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산업의 미래를 결정할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테더(Tether)의 주요 소유주이자 억만장자인 지안카를로 데바시니(Giancarlo Devasini)와 그의 경쟁자인 서클(Circle)의 창립자 제레미 얼레어(Jeremy Allaire)가 업계를 지배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쪽은 자유로운 암호화폐 생태계를 유지하려 하고, 다른 한쪽은 이를 규제의 틀 안으로 끌어들이려 한다. 이 거대한 전쟁의 승자는 과연 누가 될 것인가?
암호화폐 시장은 지난 10년 동안 빠르게 성장하며 기존 금융 시스템을 뒤흔들고 있다. 그중에서도 **스테이블코인(Stablecoin)**은 암호화폐와 법정화폐를 연결하는 핵심 역할을 하며, 전 세계적으로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이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두 개의 거대한 세력, 테더(Tether)와 서클(Circle)**이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다.
테더는 현재 전 세계 암호화폐 거래의 80% 이상에서 사용되는 독보적인 스테이블코인으로, 기존 금융 시스템의 통제를 벗어나 자유로운 거래를 가능하게 한다. 반면, 서클은 규제와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보다 투명하고 안전한 스테이블코인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두 기업의 대립은 단순한 시장 경쟁을 넘어, 암호화폐의 미래를 결정짓는 거대한 전쟁으로 번지고 있다.
한쪽에서는 암호화폐가 기존 금융 시스템의 규제를 벗어나 자유롭게 운영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다른 한쪽에서는 규제와 신뢰가 없이는 암호화폐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각국 정부는 스테이블코인을 어떻게 규제할 것인지를 두고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 정부는 테더를 불법 금융 거래에 사용될 가능성이 높은 위험 요소로 간주하며 강한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테더와 서클은 각각 규제를 피하기 위한 전략과 규제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을 펼치며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
과연 이 전쟁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테더가 승리하여 암호화폐 시장이 비규제적인 자유로운 환경을 유지하게 될 것인가, 아니면 서클이 주도하는 규제 중심의 신뢰 기반 금융 시스템이 자리 잡게 될 것인가?
이 거대한 싸움의 결과에 따라 암호화폐 산업 전체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다.
1. 테더 vs. 서클: 암호화폐 시장의 양대 산맥
테더(Tether): 탈규제 자유를 유지하려는 거물
테더는 전 세계 암호화폐 거래의 80% 이상에서 사용되는 가장 중요한 스테이블코인이다. 전통 금융 시스템과 암호화폐 시장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며, 1달러에 1테더(USDT)의 가치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테더를 이끄는 지안카를로 데바시니는 본래 성형외과 의사였지만, 이후 전자제품 수입업과 암호화폐 사업으로 전향했다. 2014년, 그는 기존 금융 시스템을 전복할 대안 화폐로 테더를 설립했다.
그러나 테더는 오래전부터 자금 세탁, 불법 금융 활동에 연루되었다는 의혹을 받아 왔으며, 투명성 부족으로 인해 지속적인 비판을 받고 있다.
서클(Circle): 규제 준수를 통한 시장 지배 전략
테더의 강력한 경쟁자인 **서클(Circle)**은 제레미 얼레어가 설립한 회사로, **규제를 따르는 스테이블코인(USDC)**을 통해 암호화폐 시장의 신뢰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서클은 블랙록(BlackRock),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피델리티(Fidelity) 같은 대형 금융 기관과 협력하며, 정부 및 규제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전략을 취해왔다.
얼레어는 암호화폐 산업이 정부 규제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테더의 비규제적 운영 방식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그는 미국 정부와 국제 금융 당국에 로비를 펼쳐 테더가 불법 금융 거래에 사용될 가능성을 강조하며, 이를 시장에서 퇴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법정화폐(USD, EUR 등)의 가치를 1:1로 고정하여 디지털 자산과 기존 금융 시스템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며, 특히 거래소에서 암호화폐를 사고팔 때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그중에서도 **테더(Tether)와 서클(Circle)**은 시장을 양분하는 두 개의 거대한 힘이며, 두 기업은 서로 다른 철학과 전략으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테더(Tether): 비규제 자유주의의 아이콘
테더는 전 세계 암호화폐 거래의 80% 이상에서 사용되며, 가장 중요한 스테이블코인으로 자리 잡았다.
테더의 대표적인 특징은 빠르고 자유로운 자금 이동이다. 정부 규제 없이 국경을 초월한 금융 거래가 가능하며,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보다 훨씬 효율적인 거래 구조를 제공한다.
테더의 주요 특징
-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
- 테더(USDT)는 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는 스테이블코인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필수 요소가 되었다.
- 2024년 기준 총 유통량이 1,000억 달러를 초과하며, 경쟁자인 서클의 USDC를 압도한다.
- 법적 관할권 회피 전략:
- 테더는 영국령 버진아일랜드(BVI)와 스위스에 등록되어 있으며, 미국 및 주요 금융 규제 기관의 감독을 받지 않는다.
- 이를 통해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에서 비교적 자유롭게 운영되며, 기존 금융 시스템의 규제를 피하는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 다양한 준비금 운용 방식:
- 테더는 준비금을 미국 국채뿐만 아니라 비트코인(BTC), 금(Gold), 기업 대출 등 다양한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 반면, 서클의 USDC는 준비금 대부분을 미국 국채 및 현금으로 구성하여 투명성을 강조하고 있다.
- 비판과 논란:
- 테더는 자금 세탁, 불법 금융 거래에 이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 2024년 4월, 미 재무부는 테더가 러시아의 전쟁 자금을 조달하는 데 사용되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 테더의 회계 투명성이 부족하다는 점도 지속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서클(Circle): 규제 준수를 통한 신뢰 구축
테더와 대조적으로, 서클(Circle)은 정부와 금융 규제 기관과 협력하며 신뢰성을 높이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서클이 발행하는 USDC는 글로벌 금융 시스템과의 원활한 통합을 목표로 하며, 투명성과 규제 준수를 핵심 가치로 내세운다.
서클의 주요 특징
- 정부 및 금융 기관과의 협력 강화:
- 서클은 미국 금융 당국과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미국 은행 및 글로벌 금융 기관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 블랙록(BlackRock),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피델리티(Fidelity) 등 주요 금융 기관이 서클에 투자하여 USDC의 신뢰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 투명한 준비금 관리:
- 서클은 100% 미국 국채 및 현금으로 준비금을 운용하며, 회계 감사 기관 딜로이트(Deloitte)와 협력해 정기적인 감사 보고서를 공개한다.
- 테더와 달리, 준비금의 투명성을 확보함으로써 정부 및 기업 고객을 유치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 적극적인 규제 촉진 활동:
- 서클은 미국 의회 및 금융 규제 기관에 로비를 펼치며, 테더와 같은 비규제 스테이블코인의 사용을 제한하는 법안 도입을 촉진하고 있다.
- 2024년 6월, 제레미 얼레어는 미국 및 국제 사회가 테더를 규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력히 피력하며, "불법 금융 거래에 악용되는 스테이블코인을 퇴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테더와의 직접적인 충돌:
- 2023년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당시, USDC가 일시적으로 1달러 페깅을 잃어 0.87달러까지 하락하는 위기를 겪었다.
- 이에 테더는 "USDC는 은행 리스크에 노출되어 있으며, 안전하지 않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 이후 서클은 미국 금융 시스템 내에서 신뢰를 강화하며 다시 시장을 회복했고, 2024년에는 바이낸스(Binance)와의 협력을 통해 USDC를 확대하는 데 성공했다.
2. 미국 정부와 규제 전쟁: 테더의 생존 위협
트럼프 행정부는 암호화폐 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입장이지만, 테더와 같은 비규제 암호화폐가 미국의 금융 패권을 위협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특히, 미국 재무부와 의회에서는 테더가 테러리즘과 불법 금융 활동에 이용될 가능성을 우려하며, 테더를 규제하는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
테더를 향한 압박
- 유럽연합(EU): 2023년 12월, 비규제 스테이블코인의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이 발효되며, 테더의 시장 점유율에 타격을 줬다.
- 미국 의회: 2024년 4월, 테더 같은 비규제 스테이블코인을 금지하는 법안이 발의됨.
- 미국 재무부: 2024년 6월, 테더를 "국가 안보 위협"으로 간주하고 추가적인 규제를 검토.
테더의 대응책 중 하나는 트럼프 행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었다. 특히, **미 상무부 장관 하워드 루트닉(Howard Lutnick)**이 테더를 지원하는 움직임을 보였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법적이고 합법적인 스테이블코인"을 보호하는 행정 명령을 발표하기도 했다.
암호화폐 산업이 커지면서 미국 정부와 규제 기관은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테더(USDT)가 비규제적인 방식으로 운영되면서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정부의 규제 압박
미국 의회 및 재무부는 테더를 **"비규제 금융의 대표적인 사례"**로 보고 있으며, 2024년부터 본격적인 규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 미국 의회의 규제 움직임:
- 2024년 4월, 비규제 스테이블코인의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이 상정되었다.
- 상원의원 커스틴 길리브랜드(Kirsten Gillibrand)와 신시아 루미스(Cynthia Lummis)는 테더 같은 해외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제한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 길리브랜드 의원은 “투명성과 안전성이 없는 스테이블코인은 금융 시스템에 위협이 된다”며, "서클의 USDC 같은 투명한 프로젝트를 우선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미 재무부의 공식 경고:
- 2024년 4월, 미국 재무부는 테더가 러시아, 북한 등의 불법 금융 활동에 사용되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 이에 대해 제레미 얼레어는 “테더가 미국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 만큼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바이든 vs. 트럼프: 암호화폐 정책의 변화
- 바이든 행정부는 강력한 암호화폐 규제를 추진하며, 테더 같은 비규제 프로젝트를 퇴출하려 했다.
- 하지만 2024년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암호화폐 친화적인 정책 기조로 변화했다.
- 트럼프 행정부는 “법적이고 합법적인 스테이블코인을 지원한다”는 행정 명령을 발표하며, 테더가 미국 금융 시스템에서 배제되지 않도록 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3. 테더의 대응 전략: 규제와의 싸움
테더는 단순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아니다. 2023년 기준 연 130억 달러(약 17조 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금융 산업의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점점 강해지는 규제의 압박 속에서 테더의 생존 전략은 무엇일까?
1)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테더는 법적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해 영국령 버진아일랜드(BVI)와 스위스를 거점으로 운영하며, 중앙은행에 의존하지 않는 준비금 관리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2) 비트코인, 금, 대체 자산을 통한 준비금 다변화
서클이 100% 미국 국채로 준비금을 운용하는 것과 달리, 테더는 비트코인, 금, 기업 대출 등을 포함한 다각화된 자산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달러 중심의 금융 시스템과 거리를 두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3) 트럼프 정부와의 협력
트럼프 행정부는 암호화폐 친화적인 정책을 내세우고 있으며, 테더는 이를 적극 활용해 정치적 지원을 얻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내 핵심 인사인 하워드 루트닉과의 관계는 테더가 규제 위기를 넘길 수 있는 핵심 요소 중 하나다.
미국 및 국제 사회의 강력한 규제 움직임 속에서 테더(Tether)는 살아남기 위해 다양한 대응 전략을 펼치고 있다. 규제를 피하면서도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려는 테더의 전략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① 법적 관할권의 다변화: 국제적 규제 회피
테더는 전통적인 금융 규제의 적용을 받지 않기 위해 운영 거점을 여러 국가로 분산하고 있다.
- 영국령 버진아일랜드(BVI)와 스위스:
- 테더는 미국이 아닌 영국령 버진아일랜드(BVI)에 법적 등록되어 있다.
- 이는 미국의 금융 규제에서 벗어나기 위한 전략이며, 재무부 및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직접적인 감독을 피할 수 있도록 했다.
- 또한 스위스 루가노에 사무실을 두고, 친암호화폐 정책을 추진하는 스위스 정부와 협력하고 있다.
- 아랍에미리트(UAE) 및 홍콩 시장 개척:
- 미국과 EU가 규제를 강화하자, 테더는 중동 및 아시아 시장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 특히,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와 홍콩에서 암호화폐 친화적인 정책을 추진하는 정부 및 은행과 협력하며 규제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있다.
② 다각화된 준비금 포트폴리오: 탈달러 전략
테더는 미국 달러 기반의 금융 시스템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준비금을 다각화하고 있다.
- 미국 국채(Treasuries) 보유 확대:
- 테더는 여전히 상당량의 미국 국채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를 점차 다른 자산으로 대체하고 있다.
- 이는 미국 정부가 테더에 대한 경제적 제재를 가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분산하기 위한 전략이다.
- 비트코인(BTC) 및 금(Gold) 보유 증가:
- 테더는 비트코인(BTC)과 금(Gold) 등의 자산을 대규모로 매입하여 준비금의 일부로 편입했다.
- 2024년 기준, 테더의 준비금 중 약 4%가 비트코인, 3%가 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는 금융 시장의 변동성 속에서 보다 독립적인 운영을 가능하게 만든다.
③ 정치적 로비 및 트럼프 행정부와의 협력
테더는 규제를 우회하는 것뿐만 아니라, 정치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미국 정부의 규제 방향을 유리하게 조정하려 한다.
- 트럼프 행정부와의 긴밀한 관계:
- 테더는 2024년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된 이후, 상무부 장관 하워드 루트닉(Howard Lutnick)과의 긴밀한 협력을 구축했다.
- 루트닉은 테더의 주요 준비금을 관리하는 금융사인 칸토 피츠제럴드(Cantor Fitzgerald)의 전 CEO로, 테더에 유리한 규제 방향을 조성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 암호화폐 친화적인 정치 캠페인 지원:
- 테더는 보수 성향의 미디어 및 정치 단체에 자금을 지원하며, 미국의 법안이 테더를 배제하지 않도록 로비 활동을 강화했다.
- 특히, 2024년 12월, 테더는 보수 성향의 스트리밍 플랫폼 럼블(Rumble)에 7억 7,500만 달러를 투자하며 트럼프 지지층과의 관계를 더욱 강화했다.
④ 글로벌 시장 장악 및 새로운 고객층 확보
테더는 규제 리스크를 피하면서도 신흥 시장에서의 확장을 통해 스테이블코인의 필요성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 라틴아메리카 및 아프리카 시장 개척:
- 테더는 은행 인프라가 부족한 개발도상국에서 USDT 사용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 라틴아메리카와 아프리카의 여러 국가에서 USDT가 실질적인 법정화폐 대체 수단으로 사용되면서 테더의 입지는 더욱 커지고 있다.
- 암호화폐 거래소 및 핀테크와의 협력:
- 2024년에는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및 핀테크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법정화폐 송금 시장을 장악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4. 서클의 반격: 글로벌 규제 강화
한편, 서클은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일본, 싱가포르 등 전 세계 정부와 협력하며 테더를 견제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1) 법적 규제 강화를 통한 테더 압박
얼레어는 미국과 유럽 정부에 적극적으로 로비를 펼치며, **"테더와 같은 비규제 스테이블코인은 불법 금융 활동을 조장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실제로 2024년 유럽연합(EU)은 테더 사용을 제한하는 규정을 도입했고, 미국 의회에서도 비슷한 법안을 추진 중이다.
2) 투명성 강화 전략
서클은 딜로이트(Deloitte)와 같은 대형 회계법인의 정기적인 감사 보고서를 공개하며, 테더보다 더 신뢰할 수 있는 스테이블코인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3) 대형 금융 기관 및 거래소와의 협력
2024년 12월,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가 테더 대신 USDC를 주력 스테이블코인으로 채택하면서 서클의 입지는 더욱 강화되었다.
테더의 비규제적 운영 방식이 여전히 시장을 장악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클(Circle)은 국제적 규제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테더를 압박하고 있다.
특히, 서클은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연합(EU), 일본, 싱가포르, 브라질 등에서 규제 강화를 주도하며, 테더의 입지를 축소하려 하고 있다.
① 글로벌 금융 규제 기관과 협력
서클은 암호화폐가 전통 금융 시스템에 통합되도록 하기 위해, 국제 금융 규제 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 유럽연합(EU)의 새로운 스테이블코인 규제 도입:
- 2023년 12월, 유럽연합(EU)은 비규제 스테이블코인의 사용을 금지하는 법을 발효했다.
- 이 법으로 인해 코인베이스(Coinbase), 바이낸스(Binance) 등 주요 거래소에서 테더(USDT)가 제외되었으며, 서클의 USDC가 대체 스테이블코인으로 자리 잡았다.
- 미국 의회 및 재무부 로비 활동 강화:
- 서클은 2024년 초, 미국 재무부 및 금융 안정위원회(FSB)에 테더의 불법 금융 활동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하며 규제 강화를 촉구했다.
- 또한, 미국 의회에서 발의된 비규제 스테이블코인 금지 법안을 지지하며, USDC를 "합법적인 디지털 달러"로 자리 잡게 만들려 하고 있다.
② 미국 금융기관과의 협력 강화
서클은 테더와의 차별화를 강조하기 위해, 대형 금융 기관들과 협력하여 신뢰도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 골드만삭스, 블랙록과의 파트너십 확대:
- 서클은 2024년 블랙록과 협력하여 USDC 준비금의 90% 이상을 미국 국채(Treasuries)로 운용하기로 했다.
- 이를 통해 USDC는 "가장 안전한 스테이블코인"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도 신뢰를 얻고 있다.
- 미국 은행 시스템과의 완전한 통합 추진:
- 2024년 6월, 서클은 미 연방준비은행(Fed)과 협력하여 USDC 준비금을 연준에 직접 보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 이 움직임이 성공하면, USDC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달러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③ 글로벌 거래소 및 핀테크 기업과 협력
서클은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및 핀테크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USDC를 암호화폐 시장의 표준으로 만들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 2024년 12월, 바이낸스(Binance)는 USDC를 테더(USDT)보다 우선적으로 지원하는 결정을 내리며 서클의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
- 또한 싱가포르, 일본, 브라질의 대형 은행 및 결제 기업들과 협력하여 USDC 사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5. 암호화폐 산업의 미래는 어디로 갈 것인가?
테더와 서클의 전쟁은 단순한 기업 간 경쟁을 넘어, 암호화폐 산업 전체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전투가 되었다.
- 테더가 승리한다면?
→ 암호화폐 시장은 비규제적이고 자유로운 형태로 유지될 가능성이 크며, 기존 금융 시스템과의 대립이 지속될 것이다. - 서클이 승리한다면?
→ 암호화폐 시장은 규제의 틀 안에서 전통 금융 시스템과 통합될 것이며, 은행과 정부가 디지털 달러를 통제하는 구조가 강화될 것이다.
과연 암호화폐의 미래는 규제 속의 안정성일까, 아니면 자유 속의 혁신일까?
테더와 서클의 전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며, 그 결과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의 미래가 결정될 것이다.
현재 테더와 서클의 전쟁은 암호화폐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싸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 전쟁의 결과는 단순한 기업 간 경쟁을 넘어, 전 세계 암호화폐 시장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다.
테더가 승리할 경우: 비규제 암호화폐 시대의 지속
테더가 시장에서 살아남아 계속해서 시장을 지배한다면, 암호화폐는 기존 금융 시스템의 규제를 받지 않는 독립적인 금융 네트워크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테더는 신흥국 및 개발도상국에서 은행 시스템을 대체하는 역할을 하며, 탈중앙화 금융(DeFi)의 핵심 기반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하지만, 미국 및 국제 사회가 테더를 지속적으로 압박하고 있기 때문에, 만약 강력한 제재가 부과된다면 미국과 유럽에서 테더 사용이 금지되는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테더는 법적 문제를 피해 보다 규제가 느슨한 국가에서 운영되거나, 기존 금융 시스템과 완전히 분리된 독자적인 암호화폐 경제권을 구축할 수도 있다.
서클이 승리할 경우: 규제 중심의 신뢰 기반 암호화폐 시장
반면, 서클이 성공적으로 규제를 강화하고 USDC가 시장의 표준으로 자리 잡는다면, 암호화폐 시장은 기존 금융 시스템과 더욱 긴밀하게 연결될 것이다.
- 은행과 정부가 직접 디지털 달러를 관리하고,
- 스테이블코인은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와 유사한 형태로 발전하며,
- 기존 금융 시장의 틀 안에서 암호화폐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것이다.
그러나, 암호화폐의 원래 목적이었던 탈중앙화, 자유로운 금융 거래의 가치는 훼손될 수도 있다.
즉, 암호화폐가 기존 금융 시스템의 틀 안에 갇혀, 다시 은행과 정부의 통제를 받는 금융 시스템으로 회귀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암호화폐 시장의 미래는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테더와 서클의 경쟁은 단순한 스테이블코인 시장 점유율 싸움이 아니다.
이 싸움은 암호화폐 산업 전체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발전할 것인지 결정짓는 전쟁이다.
- 테더가 승리하면, 탈규제 금융 시스템이 유지되며, 암호화폐는 기존 금융 시스템과 독립적인 경제권을 형성할 것이다.
- 서클이 승리하면, 암호화폐는 기존 금융 시스템에 통합되어, 정부와 규제 기관의 감독 아래 운영될 것이다.
각국 정부, 투자자, 금융 기관, 그리고 암호화폐 사용자들이 이 싸움에서 어느 편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의 미래는 전혀 다른 모습이 될 것이다.
과연, 우리는 자유로운 금융 혁명의 길을 걷게 될 것인가, 아니면 기존 시스템 속에서 규제된 신뢰 기반의 암호화폐 시장을 맞이하게 될 것인가?
이 거대한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최종 승자가 결정되는 그날, 암호화폐 시장의 운명도 함께 결정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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