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요일, 엔화가 달러 대비 160을 넘어섰습니다. 이는 정부와 일본은행이 통화 지원을 시작한 4월 말 이후 처음 있는 일로, 추가 개입에 대한 기대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이날 엔화는 한때 달러당 160.40엔까지 거래되었으며, 이는 1986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인 미셸 보우먼은 화요일 런던에서 열린 연설에서 자신의 매파적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으며, 제 전망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인플레이션 상방 위험이 여전히 존재합니다,"라고 그녀는 말했습니다. 이는 미국의 금리가 더 오래 높게 유지될 것이라는 인상을 투자자들에게 주었고, 미국과 일본의 채권 수익률 격차가 계속 유지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주말 동안,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달러 매수가 증가하면서 엔화는 달러 대비 약 1엔 하락했습니다. 또한 S&P가 미국 종합 구매관리자지수가 2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하면서 달러가 상승했습니다. 이는 미국의 비즈니스 활동이 건강한 속도로 계속 확장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일본의 최고 외환 외교관인 간다 마사토는 월요일에 개입 가능성에 대한 언급을 강화했습니다. 그는 기자들에게 "너무 빠르거나 투기적인 움직임에 대해 확고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간다는 금요일에도 엔화가 미국의 잠재적 조작 모니터링 목록에 추가된 것에 대해 "이는 미국이 일본의 외환 정책을 문제로 보고 있음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과도한 변동성에 적절히 대응하는 우리의 정책은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주말이 시작되기 전부터 일련의 사건들이 엔화에 압박을 가했습니다.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의 닐 카시카리 총재는 목요일에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2% 목표로 완화되는 데 1~2년이 걸릴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목요일에 미국 재무부는 일본을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는 주요 거래 상대국' 목록에 추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일부 전략가들은 엔화의 목록 추가가 별 의미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다이와 증권의 선임 통화 전략가인 이시즈키 유키오는 "시장 참여자들은 이것이 통화 개입에 제한을 가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가능성은 낮다"고 금요일에 말했습니다.
일본은 금요일에 5월의 핵심 인플레이션이 3개월 만에 처음으로 2.5% 상승했지만, 경제학자들이 예측한 2.6%의 중간값보다는 낮았다고 발표했습니다. 6월 13일부터 14일까지 열린 BOJ의 통화 정책 회의에서는 일본 국채 매입 감소 가능성이 제시되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없었습니다.
약세 엔화에 직면한 BOJ의 움직임에 대해 미즈호 증권의 수석 데스크 전략가인 오모리 쇼키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았습니다. 오모리는 금요일 닛케이 아시아와의 이메일에서 "BOJ는 현재의 정책 기조와 지난 몇 달 동안 사용해온 발언을 유지할 것입니다. 7월에 갑작스러운 국채 매입 감소나 금리 인상을 기대하지 않습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금리 인상 예측 시점을 7월에서 9월로 연기했습니다. 이시즈키 유키오는 이달 초 BOJ 정책 회의 이후 엔화가 159 수준까지 약세를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으며, 중앙은행의 입장이 시장 움직임에 영향을 미쳤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는 "시장은 일본은행이 일본 국채 매입을 줄이고 추가 금리 인상을 동시에 실시할 것이라고 믿지 않습니다. 엔화 매도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환경]은 엔화 캐리 트레이드에 진입하기 더 쉬워졌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스미토모 미쓰이 은행의 수석 외환 전략가인 스즈키 히로후미는 금요일 닛케이 아시아와의 이메일 응답에서 "단기적인 외환 시장의 움직임이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엔화가 계속 약세를 보일 경우 이를 무시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BOJ가 재무부의 외환 시장 개입을 기다리는 동안, 금융 시장은 BOJ가 정책을 수정하도록 계속 압박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본 정부와 중앙은행은 4월 말부터 5월 말까지 엔화를 매입하여 통화를 160에서 155로 끌어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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