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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자들의 변화: '미국 주식 몰빵' 시대의 끝?

by Heedong-Kim 2025. 3. 24.

2025년 상반기, 많은 투자자들이 당연하게 여겼던 투자 전략 하나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바로 '미국 주식에 올인(All-in)'하는 전략입니다. 미국의 경제 성과와 글로벌 기업들의 활약 덕분에 오랜 시간 믿음을 받아온 미국 증시. 하지만 이제 일부 투자자들은 새로운 기회를 찾아 미국 밖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2025년 초, 글로벌 투자 시장에서 눈에 띄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바로, 그동안 투자자들의 ‘절대 강자’로 여겨졌던 미국 주식 시장에 대한 일방적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미국은 오랜 기간 동안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자본시장, 혁신적인 기업 생태계, 막강한 소비력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중심에 서 있었습니다. '애플에 투자하는 것은 기술에 투자하는 것이고', '엔비디아는 AI의 미래다'라는 믿음은 단순한 마케팅 문구가 아니라 글로벌 자산 배분의 방향성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2025년 들어 투자자들은 이 전통적인 믿음을 재점검하고, 자산 배분의 기준을 새롭게 설정하고 있습니다. 지정학적 불안, 고평가된 주식 시장, 소비 둔화, 그리고 정치적 리스크 등 다양한 요소들이 결합되며, 이제는 ‘미국 주식이 무조건 정답’이라는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유럽, 아시아, 이머징 마켓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시장과 구조적 성장 기회가 재조명되며, 투자자들은 ‘어디에 투자할 것인가’뿐 아니라, ‘왜 그곳에 투자해야 하는가’를 더 깊이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 투자자들의 사례와 자산 흐름을 바탕으로, 어떻게 미국 중심의 투자 전략이 흔들리고 있으며, 그에 따라 어떤 국가와 섹터가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미국 주식 비중 90%에서 유럽 방산주로 이동한 투자자

 

캐나다 출신으로 네덜란드에 거주하며 아일랜드 여권을 가진 키스 모팻(Keith Moffat)은 최근까지도 자신의 주식 포트폴리오 중 90% 이상을 미국 주식에 투자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주 사이, 그는 미국 주식을 전량 매도하고 유럽 및 국제 기업에 투자하는 ETF와 유럽 방산주로 갈아탔습니다. 그는 미국 주식 시장이 과대평가되었다고 판단했으며, 정치적 불안정성과 외교적 발언들도 투자 결정에 영향을 줬다고 밝혔습니다.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라고 말한 트럼프의 발언이 결정적이었다”
– Keith Moffat

 

키스 모팻(Keith Moffat)은 다국적 정체성을 가진 투자자입니다. 그는 캐나다에서 태어났고, 현재는 네덜란드에 거주 중이며, 아일랜드 여권을 소지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국적과 배경을 지닌 그이지만, 투자 전략은 놀라울 만큼 한쪽에 쏠려 있었습니다. 바로 미국 주식에 대한 '몰빵 투자'였습니다.

 

한때 그의 포트폴리오에서 미국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90%에 달했습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글로벌 리더 기업들이 미국에 집중돼 있다는 점에서 그의 전략은 그리 특이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2025년 들어 그의 시선은 빠르게 바뀌었습니다.

모팻은 최근 몇 주 사이, 미국 주식을 전량 매도하고 유럽 및 글로벌 ETF, 특히 유럽 방산 기업에 투자하는 ETF로 급격히 포트폴리오를 전환했습니다. 그가 내린 이 결정에는 단순한 수익률 계산을 넘어선, 정치·사회적인 고려도 반영돼 있었습니다.

 

그는 미국 주식 시장이 지나치게 고평가되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기술 중심의 S&P500 기업들은 향후 실적 대비 기대치가 너무 높아, 지속적인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고 보았습니다. 반면 유럽 방산주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급증한 각국의 국방 예산 확대 흐름 속에서 구조적인 성장 기회를 안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여기에 정치적 발언도 결정타가 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라고 지칭한 발언은 그에게 깊은 불쾌감을 안겼습니다. 그는 이를 “가슴에 꽂힌 비수”라고 표현하며, “유럽에는 미국의 외교적 방향성에 실망한 투자자들이 많다. 왜 우리의 돈을 그런 나라에 투자해야 하느냐”고 반문했습니다.

 

모팻의 사례는 단순한 개별 투자자의 감정적 결정으로 볼 수 없습니다. 유럽 내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미국 중심의 투자에서 탈피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 현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예입니다.

 

그는 현재 유럽 방산주의 구조적 성장을 기대하며,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의 주요 방산기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자신이 사는 지역과 정서적으로 연결된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안전하다고 믿고 있습니다.

 

 


'미국 예외주의'에 대한 회의감, 투자 전략에 변화 불러

 

불과 두 달 전까지만 해도 JP모건은 ‘미국 예외주의(American Exceptionalism)’를 2025년의 대표 투자 테마로 꼽았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많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미국의 외교 정책 변화, 무역 전쟁 우려, 그리고 고평가된 시장에 대한 부담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 시장은 반등의 기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독일 정부는 최근 최대 1조 유로(약 1조 900억 달러)를 국방 등 경제 전반에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고, 이에 따라 독일 DAX 지수는 올해 15%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그동안 글로벌 투자자들 사이에서 ‘미국 예외주의(American Exceptionalism)’는 하나의 철칙처럼 여겨져 왔습니다. 미국이야말로 세계 경제의 중심이며, 기술혁신과 기업 성장, 자본시장의 유동성 모두에서 다른 국가들을 압도한다는 믿음은 오랫동안 시장을 지배해왔습니다. JP모건도 불과 두 달 전, 2025년의 핵심 투자 테마로 ‘미국 예외주의’를 제시하며 미국 주식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예상보다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정세의 불안정, 미국 내 정치적 리스크,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등장 가능성과 외교 정책의 변화는 투자자들에게 심리적 경고음을 울리고 있습니다.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기조가 다시 강화되며, 관세 부과와 외교 갈등, 글로벌 동맹체제의 약화 가능성이 자산 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투자자들은 "정말 미국에만 모든 자산을 집중해도 괜찮을까?"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비(非)미국 거주 투자자들은 정치 불확실성과 외교적 긴장을 더욱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자산 포트폴리오의 지역적 다양성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 지표 또한 이러한 불안을 강화시키고 있습니다. 소비자 신뢰지수 하락, 고공행진 중인 인플레이션, 둔화 조짐이 보이는 주택 판매와 내구재 주문 등은 ‘모든 것이 완벽하다’는 미국 경제의 이미지를 흔들고 있습니다. 주식 시장은 여전히 고평가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거품 붕괴에 대한 불안감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결국, 투자자들은 장기적인 성장은 인정하면서도 단기적인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전략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가 바로 미국 중심에서 벗어나 유럽, 아시아 등 다른 지역으로의 자산 분산입니다.

 

 


유럽 방산주와 금융주에 관심 집중

 

슬로바키아 출신으로 마이애미에 거주 중인 투자 코치 리아 홀름그렌(Lia Holmgren)은 “그동안 유럽은 잠들어 있었지만, 이제는 깨어나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녀는 2월에 미국 주식 일부를 매도하고 유럽 방산 기업에 단기 투자 자금을 분산했습니다.

“모두가 미국 주식에 투자합니다. 최고의 기업들이 모여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 밸류에이션은 비정상입니다.”
– Lia Holmgren

 

실제로 2025년 1~2월 동안 유럽 주식 ETF로 순유입된 자금은 미국 ETF보다 20억 달러 이상 많았고, 이는 2024년 하반기와는 정반대의 흐름입니다.

 

이러한 투자 전략의 전환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분야는 단연 유럽의 방위산업입니다. 2024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고, 나토(NATO) 국가들의 국방 예산이 대폭 확대되면서 유럽 전역의 방산 관련 기업들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독일 정부는 최근 1조 유로에 달하는 대규모 재정 투입 계획을 발표하며 자국 경제의 재건과 함께 국방 역량 강화에 나섰습니다. 이는 독일 DAX 지수의 상승(연초 대비 15% 이상)을 견인했고, 그 중심에는 방산주들이 있었습니다. 프랑스의 탈레스(Thales), 독일의 라인메탈(Rheinmetall), 이탈리아의 레오나르도(Leonardo) 등 주요 방위산업 기업들은 실적과 주가 모두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유럽 금융주에 대한 기대감도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그동안 저금리와 경기 침체 우려로 위축됐던 유럽 은행들은, 최근 금리 인상 기조와 더불어 재무 건전성을 회복하고 있으며,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전환 가능성까지 더해져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집중되고 있습니다.

 

슬로바키아 출신의 미국 투자자 리아 홀름그렌(Lia Holmgren)은 이러한 흐름을 빠르게 포착해, 지난 2월부터 단기 자산을 유럽 방산주로 분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유럽은 오랫동안 조용했지만, 이제는 방산과 금융 분야에서 구조적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며, 특히 미국의 '자국 중심 외교'가 유럽 기업들을 더 공격적으로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유럽 주식의 매력은 단순히 실적 기대치에만 있지 않습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미국에 비해 상대적인 할인 상태입니다. Stoxx Europe 600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18.7배로, 미국 S&P500의 24.6배 대비 상당히 낮은 수준입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저평가된 유럽 주식에서 미래의 알짜 기업을 찾으려는 유인을 제공합니다.

 

현재 유럽 방산과 금융주는 단기적 테마가 아닌, 중장기적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으며, 미국 중심의 자산 배분 전략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는 투자자들에게 유력한 선택지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미국 소비 둔화, 자신감 하락, 고평가 리스크 부각

 

미국 S&P500 지수는 올해 들어 3.6% 하락했으며, 소비자 신뢰도 지표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유럽의 Stoxx 600 지수는 8.3% 상승하며 양극화된 흐름을 보여줍니다. 투자자들은 S&P500의 주가수익비율(PER)이 24.6배로 과도하게 높다고 지적하며, 유럽(18.7배), 홍콩 항셍지수(13배 미만) 등 다른 시장의 매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미국 주식시장을 둘러싼 불안 요소 중 가장 핵심적인 변화는 ‘소비자 심리의 둔화’입니다. 미국 경제의 약 70%는 소비에 의해 견인되는데, 최근 소비자 신뢰지수의 지속적인 하락은 경기 전반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특히 고물가가 지속되고 실질 임금 상승률이 둔화되면서, 미국 소비자들은 자동차, 가전, 가구 등 고가 소비를 미루고 있으며, 식료품과 같은 필수 소비재에 대한 지출도 점차 줄어드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치도 조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테크 기업 중심의 S&P 500 지수는 2024년 하반기 급등을 경험했지만, 2025년 들어서는 하락세로 전환되며 연초 대비 3.6% 손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변동성 속에서 많은 투자자들은 주가가 지나치게 앞서갔다는 생각을 하고 있으며, 실제로 S&P 500의 주가수익비율(PER)이 24.6배로 고평가된 상태입니다.

 

투자자들은 ‘이제부터 얼마나 더 오를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점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엔비디아(Nvidia)와 같은 대표적 AI 수혜주조차, 폭발적인 상승 이후 10배 이상 더 성장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중심의 투자 포트폴리오는 단기 조정 위험에 더욱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많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의 시대는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지금은 과열되었다’는 판단 아래, 자산을 점진적으로 분산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리적·정치적 불안감도 자산 이전에 한몫

 

독일에 거주 중인 미국인 피터 스턴(Peter Stern)은 트럼프 정부와 유럽의 외교 갈등이 심화되면, 자신의 미국 내 자산 접근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우려를 표했습니다. 그는 미국 회사에 근무하고 있으나, 일부 자산을 유럽 시장으로 이동 중입니다.

“나는 유로를 벌고 쓰는데, 내 자산은 미국에 묶여 있어요.
이젠 미국에 자산을 100% 두는 것이 불안합니다.”
– Peter Stern

 

하지만 미국 외로 자금을 이동하는 데에는 높은 세금 부담이 따르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미국 외 지역에 거주하는 투자자들에게 있어 정치적 불확실성과 외교적 긴장은 단순한 뉴스거리가 아니라, 직접적인 투자 리스크로 작용합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복귀 가능성과 함께 '미국 우선주의'가 다시 대두되면서, 유럽 및 기타 동맹국들과의 외교적 갈등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독일에 거주 중인 미국인 피터 스턴(Peter Stern)의 사례는 이를 잘 보여줍니다. 그는 미국 기술기업에 종사하며 월급은 유로화로 받고 있지만, 자산의 대부분은 미국에 묶여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트럼프 진영의 유럽 무시 발언과 정책 기조를 지켜보며, 미국 내 정치 리스크가 자신의 자산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일부 자산을 유럽 주식과 채권으로 이동시키고 있습니다.

“유럽에 살면서 유로로 생활하는데, 자산은 모두 미국에 있다면
정치적 상황에 따라 접근성마저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 Peter Stern

 

이러한 움직임은 단순한 포트폴리오 조정이 아니라 ‘정치 리스크 관리’라는 관점에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자산이 특정 국가에 집중되어 있을 경우, 해당 국가의 외교 갈등이나 제재 조치, 금융 규제 변화에 따라 자금 회수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에서 다수 투자자들이 ‘위치 기반 리스크’를 의식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해외 자산 이동은 언제나 간단하지 않습니다. 국가 간의 세금 조약, 환차손 가능성, 투자처의 정보 비대칭성 등 현실적인 제약이 따르기 때문에, 모든 자산을 한 번에 옮기기보다는 점진적이고 분산된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또한 정치적 이슈 외에도 ‘생활권과 통화 일치’라는 기본적인 투자 원칙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벌고 소비하는 통화와 자산 통화가 다르면, 환율 변동성과 유동성 리스크가 커지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자신이 거주하는 국가 또는 지역의 자산에 더 관심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해외 시장은 매력 있지만, 진입 장벽도 존재

 

오하이오에 거주하는 트레이더 토마스 쿠퍼(Thomas Cooper)는 해외 시장의 투자 기회는 인정하면서도, 정보 격차와 시간 부족으로 인해 적극적인 투자를 망설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현재 금에 일부 자산을 분산해 두고 있지만, 유럽이나 중국 시장에 대한 ‘정보 우위’가 없어 진입을 주저하는 입장입니다.

 

미국 외 지역, 특히 유럽과 아시아 시장이 저평가 상태에 놓여 있고 구조적 기회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해외 시장 진입이 여전히 '낯선 땅'처럼 느껴집니다.

 

오하이오에 거주하는 데일리 트레이더 토마스 쿠퍼(Thomas Cooper)의 사례는 이를 잘 보여줍니다. 그는 미국 주식 시장에서는 상당한 경험과 자신감을 가지고 있으나, 유럽이나 중국 시장에서는 정보 격차로 인해 투자 결정을 내리기 어렵다고 고백합니다. 그는 "해외 시장에는 내가 익숙하지 않은 규제, 회계 기준, 시장 반응 논리가 있어서 막상 자산을 투입하기엔 리스크가 너무 커 보인다"고 말합니다.

 

또한, 해외 시장은 시차, 언어 장벽, 정치·경제 환경 등 다양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이를 실시간으로 따라가기란 결코 쉽지 않습니다. 특히 단기 트레이딩을 선호하는 투자자들에게는 이러한 장벽들이 더욱 크게 작용합니다.

 

정보 접근성 측면에서도 미국 시장은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애널리스트 리포트, 기업 실적 발표, 규제 공시 등 거의 모든 정보가 실시간으로 제공되고, 분석 툴과 뉴스 플랫폼도 잘 갖춰져 있는 반면, 유럽이나 신흥국 시장은 상대적으로 정보 비대칭이 존재합니다.

 

이런 이유로 많은 투자자들은 해외 시장의 매력을 인지하면서도 실제 자산을 배분하기까지는 상당한 고민과 보수적인 접근을 선택합니다. 이들이 추구하는 방향은 ‘바로 진입’이 아니라, 정보의 축적과 간접 투자(ETF, 글로벌 펀드 등)를 통한 점진적 진입입니다.

 

 


미국 주식에 대한 신뢰는 여전히 살아 있다

 

호주 퀸즐랜드의 투자자 앤드류 바넷(Andrew Barnett)은 최근 미국 정책 불안정성에 따라 일부 자산을 LVMH, 알리바바 등 비미국 주식으로 옮겼지만, 여전히 미국 기업의 경쟁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미국에는 세계 최고의 인재와 기업들이 있습니다.
유럽은 27개국이지만, 언어와 문화, 제도가 제각각이죠.
결국 장기적으로는 미국이 유럽을 이길 겁니다.”
– Andrew Barnett

 

여러 리스크가 제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주식에 대한 근본적인 신뢰는 여전히 굳건합니다. 글로벌 투자자 다수가 공통적으로 인정하는 바는,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기술 혁신, 시장 유동성, 자본의 효율성 측면에서 여전히 독보적인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호주 퀸즐랜드에 거주하는 투자자 앤드류 바넷(Andrew Barnett)은 최근 미국 정책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LVMH, 알리바바 등 비미국 기업에 자산을 일부 분산했지만, 여전히 미국 주식을 중심축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는 “유럽은 27개국으로 구성되어 있고, 언어, 문화, 연금 제도, 노동 시장이 모두 제각각이다. 그에 비해 미국은 하나의 통합된 시장에서 기술과 자본이 융합되어 효율적으로 작동한다”며 미국 시장의 구조적 강점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AI, 반도체, 클라우드, 바이오테크 등 미래 먹거리 산업에 있어 미국은 압도적인 R&D 투자와 혁신 속도를 보이고 있으며,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은 글로벌 산업을 리딩하고 있는 중심 기업들입니다. 이러한 기업들에 대한 장기 투자 관점에서의 매력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또한, 미국 자본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투명하고 접근성 높은 구조로 운영되고 있어, 외국인 투자자들도 상대적으로 낮은 진입 장벽으로 참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는 오히려 유럽, 아시아보다 미국 시장이 더 ‘친화적인’ 곳으로 느껴지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결국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단기적으로는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포트폴리오를 분산하되, 장기적으로는 미국 주식의 성장성을 믿는다"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다시 말해, '미국 주식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과도한 몰입에서 벗어나 전략적 재배분을 시도하는 것'이 현재의 글로벌 자산 흐름을 가장 잘 설명하는 키워드라 할 수 있습니다.

 


결론: '올인'이 아닌 '분산'의 시대

 

2025년 초반, 미국 주식에 대한 맹목적 신뢰보다는 전략적 분산과 지역별 기회 포착이 투자자들의 새로운 트렌드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들을 보유한 시장이지만, 밸류에이션 부담, 정치적 리스크, 글로벌 경제 환경 변화는 '분산 투자'라는 고전적이지만 강력한 원칙을 다시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미국, 유럽, 아시아 각각의 시장이 가진 특성과 리스크를 고려하면서, 지금은 단순한 추종이 아닌 '전략적 시야 확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지금까지의 흐름을 종합해보면, 미국 주식이 더 이상 유일한 정답은 아니다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미국 시장을 부정하거나 회피하자는 것이 아니라, ‘균형 잡힌 시야’와 ‘전략적 분산’이 필요한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신호로 해석하는 것이 맞습니다.

 

미국은 여전히 글로벌 기술 혁신의 중심이며, 세계에서 가장 투명하고 효율적인 자본 시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단기적인 정치 리스크, 경제 불확실성, 소비 위축, 밸류에이션 부담 등도 무시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반면 유럽은 방산과 금융 부문에서 반등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고, 중국과 아시아는 여전히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시장입니다. 또한 전 세계가 지정학적 재편과 기술 패권 경쟁 속에 들어서며, **지역별로 서로 다른 ‘성장 스토리’**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투자 전략은 ‘한 나라, 한 자산’에 의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거시적 흐름과 미시적 기회를 동시에 포착하는 방향으로 진화해야 합니다. 즉, 트렌드를 읽고, 리스크를 분산하며, 구조적 성장 가능성이 있는 영역에 선제적으로 접근하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이제 단순히 과거의 성공 공식에 기대는 것이 아니라, ‘시장의 변화를 읽고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가장 강력한 투자 전략임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미국 주식의 시대가 끝났다는 선언이 아니라, ‘미국 중심 패러다임의 재정립’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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