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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텔, TSMC와 손잡을까? 새로운 '윈윈' 전략 모색

by Heedong-Kim 2025. 5. 1.

인텔(Intel) 신임 CEO 립 부 탄(Lip-Bu Tan)이 대만 반도체 기업 TSMC와의 협력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여전히 설계와 제조를 동시에 수행하는 IDM(Integrated Device Manufacturer) 모델을 고수하고 있는 인텔이지만, TSMC·삼성에 뒤처진 파운드리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탄 CEO는 최근 수익성 악화와 시장 점유율 하락을 언급하며, "TSMC는 우리에게 매우 좋은 파트너"라며 협력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인텔은 TSMC와 '윈윈'이 가능한 공동 영역을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2025년, 인텔(Intel)은 역사상 가장 중대한 변곡점에 서 있습니다.
전통적인 IDM(Integrated Device Manufacturer) 모델을 지켜온 마지막 메이저 반도체 기업으로서, 인텔은 칩 설계부터 제조까지 독자적으로 수행해왔습니다. 그러나 기술 발전 속도와 시장 환경이 급변하면서, 인텔의 기존 모델은 심각한 한계에 봉착했습니다.

 

특히, 파운드리 시장에서는 대만의 TSMC와 한국의 삼성전자가 압도적인 기술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AI, 데이터센터 수요 폭증으로 인해 초미세 공정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상황입니다.
여기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부활,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 CHIPS 법 불확실성 등 외부 변수까지 겹치면서, 인텔은 내부 체질 개선과 외부 파트너십을 모두 고민해야 하는 '전방위적 생존 게임'에 돌입했습니다.

 

그 중심에서, 신임 CEO 립 부 탄(Lip-Bu Tan)은 인텔의 체질을 개선하고, 필요한 경우 외부와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윈윈(win-win)' 구도를 만들겠다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과연 인텔은 과거의 영광을 회복하고 미래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이어갈 수 있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인텔이 마주한 현실과 그 전략적 고민을 깊이 있게 들여다봅니다.

 


🏛️ IDM 모델 유지냐, 전환이냐? 인텔의 고민

대부분의 미국 반도체 기업이 '팹리스(fabless)' 모델로 전환한 반면, 인텔은 여전히 IDM 모델을 고수해왔습니다. 하지만 첨단 공정과 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 삼성전자에 밀리며 점점 입지가 약화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인텔 파운드리 사업을 TSMC, 브로드컴, 엔비디아 등이 포함된 컨소시엄이 인수할 수 있다는 소문도 돌았지만, 엔비디아 CEO 젠슨 황(Jensen Huang)은 이를 부인했습니다. TSMC 또한 "공동 벤처나 기술 라이선스 논의는 없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인텔은 오랫동안 IDM(Integrated Device Manufacturer) 모델을 고수해왔습니다. 이는 칩 설계부터 제조까지 자체적으로 수행하는 방식으로, 팹리스(fabless) 기업들이 대부분인 현재 반도체 업계에서는 오히려 드문 전략입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인텔은 IDM 모델의 한계에 직면해 있습니다. 첨단 공정에서 TSMC와 삼성전자에게 뒤처지면서 파운드리 점유율이 급락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5나노·3나노 등 최신 미세공정에서는 TSMC가 독보적인 기술 리더십을 확보했고, 삼성 역시 빠르게 추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반면 인텔은 7나노 공정 전환에 실패하며 출시 지연과 기술 격차를 겪었습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인텔 내부에서도 "IDM 모델을 유지할 것인가, 아니면 외부 파운드리와 적극 협력할 것인가"에 대한 논쟁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탄 CEO는 이번 실적 발표 자리에서 "우리는 여전히 IDM을 강점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하면서도, "TSMC와 긴밀히 협력해 윈윈 가능한 영역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인텔이 IDM 모델을 완전히 포기하지는 않지만, 필요한 부분에서는 전략적 외부 협력을 확대할 가능성을 열어둔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특히, 고도화된 AI 칩, 서버용 고성능 반도체 생산에서는 TSMC의 최신 공정이 필요할 수 있어, 인텔이 일부 제품군에 한해 TSMC에 생산을 맡기는 '하이브리드 전략'을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 1분기 실적 부진… 구조조정과 비용 절감 선언

2025년 1~3월 인텔의 매출은 127억 달러로 전년 대비 0.4% 감소했고, 순이익은 무려 24%나 하락한 5억 8천만 달러에 그쳤습니다. 주요 부문별로 보면,

  • 개인용 컴퓨팅 칩 매출: 76억 달러(8% 감소)
  • 데이터센터 칩 매출: 41억 달러(8% 증가)
  • 파운드리 부문 매출: 47억 달러(7% 증가, 그러나 23억 달러 적자)

신임 CEO는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관리 계층을 줄이고, 20억 달러 추가 절감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인텔의 2025년 1분기 성적표는 시장 기대에 못 미쳤습니다.

  • 매출: 127억 달러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
  • 순이익: 5억 8천만 달러 (24% 감소)

가장 큰 충격은 수익성 악화였습니다.
특히 파운드리 사업 부문에서는 매출은 7% 증가했지만, 23억 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신규 팹(fab) 가동 및 첨단 공정 개발에 따른 막대한 고정비 부담 때문입니다.

 

또한, 인텔의 가장 큰 매출원인 PC용 칩 부문(Client Computing Group) 매출이 8%나 줄어든 점도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이어졌던 'PC 수요 붐'이 식으면서 개인용 컴퓨터 시장 자체가 침체된 데 따른 영향입니다.

 

이에 대해 탄 CEO는 과감한 구조조정을 예고했습니다.

  • 불필요한 관리 계층 제거
  • 조직 간소화로 의사결정 속도 향상
  • 추가로 20억 달러 비용 절감 계획 추진

탄 CEO는 "빠른 매출 회복은 어렵지만, 효율성과 민첩성을 강화해 장기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번 비용 절감과 구조조정은 기존의 전통적 IDM 방식 운영비 부담을 경감하고, AI, 파운드리, 데이터센터 등 성장 분야에 집중 투자하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보입니다.

 

 


⚡ 트럼프 관세와 경기 둔화 우려… '폭풍' 예고

인텔은 2분기 매출 전망치를 112억~124억 달러로 제시했지만, CFO 데이비드 진스너는 "무역 정책과 경기 둔화 위험이 커져 있어 변동성이 크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새로운 관세(특히 반도체·전자 제품 대상) 발표가 임박한 상황입니다. 비록 반도체는 첫 단계 관세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인텔은 관세가 본격화되면 제조 비용 증가와 소비자·기업의 투자 위축이라는 이중고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텔은 현재 단순한 경쟁 심화 이상의 위험 요소와 맞서고 있습니다. 바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보호무역 정책 부활경기 둔화 가능성입니다. 미국은 최근 "상호주의 관세"를 표방하며 새로운 무역 장벽을 세우고 있는데, 트럼프는 반도체와 전자 제품을 포함한 추가 관세 부과 계획을 시사했습니다.


현재까지 반도체는 공식적으로 이번 1차 관세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향후 몇 주 안에 반도체 및 전자 부품에도 추가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인텔 CFO 데이비드 진스너는 "미국 내 및 해외 무역 정책의 급변, 그리고 규제 리스크가 경기 둔화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그는 이번 2분기 실적 가이던스 폭(112억~124억 달러)이 이례적으로 넓은 것도, 이처럼 예측이 어려운 경제 환경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관세 자체보다, 기업과 소비자의 심리가 급격히 위축될 가능성입니다.


관세로 인해 제품 가격이 상승하면, 기업은 IT 투자 지출을 줄이고 소비자는 PC·서버 구매를 미루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진스너는 "비용 증가는 물론, 투자와 소비 자체의 위축이 가장 큰 위험"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요약하자면, 인텔은

  • 관세에 따른 제조비용 상승
  • 수요 위축 가능성
  • 거시경제 둔화 리스크
    이 모든 복합 리스크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 파운드리 투자 지속… 그러나 불확실성 여전

인텔은 2025년 설비 투자(Net CapEx)를 80억~110억 달러로 설정했습니다. 이는 미국 정부의 CHIPS법 지원금(78.6억 달러 확정)이 포함된 수치지만, 트럼프가 해당 법안 폐지를 주장하면서 추가 지원금 지급이 불투명해진 상황입니다.

탄 CEO는 "1분기는 긍정적 진전이지만, 시장 점유율을 되찾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때까지는 빠른 해결책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텔은 여전히 긴 터널을 지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텔은 파운드리 사업 강화를 중장기 전략의 핵심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사업 다각화를 넘어,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미국 내 반도체 생산을 확대하려는 전략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

 

인텔은 2025년 설비 투자(Net CapEx)를 80억~110억 달러로 설정했습니다.
이는 새로운 팹(fab) 건설, 첨단 공정 라인 확충, 그리고 AI 및 고성능 컴퓨팅용 칩 생산 역량 강화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특히, 인텔은 미국 정부의 CHIPS & Science Act(반도체 지원법)으로부터 최대 78.6억 달러 지원금을 확보했으며, 이는 대규모 투자 부담을 어느 정도 완화시켜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러나 문제는 트럼프 리스크입니다.
트럼프는 최근 발언에서 CHIPS 법을 전면 폐지하고, 남은 지원금을 국가 부채 감축에 사용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만약 트럼프가 재집권하게 된다면, 인텔이 기대하고 있는 정부 지원금 집행 자체가 중단되거나 축소될 위험이 있습니다.

또한,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해 고객사들이 신규 수주를 줄이면, 아무리 생산 능력을 확충해도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는 구조적 위험도 존재합니다.

 

요약하자면, 인텔은 파운드리 투자를 지속하고 있지만

  • 정치적 변수(트럼프)
  • 경제적 변수(경기 둔화)
  • 시장 수요 둔화 가능성
    이라는 '3중 불확실성'을 안고 있는 상황입니다.

 


🔥 결론: 인텔, '전략적 동맹' 없이는 살아남기 어렵다

인텔은 기술력, 투자, 정책 리스크라는 삼중고에 직면해 있습니다. 신임 CEO 립 부 탄이 TSMC와 '파트너십'을 강조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이제 인텔은 단순한 제조 경쟁을 넘어, 전략적 협력과 효율성 강화 없이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생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2025년 하반기, 인텔이 과연 TSMC와 함께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해 봐야겠습니다. 🚀

 

 

현재 인텔이 처한 상황은 단순한 일시적 부진이 아닙니다.
기술 격차, 비용 부담, 시장 신뢰 약화, 그리고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라는 4중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이기도 합니다.


인텔은 파운드리 사업을 지속적으로 키우고 있으며, 내부적으로는 관리 체계 슬림화와 비용 절감 등 체질 개선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TSMC와의 전략적 협력 가능성을 열어두며, 고집스럽게 IDM 모델만 고수하지 않고, 필요한 경우 '선택적 파운드리 협업'이라는 실용적 유연성을 보여주려 하고 있습니다.

 

결국 인텔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다층 전략'이 필요합니다.

  • IDM 모델의 강점을 살리되, 파운드리 파트너십도 적극 활용
  • AI, 데이터센터 등 성장 분야에 과감히 집중 투자
  • 구조조정과 효율화로 비용 최적화
  • 글로벌 무역 리스크에 대비한 지역별 생산 다변화

트럼프 리스크와 경기 둔화 우려는 앞으로 인텔의 경영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도, 기술력과 전략적 판단력을 동시에 갖춘 기업만이 '다음 시대'의 승자가 될 수 있습니다.

 

인텔은 지금, 생존을 넘어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2025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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