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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재선과 미국 경제의 향방: 관세와 감세 정책의 경제적 파급 효과

by Heedong-Kim 2024. 11. 7.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은 미국 경제에 있어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첫 임기 동안 트럼프는 관세와 감세 정책을 통해 미국 경제에 강력한 자극을 주었으며, 특히 미국 제조업 회복과 중산층 강화에 초점을 맞춘 정책을 추진해 왔습니다. 이번 재선 임기에서도 트럼프는 관세 인상, 감세, 그리고 규제 완화를 주요 경제 정책으로 내세우며 경제 성장은 물론, 더 나아가 미국의 지역 사회와 일자리 복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정책들은 미국 경제에 긍정적 효과만을 가져오는 것은 아닙니다. 트럼프의 대규모 관세 정책은 물가 상승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고, 감세 정책은 재정 적자를 확대시킬 우려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의 경제 정책은 단기적 경제 성장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미국 내 제조업과 지역사회의 회복을 목표로 하는 독특한 방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 블로그에서는 트럼프의 주요 경제 정책들이 경제 전반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다각적으로 분석해 보며, 그 사회적 파급력까지도 살펴보겠습니다.

 

1. 관세 정책의 영향과 리스크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을 통해 중국을 비롯한 주요 무역국과의 무역 불균형을 시정하고, 미국 내 제조업을 강화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재선 임기에서 제안된 관세는 중국에 최소 60%의 높은 관세를, 나머지 국가에 대해 10~20%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으로, 이는 1930년대 이후 최고 수준의 관세율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러한 높은 관세는 글로벌 공급망의 불안정성, 지정학적 긴장감, 팬데믹 이후 회복 과정에서 이어진 높은 수요 등과 맞물려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이전보다 더 큰 인플레이션 위험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모건 스탠리의 예측에 따르면, 트럼프의 관세 인상 계획이 미국 소비자 물가를 약 0.9% 상승시킬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일시적인 영향일 가능성이 크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플레이션은 기존의 추세로 되돌아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불어, 트럼프의 관세 인상이 미국 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달러화 강세와 수입업체의 부담 흡수 능력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수입업체가 높은 관세 부담을 제품 가격에 전가하지 않고 일부 흡수할 경우, 관세 인상이 소비자 가격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줄어들 수 있습니다. 또한, 달러화가 강세를 유지하면 수입품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아져, 관세가 실제로 반영되는 물가 상승 효과를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변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력입니다. 트럼프가 관세를 단순한 무역 보호 정책으로 사용하기보다, 각국의 시장 개방을 요구하는 협상의 지렛대로 활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가 주식 시장이나 금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우에는 관세 인상 계획을 조정하거나 타협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처럼 관세 정책은 단순한 경제적 조치뿐 아니라 정치적 전략으로도 작용하며, 트럼프의 경제 정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전망입니다.

 

2. 감세 정책과 경제 성장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에서 추진했던 2017년 감세법을 연장하고자 합니다. 이 법안은 2025년에 일부 조항이 만료되며, 트럼프는 공화당과 함께 이를 연장하여 세금 부담을 줄이겠다는 계획입니다. 이 경우 약 10년간 5조 달러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감세 연장이 투자자들과 대중의 경제 행동에 이미 반영되어 있어, 추가적인 성장 자극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가 추가적으로 제안하는 새로운 감세 정책은 보다 직접적인 경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 감세안에는 기업 법인세 인하뿐 아니라, 사회보장 혜택, 초과 근무 수당, 자동차 대출 이자 공제, 주 및 지방세에 대한 공제 확대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감세안은 특히 중산층과 소비자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으나, 동시에 10년간 4조 달러에 달하는 추가적인 재정 적자를 발생시킬 가능성이 큽니다. 이는 정부의 채무 부담을 증가시키며, 향후 재정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트럼프의 감세안은 또한 세금 체계를 단순화했던 2017년 법안과 달리, 여러 새로운 세금 공제를 추가하여 오히려 세제 구조를 복잡하게 만들 위험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세금 부담이 줄어드는 동시에, 세제의 복잡성이 증가하여 경제 성장에 대한 순효과가 예상보다 적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의 감세 정책은 여전히 가계의 가처분 소득을 증가시키고, 기업 투자를 촉진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독일 은행(Deutsche Bank)은 관세 인상이 없는 시나리오에서는 이러한 감세 정책이 2025년에 경제 성장률을 0.5%p, 2026년에는 0.4%p 상승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관세 인상이 감세 정책과 함께 적용될 경우, 경제 성장에 미치는 순영향은 감소할 수 있습니다. 높은 관세로 인한 무역 비용 증가와 감세 정책으로 인한 재정 적자 증가가 상충하며, 장기적인 경제 성장률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와 같이 트럼프의 감세 정책은 경제 성장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으나, 그 효과는 관세 인상 등 다른 정책들과의 상호작용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3. 규제 완화와 경제적 영향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에서 규제를 완화하여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 바 있으며, 이번 재선 임기에도 에너지, 석유, 금융, 통신 등 여러 산업에 대한 규제를 추가로 완화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특히 기업의 인수합병 절차를 간소화하고, 석유 및 가스 산업에 대한 환경 규제를 축소함으로써 기업 환경을 개선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규제 완화는 기업 운영 비용을 줄여 투자와 고용을 촉진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규제 완화는 기업 입장에서는 이익을 증가시키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이러한 정책이 반드시 경제 전반에 걸쳐 명확한 긍정적 영향을 미칠지는 불확실합니다. 예를 들어, 석유 및 가스 산업의 경우, 글로벌 원유 가격이 OPEC의 정책,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중국의 경제 성장 등 외부 요인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따라서 국내 규제 완화가 직접적으로 유가에 영향을 주기보다는 국제 시장 상황에 따라 유가가 결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인수합병 규제 완화는 기업 간 경쟁을 줄이고 시장 내 독점 구조를 강화할 가능성이 있어, 소비자들에게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규제 완화로 인해 대기업의 독점적 지위가 강화되면, 기업 간 가격 경쟁이 줄어들고, 이는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규제 완화가 단기적으로는 경제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시장의 건강한 경쟁 환경을 훼손할 위험이 존재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이민자 추방을 강화하는 방안도 제안하고 있으며, 이는 이민자들이 차지했던 저임금 노동 시장의 일자리를 일부 미국인 근로자들에게 돌려줄 수 있다는 예상이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노동 시장의 규모를 고려할 때, 이민자 추방으로 인한 영향은 상대적으로 미미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규제 완화가 단기적으로 기업의 자신감을 높이고 경제 성장의 촉진제 역할을 할 수 있지만, 그 실질적인 경제적 영향은 글로벌 요인과 정책 효과의 한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4. 경제 성장뿐 아니라 일자리와 지역사회 복원 목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은 단순히 경제 성장률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제조업 중심의 좋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사회의 복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의 경제 정책은 특히 전통적인 제조업 일자리를 되살리고, 미국을 다시 제조업 강국으로 만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 내 중산층을 강화하고, 제조업 중심의 지역사회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함으로써 장기적으로 경제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려는 의도로 볼 수 있습니다.

 

트럼프는 특히 중국 의존도를 줄여 국가 안보와 경제 주권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이러한 관점에서 글로벌 공급망 재편성, 국내 제조업 활성화,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그는 관세와 무역 장벽을 통해 외국산 제품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미국 기업들이 자국 내에서 생산하도록 유도하고자 합니다. 예를 들어, 트럼프는 “미국에서 만든 제품은 미국 노동자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건강한 지역사회를 유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고 강조하며, 제조업 활성화가 단순한 경제적 효과 이상으로 중요한 사회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트럼프는 제조업을 회복시킴으로써 지역사회의 번영을 되찾고, 교육과 직업 훈련 프로그램을 확대해 노동자의 기술 수준을 높이고, 기술 기반의 고용 가능성을 넓히고자 합니다. 그는 이러한 정책을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경제 성장의 혜택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돌아가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트럼프 행정부는 일부 지역에 '기술 훈련 센터'를 설립하여 제조업과 관련된 숙련 노동자를 양성하고, 그들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와 같은 정책들은 경제 성장률이나 GDP 증가처럼 측정 가능한 지표로는 평가하기 어려울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전통적인 가치와 가족 중심의 공동체가 살아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트럼프의 경제 정책은 단순히 경제 지표를 높이는 것을 넘어서서, 미국의 가치와 자주성을 지키고 사회적 안정과 번영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은 관세, 감세, 그리고 규제 완화를 중심으로 한 경제 정책이 다시금 힘을 얻게 될 것을 의미합니다. 이들 정책은 미국 경제에 단기적으로는 성장을 자극할 수 있지만, 동시에 재정 적자 확대와 인플레이션 압박 등 장기적인 부작용을 초래할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내세우는 높은 관세와 감세 정책은 미국 내 생산을 촉진하고, 제조업 기반을 강화하여 경제적 자립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글로벌 공급망과 연결된 미국 경제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트럼프의 경제 정책은 단순히 성장률과 같은 지표를 넘어, 미국 사회의 근본적인 변화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경제 정책을 통해 전통적인 일자리를 회복하고, 지역사회를 강화하며, 미국의 자주적 경제 구조를 구축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는 경제뿐만 아니라 미국 사회 전체에 깊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앞으로 트럼프의 경제 정책이 어떻게 전개되고, 이로 인해 미국 경제와 사회가 어떻게 변화할지 지속적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