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싱가포르 금융관리청(MAS)은 금융 비(非)기업에도 은행 라이선스를 허가하며 ‘디지털 전환’ 바람을 불러일으켰습니다. Grab·Sea·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 등 빅테크와 전통 금융의 연합은 “지점 없는 미래 은행”을 선언하며 소비자 선택지를 넓히겠다고 나섰죠. 하지만 2~3년이 지난 지금,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GXS, MariBank, Trust Bank 등 3대 네오뱅크의 2024년 총손실은 약 3억5,875만 싱가포르 달러(약 2억7,800만 달러)에 달했습니다. 반면 DBS·OCBC·UOB 등 전통 3대 은행은 같은 해 총 250억 싱가포르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압도적 격차’를 보였습니다.
싱가포르는 금융 인프라와 디지털 채택률이 세계 최고 수준인 도시국가입니다. 2020년, 싱가포르 금융관리청(MAS)은 디지털은행 라이선스를 처음 발급하며 전통 은행 중심의 시장 구조를 흔들 잠재적 변화를 기대했습니다. Grab, Sea, 스탠다드차타드 등 글로벌 빅테크와 금융기업이 합작해 세워진 GXS Bank, MariBank, Trust Bank는 “지점 없는 은행”을 내세우며 빠르고 편리한 모바일 중심 금융 서비스를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2~3년이 지난 현재, 현실은 초기 기대와 다소 거리가 있습니다. 세 디지털은행의 2024년 총손실은 약 3억5,875만 싱가포르 달러에 달했고, 반대로 DBS·OCBC·UOB 등 전통 3대 은행은 같은 해 총 250억 달러의 순이익을 거두며 압도적인 수익 격차를 보였습니다. 금리 인하, 충성 고객의 보수적 이동성, 전통 은행의 디지털화 가속이 겹치며 네오뱅크의 성장 속도는 기대보다 느립니다.
이제 싱가포르 디지털은행은 단순한 ‘모바일 편의성’이나 ‘고금리 예금’으로는 고객을 붙잡기 어려운 환경에 직면했습니다. 대출 확대, 수익원 다각화, 틈새시장 공략, 그리고 동남아 지역 확장이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이 되고 있습니다.
📉 시장의 벽 – 충성 고객과 금리 환경의 변화
네오뱅크들은 초기 고금리 예·적금 프로모션으로 관심을 모았지만, 글로벌 금리 인하 흐름 속에 매력이 약해졌습니다. 전통 은행들은 이미 모바일·인터넷 뱅킹을 고도화하며 디지털 기능 격차를 빠르게 좁혔습니다.
전문가들은 “홍보성 계좌 개설은 가능하지만, 급여계좌를 DBS에서 2~3년 된 디지털은행으로 옮기게 하는 건 매우 어렵다”고 지적합니다.
싱가포르 디지털은행이 직면한 가장 큰 장벽 중 하나는 이미 굳건하게 형성된 전통 은행의 충성 고객층입니다. 싱가포르 국민 다수는 DBS, OCBC, UOB 등과 수십 년간 거래해왔으며, 급여 이체·자동이체·신용카드 결제 등 금융 생활 전반이 기존 계좌를 중심으로 얽혀 있습니다. 단순히 계좌를 새로 개설하는 것과, 실제 생활 자금을 디지털은행으로 옮기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한 번 자리 잡은 금융 습관은 잘 변하지 않는다’는 심리적 장벽이 큽니다.
여기에 금리 환경 변화가 디지털은행의 가장 큰 무기를 무디게 만들었습니다. 초기에는 전통 은행보다 높은 예금 금리를 제시하며 신규 고객 유입에 성공했지만, 글로벌 금리 인하 기조가 시작되면서 이 경쟁력은 급속히 약화되었습니다. 예금 금리를 유지하려면 은행 수익성에 부담이 커지고, 그렇다고 금리를 낮추면 기존 고객이 빠져나갈 위험이 있습니다. 실제로 네오뱅크들이 금리를 인하하자, 단기 프로모션을 노리고 계좌를 만든 고객들이 다시 기존 은행으로 자금을 옮기는 사례가 늘었습니다.
또한 전통 은행의 디지털 서비스 고도화는 네오뱅크의 차별성을 더욱 희석시켰습니다. DBS, OCBC, UOB는 모바일 뱅킹 앱과 인터넷 뱅킹 플랫폼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송금·대출·투자 상품 가입 등 거의 모든 서비스를 앱 하나로 처리할 수 있게 했습니다. 과거 “지점 없는 은행”이 주는 편리함은 이제 더 이상 디지털은행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결국 싱가포르 디지털은행은 높은 전환 장벽 + 금리 경쟁력 약화 + 차별화 부족이라는 삼중고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 장벽을 넘기 위해서는 단순 금리 인센티브를 넘어, 고객이 ‘굳이 기존 은행을 떠나야 하는 이유’를 제공하는 서비스 혁신이 필요합니다.
💰 수익 구조의 한계 – 낮은 대출·높은 비용
무디스(Moody’s)는 디지털은행의 가장 큰 문제로 높은 예금 금리 지급 → 낮은 순이자마진(NIM) 구조를 꼽습니다.
- 대출 규모가 작아 이자수익과 수수료 수익이 제한적
- 신규 서비스·확장 비용이 계속 발생
- 리스크 높은 고객(프리랜서·긱워커 등)에 대한 신용 공여는 소액·단계적 진행
결국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기 전까지는 적자 구조를 벗어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싱가포르 디지털은행의 가장 큰 고민은 수익을 만들어내는 속도보다 비용이 훨씬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전통 은행은 예금·대출·투자·수수료 사업 등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통해 안정적인 이익을 내지만, 네오뱅크는 아직 그 단계에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첫째, 대출 자산 규모가 작아 순이자마진(NIM)이 낮습니다.
은행 수익의 핵심은 예금과 대출 금리 차이에서 발생하는 이자 수익입니다. 그러나 디지털은행은 신규 진입자로서 신용평가 데이터가 부족해 고액 대출을 꺼리고, 대신 소액·단기 대출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합니다. 이는 대출 금액이 작아 수익성도 제한되며, 리스크 관리를 위해 금리 폭을 넓히기도 어려운 구조입니다.
둘째, 높은 예금 금리로 인해 조달 비용이 비쌉니다.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전통 은행보다 높은 금리를 지급하지만, 이는 곧 조달 비용 증가로 이어집니다. 글로벌 금리가 하락하는 국면에서는 고금리 상품이 오히려 수익성을 갉아먹게 됩니다. 특히, 고금리 프로모션을 보고 유입된 고객은 충성도가 낮아, 금리를 낮추면 쉽게 이탈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셋째,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기 전까지는 고정비 비중이 높습니다.
모바일 뱅킹 앱, 보안 인프라, 규제 준수 시스템, 고객지원센터 등 초기 투자비용이 상당하며, 인력 유지비도 만만치 않습니다. 예를 들어 GXS는 동남아 전역에 약 1,000명 직원을 두고 있으며, 이는 매출 규모 대비 매우 높은 운영비 부담을 의미합니다.
넷째, 비이자수익원 다각화가 더딥니다.
전통 은행은 자산관리, 카드 수수료, 해외 송금, 보험 판매 등 다양한 수수료 기반 사업을 운영합니다. 반면 디지털은행은 이제 막 머니마켓펀드나 간단한 투자상품을 출시하는 초기 단계로, 이익 기여도가 미미합니다.
결국, 고비용-저수익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 대출 규모 확대와 리스크 관리 능력 강화,
- 예금 금리 중심의 고객 유치에서 벗어난 서비스 차별화,
- 투자·보험 등 비이자수익원 확대가 필수입니다.
이 과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아무리 고객 수를 늘려도 흑자 전환 시점은 계속 늦춰질 수밖에 없습니다.
🏦 각 은행별 전략과 현황
GXS Bank – Grab·싱텔 JV
- 2022년 싱가포르 진출, 2023년 말레이시아 확장
- 동남아 지역 총 1,000명 직원, 고객 200,000명(싱가포르), 120만 명(말레이시아)
- 손실: 2억1,430만 싱가포르 달러(2024)
- 목표: 2026년 4분기 손익분기점, 2027년 흑자 전환
MariBank – Sea(쇼피 운영사) 계열
- Shopee 고객 기반 확보 전략
- 손실: 5,100만 싱가포르 달러(2024, 전년 대비 소폭 감소)
- 필리핀 SeaBank 편입으로 동남아 확장
Trust Bank – 스탠다드차타드·FairPrice 합작
- 고객 100만 명(2024년 2월 기준)
- FairPrice 할인 혜택으로 생활밀착형 마케팅
- 손실: 9,340만 싱가포르 달러(전년 대비 27% 감소)
싱가포르의 3대 디지털은행(GXS Bank, MariBank, Trust Bank)은 모두 ‘빅네임’ 모기업의 브랜드 파워와 기존 고객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성장 전략을 짜고 있지만, 각자의 강점과 접근 방식은 조금씩 다릅니다.
1) GXS Bank – Grab·Singtel의 동남아 슈퍼앱 연계 전략
- 모기업 지원: 차량 호출·배달·모바일 통신까지 아우르는 Grab과 Singtel의 거대 사용자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 실제로 GXS 고객의 80% 이상이 이미 두 모기업의 서비스 이용자입니다.
- 시장 진출: 2022년 싱가포르 런칭 후 2023년 말 말레이시아 진출. 인도네시아에서는 Grab·Singtel이 투자한 Superbank를 계열사로 편입해 인프라 공유.
- 고객 현황: 싱가포르 20만 명, 말레이시아 120만 명(진출 1년 차)이라는 대비적인 수치를 기록. 이는 싱가포르보다 신흥시장 공략이 더 빠르게 효과를 보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 재무 현황: 2024년 손실 2억1,430만 SGD(전년 대비 확대). 직원 약 1,000명, 동남아 전역에서 운영 중.
- 목표: 2026년 4분기 손익분기점 달성, 2027년 흑자 전환. Grab 앱 내 금융·결제 서비스와 투자상품을 결합해 ‘생활 밀착형 금융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 전략.
2) MariBank – Shopee 기반의 이커머스 결합 모델
- 모기업 지원: 모기업 Sea는 동남아 최대 e커머스 플랫폼 Shopee를 운영. 초기 고객 확보를 위해 Shopee 사용자에게 간편 계좌 개설과 연계 혜택 제공.
- 운영 전략: 싱가포르 중심의 사업이지만, 2024년 필리핀 SeaBank를 인수해 MariBank가 직접 관리하며 동남아 확장 발판 마련.
- 고객 전략: 비공개지만, Shopee 생태계에서 발생하는 거래 데이터를 활용해 신용평가 모델을 구축하고, 소상공인·온라인 셀러 등 전통 금융에서 소외된 집단을 타깃.
- 재무 현황: 2024년 손실 5,100만 SGD(전년 5,190만에서 소폭 축소).
- 특징: 빅데이터 기반 대출 심사, 쇼핑 리워드와 금융상품 결합을 통한 고객 락인(lock-in) 강화. 다만 흑자 시점에 대해서는 구체적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음.
3) Trust Bank – 생활 밀착형 할인과 대중 마케팅
- 모기업 지원: 스탠다드차타드(국제 금융 네트워크)와 FairPrice Group(싱가포르 최대 슈퍼마켓 체인)의 합작.
- 차별화 포인트: FairPrice 매장에서 신용·체크카드 사용 시 할인, 적립 혜택 제공. 금융 서비스와 생필품 소비를 직접 연결해 생활 밀착형 마케팅 전개.
- 고객 현황: 2024년 2월 기준 싱가포르 내 고객 100만 명.
- 재무 현황: 2024년 손실 9,340만 SGD(전년 대비 27% 감소), 260명 규모의 비교적 슬림한 조직 운영.
- 전략 방향: 단기보다는 장기적 ‘사용 빈도’ 극대화에 집중. 금융상품 자체의 차별화보다 카드·결제 사용을 일상화시켜 수익을 확보하는 모델.
💡 종합 분석
세 은행 모두 모기업의 기존 플랫폼·유통망·브랜드를 기반으로 초기 고객 유입에는 성공했지만,
- GXS는 슈퍼앱 + 통신 결합
- MariBank는 e커머스 + 금융
- Trust는 유통 할인 + 금융
이라는 각기 다른 결합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다만 공통적으로 대출 자산 확대, 비이자수익 다각화, 장기 고객 락인 전략이 흑자 전환의 필수 조건으로 꼽힙니다.
🌏 확장 전략 – 틈새시장과 동남아로
세 은행 모두 전통 은행이 소외한 고객층(사회초년생, 프리랜서, 신용이력 부족자)을 타깃으로 합니다.
- 소액 대출 → 상환 이력 평가 → 한도 확장 방식
- 투자상품(머니마켓펀드 등)으로 수익 다각화 시도
- 말레이시아·필리핀 등 동남아 진출로 고객 기반 확대
하지만 각 CEO들은 신규 해외시장 진출보다 서비스 포트폴리오 확대를 우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싱가포르 디지털은행들이 선택한 생존 전략은 ‘대형 은행이 외면한 고객층’ 공략과 동남아 시장 확장입니다.
우선, 타깃 고객은 사회초년생·프리랜서·긱워커, 그리고 신용이력이 부족해 전통 은행 대출에서 배제되는 계층입니다. GXS와 MariBank는 이들을 위해 소액·단계별 대출 모델을 도입합니다. 예를 들어, 처음에는 수백~수천 SGD 규모의 소액 대출을 제공하고, 상환 이력을 기반으로 신용한도를 점진적으로 올려주는 방식입니다. 이는 리스크를 통제하면서 신규 고객을 장기 고객으로 전환시키는 전략입니다.
또한, 투자상품 진출도 중요한 축입니다. 세 은행 모두 머니마켓펀드(MMF)와 같은 저위험 단기투자 상품을 제공하며, 단순 예·적금 외에 자산 운용 서비스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수수료 수익 창출과 고객 자금 유치의 ‘이중 효과’를 노린 것입니다.
지역 확장 측면에서는, 싱가포르 내 성장 한계를 인식하고 말레이시아·필리핀·인도네시아 등 인구·경제 성장률이 높은 동남아 신흥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 GXS: 2023년 말레이시아 진출, 인도네시아 Superbank 편입
- MariBank: 필리핀 SeaBank 인수, 현지 이커머스 생태계와 결합
- Trust: 현재는 싱가포르 집중, 향후 해외 확장은 가능성만 열어둠
이들 시장은 금융포용률(financial inclusion)이 낮아, 계좌 미보유자·신용등급 미보유자가 많다는 점에서 디지털은행에게 ‘블루오션’이 될 수 있습니다.
🛡️ 규제 환경 – 추가 라이선스 발급 ‘없다’
싱가포르 금융당국은 당분간 디지털은행 신규 라이선스를 발급하지 않겠다고 못박았습니다. 대신 기존 3사의 리스크 관리 역량과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을 중점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싱가포르 금융관리청(MAS)은 2020년 디지털은행 라이선스를 발급하며 금융 산업의 경쟁과 혁신을 촉진했지만, 현재는 추가 발급 계획이 전혀 없습니다.
당국 입장에서는, 신규 플레이어보다는 기존 3곳이 수익성과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갖춘 ‘지속 가능한 모델’로 성장하는 것이 우선 과제입니다.
MAS는 디지털은행의 시장 진입으로 금융 소비자의 선택 폭이 넓어졌다고 평가하면서도,
- 자본 건전성(Capital Adequacy)
- 대출 리스크 관리
- 개인정보 보호·사이버 보안
- 내부통제 프로세스
등의 규제 준수 수준을 기존 대형 은행과 동일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싱가포르 금융시장은 이미 높은 경쟁도를 보이고 있어, 신규 사업자 진입은 **시장 파이를 나누는 ‘제로섬 게임’**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 때문에 규제기관은 신규 라이선스 발급보다 현재 사업자들의 건전한 성장을 통한 산업 안정성 유지를 중시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당분간 싱가포르 디지털은행 시장은 **‘현재의 3파전 구도’**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며, 각 은행은 규제 요건을 충족하면서 동시에 차별화 전략을 실행해야 하는 이중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 결론 – “성장은 필수, 흑자는 숙제”
싱가포르 디지털은행은 아직 ‘규모’와 ‘수익’ 두 마리 토끼를 잡지 못했습니다. 전통 은행의 디지털화 속도, 금리 환경 변화, 충성 고객 기반 등 구조적 장벽이 높습니다.
향후 승부처는 차별화된 서비스·상품, 지역 확장 성공 여부, 리스크 관리 능력이 될 것입니다. 2026~2027년까지의 흑자 전환 약속이 지켜질 수 있을지, 시장은 아직 관망 모드입니다.
싱가포르 디지털은행 3사는 모두 뚜렷한 모기업 생태계를 활용해 초기 고객 확보에는 성공했지만, 고비용·저수익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한 전략적 전환이 절실합니다.
- 고객 유지: 금리 경쟁력을 잃은 상황에서 장기 이용을 유도할 차별화된 서비스 필요
- 수익 다변화: 대출 외에 투자·보험·결제 수수료 등 비이자수익 확대 필수
- 지역 확장: 금융포용률이 낮은 동남아 신흥시장에서의 성공 여부가 장기 성장의 관건
- 규제 대응: MAS의 엄격한 리스크 관리 기준 충족이 전제 조건
GXS는 2027년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시장·금리·경쟁 환경은 유동적입니다. MariBank와 Trust 역시 손실 폭을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지만, ‘언제 흑자 전환할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가이던스는 없습니다.
궁극적으로, 싱가포르 디지털은행의 향후 성패는 전통 은행과 차별화된 ‘고객 가치 제안’을 얼마나 빠르고 정교하게 구현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단순히 기술 기반의 속도 경쟁을 넘어, 금융 서비스의 깊이·신뢰·지속성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시장은 이들을 여전히 “편의성은 있지만 굳이 바꿀 이유는 없는 은행”으로만 인식할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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