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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의 몰락과 삼성전자의 선택

by Heedong-Kim 2024. 10. 24.

2024년 9월 16일, 인텔은 반도체 제국의 몰락을 상징하는 대대적인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1970년대 후반부터 CPU 시장을 장악하며 반도체 산업을 주도했던 인텔은, AI와 파운드리 사업에서의 실패로 큰 적자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인텔은 파운드리 사업을 분사하고 자금 조달을 시도하지만, 이는 IDM 모델의 한계를 드러낸 사례로 평가됩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IDM의 장점을 극대화하며 턴키 서비스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인텔의 몰락 배경

  • AI와 파운드리 사업 실패: 인텔은 AI 칩 시장에 늦게 진입하고, 파운드리에서 TSMC와 삼성전자에 뒤처지며 28억 달러(약 3조 6953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인텔이 시대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결과로 평가됩니다. 특히, AI 칩 시장에서는 엔비디아가 시장을 장악하며 인텔의 위치는 더욱 흔들렸습니다.
  • 파운드리 사업 분사: 인텔은 파운드리 사업을 자회사로 분리하고, IPO를 통해 외부 자금을 유치하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경쟁사들과의 기술 격차를 좁히기 위한 시도로 보이나, 전문가들은 성공 가능성에 회의적입니다.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은 현재 주요 고객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으며,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 경쟁사 압박: 인텔의 주요 경쟁자인 TSMC와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시장에서 기술력을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인텔은 후발주자로서 미비한 기술력과 실적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습니다. 이는 파운드리 사업에서 고객 확보에 어려움을 겪게 했습니다.
  • 구조조정과 파운드리 분사: 2024년 9월, 인텔은 파운드리 사업의 분사를 결정하며 구조조정을 통해 자구책을 마련하려고 했습니다. 인텔은 자회사를 통해 외부 자금을 조달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지만, 성공 여부는 불확실합니다.
  • 주가 폭락: 인텔은 주가가 8개월 새 60% 이상 하락하며 시장에서의 신뢰를 잃었습니다. 2024년 초 47.80달러였던 주가는 9월에 18.89달러까지 떨어졌으며, 이러한 상황에서 경영진은 고강도 구조조정으로 위기 타개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대응 전략

  • IDM 모델의 장점 극대화: 삼성전자는 인텔과 달리 파운드리 분사 계획을 전면 부정하며 IDM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메모리,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을 통합해 ‘턴키(Turn Key)’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 맞춤형 종합 솔루션을 통해 경쟁사들과 차별화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 턴키 서비스의 경쟁력: 삼성전자는 반도체 설계부터 제조, 패키징까지 모든 공정을 통합한 커스텀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고객이 요구하는 AI 솔루션을 보다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으며, 생산 속도는 기존 대비 약 20% 단축될 수 있습니다. 또한, 2027년까지 광학 소자 기술까지 통합한 ‘원스톱 AI 솔루션’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AI 시대 대비: 삼성전자는 AI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여 AI 시대에 맞는 반도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고객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며, 생산 공정과 기술력을 최적화해 경쟁사들과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 효율성 증대: 삼성전자의 턴키 서비스를 통해 고객사는 개발 및 생산에 걸리는 시간을 약 20% 절감할 수 있어 제품 출시 속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이는 고객 만족도와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삼성전자는 인텔의 실패로 드러난 IDM 모델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차별화된 턴키 서비스를 내세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고객 맞춤형 AI 솔루션을 통해 반도체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려는 삼성전자의 전략은, 경쟁사들과의 기술 격차를 좁히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입니다. 인텔의 몰락과 삼성전자의 대응 전략은 향후 반도체 시장에서 AI 시대를 맞이하는 기업들의 중요한 교훈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