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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알트만의 ‘월드’, 일론 머스크의 ‘X’와 경쟁할 수 있을까?

by Heedong-Kim 2025. 3. 9.

최근 AI 업계를 선도하는 샘 알트만(OpenAI CEO)의 또 다른 스타트업 ‘월드(World)’가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월드는 사용자의 홍채를 스캔하여 익명성을 유지하면서도 인간임을 증명할 수 있는 ‘Proof-of-Human’ 시스템을 핵심 기술로 삼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앱(everything app)’을 개발 중이며, 궁극적으로는 일론 머스크의 X(구 트위터)와 직접 경쟁할 것으로 전망된다.

과연 월드는 머스크의 X와 경쟁할 수 있을까? 그리고 월드의 홍채 인증 시스템은 AI 시대에 어떤 역할을 하게 될까?

 

우리는 AI가 점점 더 인간과 유사해지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AI 챗봇은 자연스러운 대화를 나누고, 가상 인플루언서는 실제 인플루언서보다 더 많은 팔로워를 모으며, 심지어 AI가 인간을 대신해 비즈니스 업무를 수행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진짜 인간’을 증명할 방법이 필요해지고 있다.

 

샘 알트만(OpenAI CEO)이 공동 창업한 스타트업 ‘월드(World)’는 바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시스템을 제안한다. 홍채 인증을 활용한 ‘Proof-of-Human(인간 인증)’ 시스템은 AI와 인간을 구별하는 혁신적인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월드는 홍채 인증을 통해 AI가 인간을 사칭하는 문제를 원천 차단하는 한편, 익명성을 유지하면서도 신뢰할 수 있는 신원 확인 방법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동시에, 단순한 인증 시스템을 넘어 결제, 금융, 소셜 네트워크 등을 통합한 **‘슈퍼 앱(Super App)’**으로 확장하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혁신적인 접근 방식이 반드시 환영받는 것은 아니다. 현재 월드는 여러 국가에서 개인 정보 보호 및 규제 문제로 인해 운영 중단 조치를 받거나 조사를 받고 있으며, 홍채 인증 시스템이 과연 안전한지에 대한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드는 AI 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경쟁자로 떠오른 **일론 머스크의 ‘X(구 트위터)’**와의 대결 구도 속에서 월드가 과연 시장을 장악할 수 있을지, 혹은 규제 장벽을 넘지 못하고 주저앉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이번 글에서는 월드의 핵심 기술, 슈퍼 앱 전략, 그리고 머스크의 X와의 경쟁 가능성을 분석하고, 월드가 해결해야 할 가장 큰 과제인 규제 및 프라이버시 문제에 대해 심층적으로 살펴본다.

 

 


🔍 홍채 인증으로 ‘익명성’과 ‘인증’ 모두 잡는다?

월드는 사용자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신원을 확인해야 할 때 홍채를 이용해 본인임을 증명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 아이디어는 마치 신용카드를 손바닥 인증으로 대체하려는 아마존, 또는 얼굴 인식을 결제 수단으로 활용하는 중국의 앤트 그룹(Ant Group)의 시스템과 유사하다. 하지만 월드의 가장 큰 차별점은 익명성을 유지하면서도 ‘인간임을 인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월드는 이를 통해 AI가 인간을 가장하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AI 기술이 점점 더 발전하면서 온라인에서는 진짜 사람과 AI를 구별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월드는 홍채 스캔을 통해 사용자가 AI가 아닌 ‘진짜 인간’임을 증명할 수 있도록 하여, 결제 시스템, SNS, 인증 시스템 등에서 AI가 사람을 사칭하는 문제를 방지하려 한다.

 

월드(World)의 가장 핵심적인 기술은 홍채 인증을 기반으로 한 ‘Proof-of-Human(인간임을 증명하는 시스템)’이다. 기존의 온라인 신원 인증 방식은 주로 이메일, 전화번호, 지문, 얼굴 인식과 같은 생체 정보 또는 아이디·비밀번호를 활용해왔다. 하지만 AI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면서 가짜 계정이나 AI 봇이 인간을 사칭하는 문제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

 

특히 최근 AI 챗봇과 가상 인플루언서의 등장으로, 단순한 CAPTCHA(자동화된 프로그램과 사람을 구별하는 보안 시스템)로는 사람과 AI를 구별하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 월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유일무이한 생체 정보인 홍채 패턴을 활용하여 ‘익명성을 유지하면서도 신뢰할 수 있는 인증 방식’을 제안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익명성과 인증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을까?

 

익명성 유지: 월드의 홍채 인증 시스템은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저장하지 않는다. 즉, 홍채 스캔을 통해 ‘이 사람이 이전에 인증된 인간이다’라는 것만 증명할 뿐, 이름이나 나이, 국적 같은 개인 신상 정보는 수집하지 않는다.

 

신뢰할 수 있는 인증: 홍채 패턴은 사람마다 다르며, 한 번 등록된 홍채는 중복될 수 없다. 따라서 AI가 사람을 흉내 내어 계정을 여러 개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 시스템은 AI가 점점 더 인간과 유사해지는 시대에 필수적인 신원 확인 기술이 될 가능성이 높다. 기존의 얼굴 인식이나 지문 인식은 위변조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고, 아이디·비밀번호 기반의 시스템은 해킹에 취약하다. 반면, 홍채 패턴은 위조가 거의 불가능하며, 한 사람이 여러 개의 신원을 생성하는 것도 차단할 수 있다.

 

월드의 궁극적인 목표는 단순한 신원 확인을 넘어, 홍채 인증을 통해 모든 온라인 및 오프라인 활동에서 AI가 아닌 ‘진짜 인간’임을 보장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온라인 투표, 금융 거래, 소셜 미디어 계정 생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사칭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하지만 홍채 인증 기술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개인 정보 보호 및 정부 규제 문제가 가장 큰 장애물로 꼽힌다.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1,100만 명이 월드의 홍채 인증을 받았지만, 유럽, 아프리카, 남미의 일부 국가에서는 월드의 운영을 규제하거나 조사를 진행 중이다. 미국에서도 월드의 홍채 스캔 서비스는 아직 도입되지 못하고 있다.

 

샘 알트만과 월드의 공동 창업자인 알렉스 블라니아(Alex Blania)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국 규제 당국과 협의를 지속하고 있으며, 월드의 시스템이 기존 규제 기준을 초과하는 수준의 보안성과 프라이버시 보호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 ‘슈퍼 앱(Super App)’ 전략: 미니 앱 스토어 출시

월드는 최근 ‘미니 앱 스토어’를 도입하며 단순한 신원 인증을 넘어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앱’으로 발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재 월드 앱 내에서는 다음과 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암호화폐 송금 및 수취
홍채 인증된 사용자와 채팅
소액 대출 서비스 제공

 

특히, ‘크레딧(Credit)’이라는 소액 대출 앱은 홍채 인증을 활용하여 신뢰할 수 있는 대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사용자가 대출금을 상환하지 않을 경우, 동일한 홍채로 새 계정을 생성할 수 없기 때문에 시스템을 악용할 가능성이 줄어든다.

이처럼 월드는 점진적으로 앱 생태계를 확장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10억 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월드는 단순한 신원 인증 시스템을 넘어서, 사용자가 다양한 서비스를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슈퍼 앱(Super App)’**으로 발전하고 있다. 슈퍼 앱이란, 단일 플랫폼 내에서 결제, 금융, 소셜 네트워크, 쇼핑, 교통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올인원 애플리케이션을 의미한다.

이러한 개념은 이미 아시아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다.

  • 중국의 위챗(WeChat): 메신저, 모바일 결제, 온라인 쇼핑, 택시 호출, 공과금 납부 등을 하나의 앱에서 제공
  • 한국의 카카오톡: 금융 서비스(카카오페이), 모빌리티(카카오택시), 콘텐츠(카카오웹툰) 등을 통합 운영
  • 동남아시아의 그랩(Grab): 차량 호출, 배달 서비스, 금융 서비스까지 확장

월드는 이와 유사한 형태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앱’을 목표로 하며, 최근 미니 앱 스토어를 출시했다. 현재 월드 앱 내에서 제공하는 주요 서비스는 다음과 같다.

 

암호화폐 송금 및 수취
월드는 자체 토큰인 ‘월드코인(Worldcoin)’을 기반으로 한 암호화폐 지갑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홍채 인증을 거친 후, 월드코인을 이용해 글로벌 송금을 하거나 거래를 진행할 수 있다.

 

홍채 인증된 사용자 간 채팅
익명성과 신뢰성을 동시에 보장하는 채팅 기능이 제공된다. 이 기능을 통해 사용자는 대화 상대가 실제 인간임을 확신할 수 있으며, AI 봇이 채팅방을 점령하는 문제를 방지할 수 있다.

 

소액 대출 서비스(Credit)
가장 주목할 만한 기능 중 하나는 ‘Credit’이라는 소액 대출 앱이다. 이 앱은 홍채 인증을 기반으로 신뢰할 수 있는 금융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기존의 대출 시스템에서는 신용 점수나 담보가 필요하지만, Credit 앱에서는 홍채 인증을 받은 사용자라면 담보 없이 $5~$100(약 6,500~130,000원)의 소액 대출을 받을 수 있다.

 

❗️Credit의 차별점

  • 대출을 상환하지 않으면 동일한 홍채로 새로운 계정을 만들 수 없으므로, 대출을 악용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 홍채 인증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신용 기록이 부족한 사용자도 대출을 받을 수 있다.
  • 현재 아르헨티나에서만 서비스되고 있으며, 출시 이후 7만 명 이상의 사용자가 이용 중이고 이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월드의 미니 앱 스토어 출시는 기존의 금융 및 소셜 네트워크 시스템을 재편할 가능성이 크다. 기존의 앱스토어(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나 은행 시스템에서는 사용자의 신원이 명확하지 않거나 AI가 개입할 위험이 있지만, 월드는 신뢰할 수 있는 인간만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슈퍼 앱을 구축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향후 머스크의 X(구 트위터)와의 경쟁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현재 X는 결제 및 금융 서비스 도입을 추진 중이며, ‘X 머니’라는 결제 시스템을 통해 슈퍼 앱으로 발전하려 하고 있다. 하지만 X는 여전히 신뢰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반면, 월드는 홍채 인증을 통해 ‘100% 인간만이 이용 가능한 금융 및 소셜 네트워크’를 제공하려 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다만, 월드가 슈퍼 앱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홍채 인증에 대한 사용자들의 거부감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각국의 규제 장벽을 어떻게 넘을 것인지가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하지만 AI와 가상 인간이 점점 더 온라인 공간을 점령해 가는 현실에서, 월드의 홍채 인증 기반 슈퍼 앱 전략은 향후 디지털 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 🚀

 

 


⚔️ 머스크의 ‘X’와의 경쟁, 가능할까?

일론 머스크가 X를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앱’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한 이후, X는 결제 시스템을 포함한 다양한 기능을 개발 중이다. 최근 X는 ‘X 머니(X Money)’라는 결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으며, 비자(Visa)와의 협력을 통해 지갑(X Wallet)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현재 X는 방대한 사용자 기반을 보유하고 있지만, 금융 서비스에서 얼마나 신뢰를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반면, 월드는 사용자의 홍채 인증을 통해 보안성을 극대화하면서도 익명성을 보장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월드의 공동 창업자인 알렉스 블라니아(Alex Blania)는 X와의 직접적인 충돌이 당장은 아닐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향후 12개월 이내에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일론 머스크는 X(구 트위터)를 단순한 소셜 네트워크에서 벗어나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앱(everything app)’으로 변모시키겠다는 야심을 공개적으로 밝혀왔다. X가 기존 SNS 플랫폼을 넘어 금융 서비스, 결제 시스템, 콘텐츠 구독, 이커머스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합하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월드(World)의 ‘Proof-of-Human(인간 인증)’ 시스템과 경쟁 구도를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

X vs 월드: 두 플랫폼의 차이점은?

X의 강점

  • 기존 방대한 사용자 풀: 전 세계적으로 수억 명의 사용자가 이미 X를 이용하고 있어, 새로운 기능이 추가될 경우 빠르게 도입될 가능성이 높다.
  • 결제 및 금융 시스템 도입 준비: X는 최근 ‘X 머니(X Money)’라는 결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으며, 비자(Visa)와 협업해 지갑(X Wallet)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 콘텐츠 및 구독 모델 활용: X는 이미 콘텐츠 제작자와 사용자를 연결하는 기능을 강화하고 있으며, 향후 크리에이터 경제와 연계한 결제 시스템을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월드의 강점

  • 홍채 인증을 통한 신뢰성 보장: AI가 사람을 가장하는 문제가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월드는 홍채 인증을 통해 ‘100% 인간 사용자’만이 참여하는 신뢰성 높은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
  • 익명성을 보장하면서도 인증 가능: X의 결제 시스템은 개인정보와 금융 정보를 기반으로 하지만, 월드는 익명성을 유지한 채 인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기반: 월드는 자체 토큰인 월드코인(Worldcoin)을 활용해 글로벌 결제 및 송금 시스템을 구현하려 하며, 기존 금융 시스템을 우회할 가능성이 있다.

12개월 안에 본격적인 경쟁 구도 형성될 가능성

월드의 공동 창업자인 알렉스 블라니아(Alex Blania)는 “당장은 X와 직접적인 충돌이 없지만, 향후 12개월 이내에는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X는 금융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론칭하지 않았으며, 월드 역시 미국 시장에 아직 정식으로 진출하지 못한 상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두 플랫폼은 자연스럽게 동일한 사용자를 두고 경쟁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X는 머스크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기존 사용자층을 활용해 빠르게 확장할 가능성이 있지만, 신뢰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반면, 월드는 신뢰성과 보안성을 앞세운 차별화된 전략을 내세우고 있지만, 홍채 인증에 대한 거부감을 극복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규제 장벽을 넘는 것이 관건이다.

 

결국 X와 월드의 경쟁은 단순한 기능 차이를 넘어 **‘사용자들이 어느 시스템을 더 신뢰할 것인가’**의 문제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다.

 

 

 


🚨 월드의 과제: 규제와 프라이버시 문제 해결

월드의 홍채 인증 시스템은 기존 생체 인증 기술과 비교해 보안성이 높다고 주장하지만, 프라이버시 문제에 대한 논란도 피할 수 없다.

현재까지 월드는 전 세계 1,100만 명의 홍채를 인증했지만, 홍채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식에 대한 우려로 인해 여러 국가에서 규제 조치를 받고 있다. 유럽, 아프리카, 남미의 일부 국가에서는 월드의 운영을 중단하거나 조사를 진행 중이며, 미국에서는 여전히 홍채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월드는 이러한 규제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X의 전직 임원을 영입하여 프라이버시 및 보안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샘 알트만 역시 미국 내 규제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하며, 조만간 월드의 미국 시장 진출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월드의 홍채 인증 시스템은 이론적으로는 매우 강력한 신원 확인 수단이지만, 각국 정부와 규제 기관으로부터 강한 반발을 받고 있다. 이유는 개인 정보 보호와 생체 데이터 수집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1. 전 세계에서 규제 문제에 직면한 월드

현재까지 월드는 1,100만 명의 홍채를 인증했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월드의 운영을 중단하거나 조사를 진행 중이다.

  • 유럽: 독일, 프랑스, 영국 등은 월드의 홍채 데이터 수집 방식에 대해 조사 중이며, GDPR(유럽 일반 데이터 보호 규정)에 위반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 남미: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등에서는 생체 정보의 사용 방식에 대한 우려로 인해, 정부 차원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 아프리카: 케냐에서는 홍채 스캔을 통해 보상을 지급하는 방식이 ‘데이터 착취(data exploitation)’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며 월드의 운영을 중단시켰다.
  • 미국: 현재 월드는 미국 내에서 홍채 인증을 제공하지 않으며, 미국 시민이 월드코인 토큰을 보유하는 것도 금지되어 있다.

이처럼 많은 국가가 월드의 데이터 수집 방식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으며, 향후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월드의 글로벌 확장은 심각한 난관에 부딪힐 가능성이 높다.

2. 홍채 데이터의 프라이버시 문제

많은 사람들이 생체 정보를 활용한 인증 시스템에 대해 우려하는 가장 큰 이유는 데이터 보안과 프라이버시 침해 가능성 때문이다.

 

💡 홍채 인증이 안전한가?

 

월드는 사용자의 홍채 정보를 저장하지 않으며, 오직 암호화된 ‘인증용 데이터(hash data)’만 저장한다고 주장한다. 즉, 사용자의 신원 정보를 직접 보관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홍채 패턴이 등록되었는지만 확인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러한 설명에도 불구하고 다음과 같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 홍채 데이터가 해킹당할 경우, 사용자는 이를 변경할 수 없는 반면, 비밀번호는 변경 가능하다.
  • 중앙화된 생체 정보 저장 방식은 해킹의 타깃이 될 위험이 크다.
  • 월드가 향후 ‘익명성’을 포기하고 특정 정부나 기관과 협력하게 되면, 감시 시스템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있다.

과거 애플의 Face ID 도입 초기에도 유사한 논란이 있었지만, 결국 많은 사람들이 이를 받아들였다. 월드의 홍채 인증 시스템도 시간이 지나면서 신뢰를 얻을 수 있을지, 아니면 반발에 부딪혀 확산이 어려울지는 아직 미지수다.

3. 월드의 대응 전략: 규제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까?

월드는 최근 X의 전직 임원을 영입하여 프라이버시 보호 및 보안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알렉스 블라니아는 "규제 기관들이 월드의 시스템을 완전히 이해한다면, 오히려 기존 규제 기준보다 더 강력한 보안성을 갖춘 시스템임을 인정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규제 당국과의 협력이 없이는 미국 및 주요 국가에서 서비스 확대가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미국 금융 규제 기관이 월드의 암호화폐 시스템을 어떻게 평가할지가 향후 서비스 확장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 결론: 월드의 성공은 ‘신뢰’와 ‘규제 극복’에 달려 있다

월드가 AI 시대의 필수 인증 시스템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X와의 경쟁에서 승리하려면?

  • 월드가 X보다 더 신뢰받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 AI 사칭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월드의 홍채 인증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을 입증해야 한다.

규제 문제를 해결하려면?

  • 각국 정부 및 규제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법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 사용자들이 프라이버시 침해를 걱정하지 않도록 보안성을 입증해야 한다.

결국 월드의 성패는 사용자와 정부가 월드를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

 


📌 결론: 신뢰가 성패를 좌우할 것

결국 월드와 X의 경쟁에서 승패를 가를 핵심 요소는 ‘신뢰’ 가 될 것이다.

월드는 홍채 인증 시스템을 통해 사용자가 AI가 아닌 인간임을 증명하는 방식이 미래 인터넷 환경에서 필수적일 것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X는 결제 및 금융 서비스 통합을 통해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하려 한다.

하지만 홍채 인증이라는 개념이 사용자들에게 얼마나 받아들여질지, 그리고 월드가 각국의 규제 문제를 얼마나 원활하게 해결할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머스크가 X를 통해 구축하려는 슈퍼 앱 전략이 성공할 것인지, 알트만이 월드를 통해 새로운 신원 인증 패러다임을 정착시킬 수 있을 것인지는 앞으로 1~2년 사이에 그 윤곽이 드러날 것이다.

과연 ‘눈을 들여다보는 기계(Orb)’가 미래 사회에서 필수 기술이 될 수 있을까? AI가 인간을 흉내 내는 시대, 신뢰를 구축하는 방식이 기업의 성패를 좌우하게 될 것이다. 🚀

 

샘 알트만의 월드는 AI 시대의 새로운 인증 시스템을 제시하며, 기존의 신원 확인 방식에 혁신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을 갖고 있다. AI와 인간을 구별하는 문제는 앞으로 더욱 심각해질 것이며, 월드의 홍채 인증 시스템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강력한 솔루션이 될 수 있다.

또한, 월드는 단순한 인증 시스템을 넘어 결제, 금융, 소셜 네트워크 등을 통합한 슈퍼 앱으로 발전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는 중국의 위챗(WeChat), 한국의 카카오톡(KakaoTalk), 동남아의 그랩(Grab)과 같은 성공적인 슈퍼 앱 모델을 서구 시장에 도입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러나 월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중요한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 1. 신뢰 확보: 사용자들이 홍채 인증을 받아들일 것인가?

월드의 홍채 인증 시스템은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성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과거 애플의 Face ID도 초기에는 반발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대중적으로 받아들여졌다. 월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사용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투명한 보안 시스템과 강력한 개인정보 보호 정책을 제시해야 한다.

✅ 2. 규제 극복: 각국 정부와의 협력 가능성

현재 월드는 유럽, 아프리카, 남미 등 여러 국가에서 규제 당국의 제재를 받고 있다. 미국에서도 여전히 홍채 인증 시스템을 도입하지 못하고 있으며, 암호화폐 관련 규제 문제도 남아 있다. 월드는 각국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법적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이를 위해 적극적인 로비 활동과 정책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

💡 월드 vs X, 승자는 누구인가?

월드와 머스크의 X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앱’이라는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지만, 접근 방식에서 차이를 보인다. X는 기존의 대규모 사용자층과 금융 서비스를 결합하여 빠른 확장을 노리는 반면, 월드는 신뢰성과 보안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인증 기반 슈퍼 앱을 구축하려 한다.

결국 이 경쟁의 승패는 사용자와 정부가 어느 쪽을 더 신뢰할 것인가에 달려 있다.

 

X가 우세할 가능성:

  • 이미 방대한 사용자층을 보유하고 있다.
  • 결제 및 금융 서비스 확장이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 머스크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월드가 우세할 가능성:

  • AI가 인간을 사칭하는 시대에, 월드의 홍채 인증이 필수적인 기술로 자리 잡을 수 있다.
  • 익명성을 유지하면서도 보안을 강화할 수 있는 유일한 인증 시스템이 될 가능성이 있다.
  • 규제 문제를 해결할 경우, 빠르게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지금 당장은 X가 사용자 수와 인프라 측면에서 앞서 있지만, AI 시대가 본격화될수록 월드의 홍채 인증 시스템이 더욱 가치 있는 기술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결국 월드가 규제 장벽을 어떻게 극복하고, 사용자들의 신뢰를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는지가 성공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다.

 

과연 AI와 인간이 공존하는 미래에서 홍채 인증이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인가, 아니면 X와 같은 기존 플랫폼이 시장을 장악할 것인가?

이제 앞으로 1~2년이 월드와 X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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