억 달러 규모 비공개 세일도 그 일환.

  • 솔라시티, 보링컴퍼니, 뉴럴링크 등에도 반복 투자.
    머스크의 생애 전반에 걸쳐 직·간접적으로 수십억 달러를 배팅하며, 실질적으로 머스크의 주요 자금 파트너로 자리매김.

심지어 그라시아스는 머스크에게 개인적으로 100만 달러를 무이자 대출해주기도 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투자관계가 아니라, 위기 상황에서도 신뢰를 기반으로 돈과 권한을 나눌 수 있는 관계임을 보여줍니다.

 

또한 머스크가 트위터(X)를 인수한 후, 구조조정의 선봉에 섰던 인물도 그라시아스입니다. 직원 80% 감원을 주도했으며, 최근에는 미국 사회보장청(SSA) 비용 감축 프로젝트에도 투입되어, 정부 차원의 영향력까지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 둘의 파트너십은 단순한 수익 배분을 넘어, 한 명의 창업자와 한 명의 투자자가 어떻게 한 세대의 부를 함께 만들어가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 마치며: 머스크 주변만의 '은밀한 부의 네트워크'

스페이스X와 머스크의 비공개 주식 거래는 단순한 투자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이는 오직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접근할 수 있는, 철저히 폐쇄된 '은밀한 부의 네트워크'입니다.


거대한 기업 가치를 창출하면서도 공개시장 규제를 피하고, 친분 네트워크를 통해 수십억 달러의 부를 증식시키는 새로운 방식이 세상에 드러나고 있습니다.

 

스페이스X, xAI, 뉴럴링크 등 머스크의 사기업들은 더 이상 단순한 스타트업이 아닙니다.
이들은 시가총액 수백조 원 규모의 거대 기업이자, 정책 결정, 시장 구조, 첨단기술의 미래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세력으로 성장했습니다.

 

그리고 그 뒤에는 머스크와 긴밀한 인맥을 공유하는 일군의 친구들, 투자자들, 정치적 조력자들이 존재합니다.
그들은 자금을 동원하고, 규제를 우회하며, 때로는 정부 조직 개편에도 간여하며, 머스크의 영향력을 뒷받침합니다.


이 모든 것은 상장사에서는 불가능한, 비공개 기업만의 유연성과 폐쇄성 덕분입니다.

안토니오 그라시아스와 같은 인물은 단지 지분을 사는 것이 아니라, 머스크라는 시스템에 '공동 운영자'로 참여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관계와 구조는 단순한 금융적 수익을 넘어, 정보의 독점, 정책의 접근, 미래의 방향성을 사전에 선점할 수 있는 전략적 우위를 의미합니다.

 

앞으로 스페이스X가 상장하든 그렇지 않든, 이 내부 생태계는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언제나 머스크와, 그를 둘러싼 **‘선택된 자들의 네트워크’**가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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