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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론 머스크, '아메리카당(America Party)' 창당 선언!

by Heedong-Kim 2025. 7. 10.

일론 머스크가 또 한 번 세상을 놀라게 했습니다. 이번엔 정치판입니다. 그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X(구 트위터)를 통해 “여러분은 새로운 정당을 원했고, 이제 그것을 갖게 될 것입니다”라며 ‘아메리카당(America Party)’을 창당한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연방선거위원회(FEC)에 공식 등록된 기록은 없어, 이는 상징적 메시지인지 실질적 창당 시도인지는 불분명합니다.

 

2025년 여름, 일론 머스크는 다시 한번 전 세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습니다. 이번엔 우주도, AI도, 전기차도 아닌 **'정치'**라는 전혀 다른 무대였습니다. 그는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 플랫폼 X를 통해 ‘아메리카당(America Party)’의 창당을 선언하며, "자유를 되찾기 위한 정당"이라는 대담한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이 발언은 단순한 상징적 외침이 아니었습니다. 머스크는 최근 트럼프와의 격렬한 갈등, 연방 감세 법안에 대한 반대, 공화당 의원들을 겨냥한 경고 메시지를 통해 사실상 정치적 전면전에 나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전까지 머스크는 트럼프와 공화당의 핵심 지지자였으며, 2024년에는 약 3억 달러의 정치자금을 투입해 우군으로 나섰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동맹에서 적으로 돌아선 형국입니다. 이 같은 전환은 단지 두 사람 사이의 개인적 불화에 그치지 않습니다. 이는 기업가의 정치 진입이 어떤 리스크를 동반하는가, 그리고 정치와 기업의 경계가 어떻게 무너지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번 블로그에서는 머스크의 정당 창당 선언이 불러온 정치·경제적 충격파를 중심으로, 트럼프와의 대립 구도, 테슬라 및 스페이스X에 미칠 파장, 그리고 머스크 개인의 리더십에 드리운 그림자까지 다층적으로 분석해봅니다.

 

 


🤝 트럼프와의 동맹은 끝? 갈등의 불씨 다시 타오르다

머스크는 2024년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와 공화당에 약 3억 달러를 후원하며 강력한 지지자였지만, 최근 들어 관계가 급속히 틀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세금 감면 연장법안’ 추진을 두고 머스크가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하며 공화당 의원들에 대한 공개 경고와 압박을 가하면서 양측의 갈등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한때 **“트럼프의 가장 강력한 후원자 중 한 명”**으로 불렸던 엘론 머스크는 이제 트럼프 진영과 정면 충돌하는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2024년 대선 당시 머스크는 트럼프 및 공화당 후보들에게 무려 3억 달러에 달하는 정치 자금을 지원하며 그들의 재집권을 공개적으로 지지했고, 트럼프 역시 머스크를 주요 조언자이자 동맹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러나 관계는 급속히 악화되었습니다. 갈등의 발단은 트럼프 진영이 추진한 ‘2017년 세금 감면의 영구화 법안’, 이른바 트럼프 메가빌(Megabill) 이었습니다. 머스크는 이 법안이 정부 지출 증가와 재정적자 악화를 초래할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고, 공화당 의원들을 향해 공공연히 반란을 선동하는 수준의 발언까지 내놓았습니다.

“정부 지출을 줄이겠다고 공약해놓고,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국가 부채 증가에 손을 든 의원들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내 손으로 그들을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반드시 떨어뜨릴 것이다.”

 

이러한 발언은 머스크가 정치적 영향력을 무기로 삼기 시작했다는 신호탄으로 해석되었습니다. 특히 공화당 의원들에게는 머스크가 ‘정치적 복수자’로 변했다는 공포감을 심어주기에 충분했습니다. 트럼프 역시 반격에 나섰습니다. 그는 머스크가 과거 자신에게 EV(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을 인지하고도 지지했다고 주장하며, “머스크는 이제 완전히 ‘탈선’한 상태이며, 지난 5주 동안 그는 스스로를 ‘열차 사고’로 만들었다”고 비판했습니다.

 

머스크의 급격한 태도 전환은 단순한 의견 차이를 넘어 이념적 결별의 조짐으로 보입니다. 친정부 지출을 지지하는 트럼프와, 자유시장주의를 중시하는 머스크 사이의 간극이 점점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 둘의 충돌은 공화당 내부 균열과 새로운 정치 세력 재편이라는 더 큰 파장을 불러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트럼프와 머스크, 한때는 상호 이익을 공유했던 두 사람의 관계는 이제 정치권의 새로운 권력 충돌의 상징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 갈등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미국 중간선거와 대선, 그리고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입니다.

 

 


📜 "정치 대신 경영에 집중하라"…이사회와 주주들의 반응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는 CNN 인터뷰에서 “머스크의 이번 정치적 행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 이사회가 반기지 않을 것”이라며, 이사회 차원의 제동이 불가피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실제로 트럼프 지지자이자 머스크의 우군이었던 투자자 제임스 피시백도 머스크의 창당 선언에 반기를 들고, 테슬라 ETF 상장을 연기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엘론 머스크의 ‘아메리카당(America Party)’ 창당 선언이 나온 직후, 정치권만큼이나 긴장한 쪽은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주주들과 이사회였습니다. 머스크가 본업인 경영보다 정치에 몰두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는, 기업 가치를 좌우하는 핵심 리스크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는 CNN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발언했습니다.

“머스크가 어제 발표한 정치적 선언을 테슬라나 스페이스X 이사회가 달가워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들은 CEO가 본업에 집중하기를 원할 겁니다.”

 

이 발언은 단순한 외부 평론이 아닌, 월가와 정계가 동시에 공유하는 우려를 대변합니다. 머스크는 단지 테슬라의 CEO가 아니라, 그 자체가 브랜드이자 성장의 엔진입니다. 그가 정치적 논쟁에 휘말리거나 에너지를 분산시킨다면, 이는 곧 주가 하락, 투자 심리 위축, 기술 개발 지연 등 실질적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런 우려는 행동으로도 나타났습니다. 트럼프 진영의 주요 후원자이자 머스크 지지자였던 제임스 피시백(James Fishback) 은 테슬라 이사회 의장 로빈 덴홀름(Robyn Denholm) 앞으로 보낸 공개 서한에서 강한 유감을 표했습니다.

“머스크의 새로운 정치 프로젝트는 테슬라 CEO로서의 책임과 충돌할 수 있으며, 이는 투자자들에게 중대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피시백은 자신의 자산운용사가 계획했던 테슬라 ETF 상장 계획을 보류한다고도 밝혔습니다. 이 결정은 단순한 항의가 아닌,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테슬라의 재무적 전망을 신뢰할 수 없다는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뿐만 아니라, 월가의 대표적인 테슬라 애널리스트인 댄 아이브스(Dan Ives) 역시 “정당 창당은 CEO의 업무와 병행할 수 없는 수준의 집중력을 요구하며, 이사회가 조속히 머스크와 공식적인 논의를 시작해야 할 시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사회가 머스크에게 '선택'을 강요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편, 내부적으로는 머스크의 정치 행보가 직원 사기나 브랜드 이미지에 미치는 영향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특히 스페이스X는 여전히 미국 정부와의 방위 산업 계약이 중요한 사업 축이며, 머스크의 정치적 편향이 연방정부와의 관계 악화로 이어질 경우 계약 유지조차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머스크의 이번 창당 선언은 단순한 정치적 야망이 아니라, 그가 이끌고 있는 거대 기업들의 책임과 미래를 재정의하게 만드는 결정적 사건입니다. 주주와 이사회, 투자자들은 이제 머스크가 ‘혁신가 CEO’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할 것인지, 아니면 ‘정치 창업가’로 전환할 것인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 트럼프의 반격: 정부 계약 중단 가능성까지 언급

트럼프는 머스크의 ‘배신’에 대해 강한 보복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그는 Truth Social에 “로켓, 위성, 전기차 생산 중단도 검토할 수 있다”며 머스크 기업들의 정부 계약을 검토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그는 백악관 재직 시절 머스크가 만든 정부 기구인 **DOGE(정부효율성부서)**를 언급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머스크의 공개적인 반란에 대해 트럼프는 즉각적이고 날카로운 반격에 나섰습니다. 트럼프는 자신이 만든 진보적 감세 법안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머스크에 대해, 정치적 압박을 넘어 실질적인 경제적 보복을 암시했습니다. 그 중심에는 연방정부와의 계약 중단이라는 강수 카드가 있습니다.

 

트럼프는 Truth Social을 통해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습니다:

“로켓 발사도, 위성도, 전기차 생산도 모두 중단된다면 우리나라는 엄청난 돈을 절약할 수 있다. DOGE(정부 효율성부서)에게 이 문제를 철저히 검토하게 해야 한다!”

 

여기서 언급된 DOGE는 머스크가 과거 백악관 내에서 트럼프와 함께 만들었다고 알려진 정부조직으로, 공공 지출 효율화와 정부 계약 감시를 목적으로 한다고 합니다. 트럼프는 이 조직을 동원해 머스크의 기업들—스페이스X의 우주 발사 계약, 테슬라의 연방 조달 사업—을 겨냥할 수 있다고 압박한 셈입니다.

 

이는 단순한 감정 싸움이 아닙니다. 미국 국방부 및 NASA와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고 있는 스페이스X, 그리고 전기차 인프라 보조금과 관련된 테슬라에 있어 정부와의 관계는 생명선과도 같습니다. 트럼프의 발언은 명백한 경제적 제재 경고로, 기업 가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치 리스크’를 시사합니다.

 

머스크가 만약 정치적 독립을 추구한다면, 그 대가로 기업 경영의 ‘정치적 보복’을 감수해야 하는 현실이 이제 드러나고 있습니다.

 

 


🧨 “EV 보조금은 없어진다” – 트럼프의 숨겨진 복수 카드

트럼프는 과거 머스크에게 전기차 보조금(이른바 EV Mandate)을 폐지할 계획임을 분명히 알렸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머스크는 그 계획을 알고도 나를 지지했다”고 밝혔으며, 실제로 이번 7월 4일 서명된 감세안에는 EV 보조금이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이는 테슬라의 주요 고객 혜택이 사라질 가능성을 의미합니다.

 

트럼프는 또한 머스크가 가장 예민할 수 있는 부분인 전기차 보조금 폐지 문제를 끄집어냈습니다. 그는 이미 대선 유세 기간 동안 “전기차 보조금은 낭비이며, 정부의 시장 개입은 중단돼야 한다”고 수차례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 서명된 7월 4일자 감세 법안에는 실제로 전기차 구매자에게 제공되던 세액 공제가 빠져 있었습니다. 이는 테슬라뿐 아니라 미국 전기차 산업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책 변화입니다. 트럼프는 이를 머스크와의 대화에서 이미 사전에 경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내가 EV 보조금 폐지를 명확히 언급했을 때, 머스크는 그 점에 대해 전혀 문제 삼지 않았다. 그는 나의 전적인 지지자였고, 모든 연설에 그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트럼프의 이 발언은 단순한 해명 이상의 정치적 목적을 담고 있습니다. 즉, 머스크가 지금 와서 자신을 공격할 자격이 없으며, 당시 지지의 대가로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다는 메시지입니다. 다시 말해, 머스크가 앞으로 전기차 산업에서 정부의 제도적 지원 없이 싸워야 할지도 모른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미국 소비자의 EV 구매 결정은 보조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테슬라 입장에서는 이 문제는 단순한 ‘정책 논쟁’을 넘어 수익 구조와 직결된 핵심 사안입니다. 머스크는 새로운 정치 세력을 꿈꾸고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트럼프의 행정력 앞에서 주요 시장 기반을 위협받을 수 있는 입장에 놓이게 된 것입니다.

 

 


📉 기업 이미지 타격? 테슬라 주주들의 불안

머스크의 이번 정치 행보는 단순한 선언이 아니라 주주 가치를 위협하는 요소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Wedbush의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머스크가 중간선거까지 새로운 정당을 만드는 데 에너지를 쏟는다면, 이사회는 그의 CEO 직 수행 여부를 재논의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 투자자들의 불만이 현실화되면, 테슬라 주가와 브랜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엘론 머스크의 ‘아메리카당’ 창당 선언 이후, 가장 직접적인 충격을 받은 쪽은 다름 아닌 테슬라의 주주들입니다. 머스크는 그동안 ‘기업가이자 혁신가’라는 브랜드 자산을 기반으로 테슬라의 가치를 끌어올려 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정치 행보는 그 브랜드의 정체성을 심각하게 흔드는 행위로 비춰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머스크가 정치에 집중하기 시작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CEO가 본업에 집중하지 않으면 기업 경쟁력은 어떻게 유지되는가?" 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이미지 문제를 넘어, 경영 공백과 리스크 전이 가능성을 낳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ETF 출시 보류 사태입니다. 트럼프 측과 가까운 투자자 제임스 피시백은 머스크의 정치 활동을 이유로, 자신이 계획하던 테슬라 중심 ETF의 상장을 연기한다고 공개 발표했습니다. 이는 기관 투자자 입장에서 머스크 리더십의 안정성을 신뢰할 수 없다는 공개적 표현이자, 주주로서 이사회에 보내는 일종의 경고장이기도 합니다.

 

또한, 월가의 주요 테슬라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도 비슷한 우려가 확산 중입니다. Wedbush의 댄 아이브스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 활동에 더 많은 에너지를 쏟는다면, 이사회는 머스크의 CEO 역할을 재평가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향후 이사회 내부에서도 ‘CEO의 정치적 활동 제한’ 같은 이슈가 공식적으로 다뤄질 가능성을 암시하는 대목입니다.

 

테슬라는 단순한 자동차 회사가 아닌, 에너지, AI, 자율주행을 아우르는 미래 산업의 상징입니다. 이처럼 장기 비전을 필요로 하는 기업일수록, 리더십의 흔들림은 곧 신뢰와 주가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블루오션 아닌 정치판에서의 ‘머스크 리스크’

머스크는 그동안 기술 혁신의 아이콘으로, 산업계의 판을 바꾸는 인물로 평가받았습니다. 그러나 정치권에서의 움직임은 전혀 다른 규칙과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창당 선언은 그의 자유주의적 신념을 실현하려는 시도일 수도 있지만, 동시에 테슬라와 스페이스X라는 기업의 미래와 충돌할 수 있는 위험한 도전입니다.

 

엘론 머스크는 과거에도 트위터/X를 통해 정치적 의견을 피력해왔지만, 이번 ‘아메리카당’ 창당 선언은 단순한 여론 개입을 넘어, 직접적인 정치 플레이어로의 진입을 의미합니다. 문제는 머스크가 뛰어든 이 세계가 그가 익숙한 혁신의 블루오션이 아닌, 이권과 이해관계가 얽힌 정글이라는 점입니다.

 

기업 경영은 기술력과 시장 전략으로 승부하지만, 정치는 동맹과 적, 협상과 배신이 일상인 복합적인 게임입니다. 특히 미국처럼 양당 체제가 공고한 국가에서 제3당을 창당하고 세력을 확장하는 일은, 돈과 인지도만으로 되는 일이 아닙니다. 머스크가 아무리 영향력 있는 인물이라 해도, 정치판의 복잡한 이해관계와 견제를 감당하기엔 리스크가 너무 크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게다가 정치판에 발을 들이면서 머스크 개인의 행보는 기업의 브랜드와도 얽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머스크가 특정 정책을 비판하거나 지지했을 때, 그 여파는 테슬라의 소비자층, 파트너사, 규제기관과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정치적 편향성에 따른 불매운동이나 정책 보복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머스크는 기업가로서의 신뢰를 잃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그의 '비전'은 여전히 위대할 수 있으나, 그 비전을 실행할 수 있는 체계와 집중력이 유지되느냐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그는 지금 ‘머스크 리스크’를 스스로 키우고 있는 셈이며, 이는 기업 가치에도, 미국의 정치 지형에도 동시에 불확실성을 더하는 이중적 변수가 됩니다.

 

 

 


📝 결론: 천재의 새로운 전쟁터, 승자는 누가 될까?

엘론 머스크는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이제 그는 단순한 혁신가를 넘어 정치적 파워게임의 플레이어가 되고자 합니다. 과연 그가 주주들과 이사회의 반발을 이겨내고 실제 ‘아메리카당’을 정치적으로 실현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그것이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미래에 어떤 그림자를 드리울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머스크가 앞으로 몇 달 동안 어떤 행동을 취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엘론 머스크는 그동안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영역을 개척하며 인류의 미래를 바꿔 왔습니다. 전기차 혁신, 민간 우주산업, AI 연구,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등, 그의 실험은 늘 위험했지만 결과적으로 시장의 판을 흔드는 결과를 만들어냈습니다. 그러나 이번 정당 창당과 정치적 충돌이라는 실험은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정치는 기술처럼 수치로 증명하거나, 시장처럼 경쟁으로 판가름 나는 세계가 아닙니다. 연합과 분열, 이해관계, 타협과 보복이 얽힌 복합적 권력의 세계입니다. 머스크가 ‘아메리카당’을 통해 표현하고자 하는 자유와 자율의 정신은 분명 매력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가 CEO로서의 책임, 기업의 중립성, 주주 신뢰라는 기반 위에서 얼마나 멀리 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특히 트럼프의 정부 계약 중단 압박EV 보조금 폐지 경고, 그리고 이사회와 투자자들의 불만은 단순한 정치적 파장이 아니라, 머스크 리더십에 대한 시험대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의 발언 하나, 행동 하나가 주가, 브랜드, 시장 신뢰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시대에, 머스크는 지금 누구보다도 위험한 줄타기를 하고 있는 셈입니다.

 

결국 이 실험의 성공 여부는 단 하나의 질문에 달려 있습니다.
“머스크는 정치인으로서도, 경영자와 혁신가로서의 무게를 동시에 감당할 수 있는가?”

 

그 답은 2025년 중간선거와 그 이후 펼쳐질 정치적 연대, 그리고 테슬라·스페이스X의 주가 흐름과 경영 안정성에서 서서히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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