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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여름 가장 ‘핫한’ 비즈니스 전략? 바로 암호화폐 매수입니다

by Heedong-Kim 2025. 8. 3.

2025년 여름, 글로벌 비즈니스의 판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기업들은 자본을 조달하면 생산설비를 확충하거나 인력을 채용하고, 신사업을 추진하는 데 사용해왔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수십억 달러의 자금이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매입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호텔 체인, 완구 회사, 반도체 기업, 전기자전거 제조사, 네일살롱 체인까지—사업과는 전혀 무관한 암호화폐에 거액을 투자하고, 주가는 폭등하고, 그 뒤로는 내부자의 차익 실현이 이어지는 이질적인 흐름이 전 세계 주식 시장을 흔들고 있습니다.

 

이제 중요한 질문이 떠오릅니다.
“이것은 혁신인가? 아니면 광기인가?”


과연 암호화폐 트레저리 전략은 새로운 시대의 자본 운용 모델이 될 수 있을까요?

아니면 2020년대 초반 SPAC 버블처럼, 또 하나의 집단 착각으로 끝날 운명일까요?

 

 

 

 


🔥 기업들이 비즈니스를 멈추고 비트코인을 사는 이유

2025년 여름, 놀라운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호텔, 장난감 회사, 전기자전거 제조사, 심지어 네일숍 체인까지 — 전혀 예상하지 못한 기업들이 기존 사업 확대가 아닌 암호화폐 매수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습니다.

 

6월 1일 이후 98개 기업이 무려 430억 달러 이상을 암호화폐 매수 목적으로 조달했고, 올해 들어 지금까지는 총 860억 달러가 이 전략에 사용됐습니다. 이는 올해 미국 IPO 조달금액의 두 배 이상입니다.

 

최근 들어 놀랍도록 많은 기업들이 본업보다 암호화폐 투자에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매출 확대나 신제품 개발, 인재 확보보다는 비트코인 및 기타 암호화폐 매입을 위해 수천억 원 규모의 자금을 유치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경영 전략과는 완전히 다른 흐름이 감지됩니다.

 

이 현상의 배경에는 몇 가지 중요한 요인이 존재합니다:

💼 1. 전통 비즈니스의 성장 한계

많은 중소기업들은 경기 둔화, 고금리, 비용 상승 등으로 인해 기존 비즈니스에서 성장 모멘텀을 찾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반면, 비트코인과 같은 자산은 단기간에 몇 배로 오를 수 있는 투기적 기회로 비춰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기업들은 “사업보다 자산”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습니다.

📈 2. 암호화폐 투자 = 주가 상승 공식?

“비트코인을 매수하겠다”는 한 마디 발표만으로 주가가 2배, 3배, 심지어 10배까지 오르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이 전략이 일종의 ‘주가 부양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기업의 본질 가치보다는 암호화폐 보유 여부에 더 큰 관심을 두고 매수에 나서는 경향이 강해졌습니다.

🧠 3. 마이크로스트래티지 효과

마이클 세일러의 ‘크립토 트레저리 전략’을 통해 MicroStrategy가 시가총액 3,000% 상승이라는 성과를 기록하면서, 많은 기업들이 그의 전략을 모방하고 있습니다. 그는 “현금을 보유하느니 디지털 자산을 보유하라”고 주장해왔고, 지금 그 예언이 현실화되었다고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 4. 정치적 추세의 변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정계 중심으로 돌아오며, 공공연히 암호화폐 친화 정책을 선언한 것도 기업들에게 중요한 신호가 되었습니다. 트럼프 미디어 그룹이 자산의 일부를 비트코인으로 전환한 것처럼, 점차 암호화폐는 공식적인 자산 분류로 격상되고 있습니다.

💬 5. “ETF보다 우리가 더 잘할 수 있다”

일부 기업들은 단순한 보유만이 아니라, 토큰 스테이킹, 레버리지 매수, 온체인 수익 창출 등 ETF로는 할 수 없는 전략을 통해 투자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즉, 그들은 단순 투자자가 아니라, 암호화폐 운영 기업으로 스스로를 포지셔닝하고 있는 것입니다.

 

 


🚀 “암호화폐 사겠다”는 말 한마디에 주가 폭등

기업이 “비트코인을 산다”고 발표만 해도 주가가 몇 배씩 오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Bitmine Immersion Technologies’는 **에테리움(ETH)**을 사겠다는 발표 하루 만에 시가총액이 2,600만 달러에서 20억 달러로 800% 넘게 상승했습니다.

 

이런 광풍에 VC 거물인 피터 틸(Founders Fund), 마이크 노보그라츠(Galaxy Digital), 밥 다이아몬드(전 Barclays CEO) 등도 가세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Bob Diamond는 신생 코인 ‘Hype’에 3억 500만 달러를 투자하는 프로젝트의 회장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 사례 1: Bitmine Immersion Technologies – 단 하루 만에 800% 상승

가장 극적인 사례 중 하나는 Bitmine Immersion Technologies입니다.
이 회사는 시가총액 2,600만 달러 규모의 소규모 기업이었지만, 에테리움을 매수하겠다는 발표 하루 만에 시총이 20억 달러 이상으로 뛰었습니다. 이는 800% 이상의 상승률이며,
해당 발표에는 피터 틸, 마이크 노보그라츠 등 유명 투자자들의 참여도 포함되어 있어 시장의 관심을 더욱 자극했습니다.

🧸 사례 2: SRM 엔터테인먼트 – 장난감 회사의 트론 베팅

플로리다 소재의 소형 장난감 제조사인 SRM 엔터테인먼트는 6월 중순, 암호화폐 ‘트론(TRON)’을 1억 달러 규모로 매입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공개 전까지 주가는 1달러 미만이었으나, 발표 직후에는 9달러를 돌파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경영진의 주식 매도와 불확실한 사업 전망으로 주가는 다시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에게 큰 혼란을 안겼습니다.

⚡ 사례 3: Volcon – 7일 만에 500M 달러 유치

전기자전거 제조사 Volcon은 단 일주일 만에 5억 달러를 모아 비트코인을 매수하겠다는 전략을 공개했습니다.
주가는 하루 만에 9.22달러에서 44달러 이상으로 폭등했으나, 이후 며칠 연속 하락하며 13달러대까지 급락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단기 투기 자금의 유입과 급격한 차익 실현 매도세가 동시에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 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

  • 암호화폐에 대한 기대감이 기업 실적보다 더 강력한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특히 리테일 투자자들은 “작은 회사 + 암호화폐 = 대박”이라는 수익 공식을 믿고 단기 매수에 나서는 경향이 강합니다.
  • 또한 ETF나 직접 매수보다 주식이라는 포장지를 선호하는 투자자들이 많아, 암호화폐 매수 선언은 곧 ‘신호탄’ 역할을 하게 됩니다.

🧨 그러나, 이면에는 리스크가 숨어 있다

급등 이후 대부분의 종목은 곧 급락을 맞이하며 고점 매수자들이 손실을 입는 구조입니다.
게다가 일부 경영진들은 주가가 오르면 주식을 매도해 수익을 실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투자자 보호 관점에서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유산… 하지만 지금은 한 단계 더

2020년부터 비트코인을 기업 자산으로 매입한 **마이클 세일러(MicroStrategy CEO)**의 전략은 당시에는 이단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현재 그의 회사는 이름을 아예 ‘Strategy’로 바꾸고, 시가총액은 1,150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문제는 지금의 기업들은 비트코인뿐 아니라 알려지지 않은 고위험 토큰까지 매수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세일러조차 “이건 지나치게 투기적인 전략”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2020년,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는 당시로선 전례 없는 결정을 내립니다.
현금 자산을 비트코인으로 전환하면서, 본업인 소프트웨어 사업보다 **암호화폐 보유 전략(treasury strategy)**에 집중하겠다는 것이었죠.

 

처음엔 이 전략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이 많았습니다.
기업이 불안정하고 투기적인 자산인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것이 합리적이냐는 질문이 이어졌고, 전통적 CFO들은 고개를 저었습니다.
하지만 세일러는 **"달러는 녹슬고, 비트코인은 강철"**이라는 표현으로 이를 정당화하며 자신만의 철학을 밀어붙였습니다.

 

그 결과, MicroStrategy는 2020년부터 2025년 현재까지 5년간 주가가 3,371% 상승하며 시가총액 1,150억 달러를 넘겼습니다.
이제 회사 이름도 단순히 Strategy로 변경됐고, 실질적으로는 **"비트코인 ETF형 기업"**이자 기관 투자자들의 간접 암호화폐 투자 수단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세일러는 전략적으로 비트코인 하나에만 집중했습니다.


지금 시장의 후발주자들은 이와 달리 에테리움, 트론, Hype, 이더리움 기반의 신생 토큰 등 ‘덜 검증된 자산’에도 손을 대고 있습니다.

세일러 본인도 이에 대해 경고합니다:

“다른 암호자산에 적용하는 트레저리 전략은 전혀 다른 리스크 프로파일을 가지며, 그에 대한 설득력 있는 논리를 본 적이 없다.”

 

즉, 지금의 흐름은 세일러의 전략을 모방은 했지만, 방향성과 안정성 면에서는 전혀 다른 길을 가고 있는 셈입니다.

 

 

 


⚠️ 주가 폭등 후 폭락… 그리고 내부자 매도까지

짧은 시간에 수익을 본 일부 임원들은 자사 주식을 매도하며 수백만 달러를 챙기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플로리다의 완구업체 SRM 엔터테인먼트는 ‘트론(TRON)’ 코인을 매수하겠다고 발표한 직후 주가가 28센트에서 9달러 이상까지 상승했고, 이후 CEO와 CFO는 주식을 매도해 200만 달러 이상을 현금화했습니다.

 

Volcon(전기자전거 업체) 역시 발표 당일 주가가 9.22달러에서 44달러까지 치솟았다가, 며칠 만에 13.40달러까지 급락했습니다.

🔻 사례 1: Volcon – 44달러에서 13달러로 추락

텍사스의 전기자전거 제조사 Volcon은 7일 만에 5억 달러를 유치해 비트코인을 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발표 당일 주가는 9.22달러 → 44달러로 378% 폭등했지만, 이후 매일 하락하며 단 몇 거래일 만에 13.40달러까지 추락했습니다.

이는 ‘실체 없는 급등’의 후유증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입니다.

📉 사례 2: Sequans Communications – 반짝 상승 후 원점 복귀

프랑스 반도체 기업 Sequans는 40개 이상의 기관 투자자에게서 3억 8,400만 달러를 모아 비트코인을 매입했지만,
주가는 215% 상승 후 $1.98로 복귀, 거의 원점으로 돌아왔습니다.
이 역시 실적과 무관한 투기적 매수의 결과입니다.

💰 내부자 매도: ‘호재 발표 후 매도’라는 불편한 진실

더 큰 문제는, 경영진들이 주가 급등 직후 자사주를 대량 매도한다는 점입니다.
예컨대, 장난감 회사 SRM 엔터테인먼트는 트론 매수 발표로 주가가 9달러를 돌파하자, CEO와 CFO가 스톡옵션으로 확보한 주식 60만 주를 행사 후 매도, 무려 200만 달러 이상을 챙겼습니다.

 

이후 주가는 빠르게 하락했고, 결국 피해는 늦게 진입한 일반 투자자들 몫이 되었습니다.
이런 내부자 행동은 신뢰를 훼손하고, 시장 전반에 대한 경계심을 불러일으키는 요인이 됩니다.

 

 

 


🏦 정통 금융사들도 가세… "ETF보다 우리가 더 잘한다"

기업들은 "우리는 ETF보다 더 많은 걸 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예를 들어,

  • 스테이킹(Staking) 을 통해 보유한 토큰에서 수익을 창출하거나,
  • 레버리지를 활용해 더 많은 암호화폐를 매수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이에 따라, Cantor Fitzgerald, Capital Group, D1 Capital 같은 전통 금융사들도 기업과 손잡고 수십억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트레저리 회사를 설립하고 있습니다.

💡 ETF가 못하는 것, 우리는 할 수 있다?

기업들이 주장하는 ETF 대비 우위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스테이킹(Staking) 가능:
    암호화폐를 일정 기간 ‘잠가두고’ 보상(이자)을 받을 수 있음. 이는 ETF로는 불가능한 수익 구조입니다.
  2. 레버리지(차입 매수) 활용:
    기업은 자산을 담보로 자금을 더 빌려 추가로 코인을 매수할 수 있습니다. 반면 ETF는 법적으로 이러한 공격적인 전략이 제한됩니다.
  3. 온체인 활동 참여:
    일부 기업은 디파이(DeFi) 서비스에 직접 참여하거나, 토큰 생태계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ETF는 단순 보유만 가능하므로 이런 활동에 제약이 많습니다.

🤝 ‘금융계 거물’들의 행보

  • Cantor Fitzgerald: 미국의 대표적인 전통 투자은행인 캔터 피츠제럴드는 최근 5.3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트레저리 회사 설립을 발표했습니다. 이 회사는 초기 비트코인 개발자인 아담 백(Adam Back)과 손잡고, 암호화폐 기반의 기업 구조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 Capital Group, D1 Capital, Galaxy Digital: 이들 기관은 다양한 기업의 트레저리 전략에 백억 원대 투자를 집행하며, 단순 지분 투자에서 운영 파트너로까지 역할을 확대 중입니다.
  • 트럼프 미디어 그룹도 약 20억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자산을 보유하면서 정부-정치권까지도 이 흐름에 발을 담그고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단순 보유자가 아니다”라는 차별화된 논리와
정통 금융사의 참여는 시장 참여자들에게 일종의 **신뢰 신호(Signal)**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 과열? 기회?… 곧 다가올 '현실 점검'

시장에서는 과열 신호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유명 공매도 투자자인 짐 채노스(Jim Chanos)는 이 열풍에 베팅하며 기업들을 공매도하고 있고, JonesTrading의 수석 전략가 마이클 오루크는 다음과 같이 경고합니다.

“ETF로 쉽게 살 수 있는 자산에, 투자자들이 2달러를 주고 1달러짜리 지폐를 사는 시대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전략이 **약세장(bear market)**이 시작될 경우, 수많은 소형기업과 리테일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 1. 실체 없는 ‘프리미엄’ 투자

현재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직접 사는 대신, 그 비트코인을 보유하겠다고 발표한 기업의 주식을 수배의 프리미엄을 얹어 사고 있습니다.

예: 기업이 1억 달러어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데, 시가총액은 20억 달러에 달하는 경우도 다수 존재.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2달러를 주고 1달러짜리 지폐를 사는 셈”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 2. 하락장이 오면 어떻게 될까?

지금은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시장이 강세장이지만, 6개월~1년 후 약세장이 찾아올 경우, 이러한 트레저리 전략은 고스란히 기업 실적과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Wintermute의 공동창업자 에브게니 가보이는 다음과 같이 경고합니다:

“이런 전략을 따라 한 저품질 기업들은 다음 하락장에서 무너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리테일 투자자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게 될 것입니다.”

🚨 3. 내부자 이익 실현 → 투자자 손실 구조

앞서 언급한 SRM, Volcon 사례처럼, 암호화폐 매입을 발표한 직후 주가가 폭등하면, 경영진은 보유 주식을 매도하고 막대한 차익 실현을 하며 빠져나갑니다. 반면, 일반 투자자들은 급락장에서 손실을 떠안는 구조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 4. 신뢰 기반 위협받는 자본시장

이런 움직임은 결국 자본시장의 기본 전제인 **“기업 가치는 실적에 기반해야 한다”**는 원칙을 위협합니다.
단기적 ‘뉴스 트레이딩’이 장기 투자자들을 밀어내고, 투기성 자본만이 살아남는 시장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 마무리: ‘암호화폐 + 기업 재무 전략’… 한계와 교훈

이번 열풍은 단순한 유행을 넘어, 기업 재무 전략의 새로운 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전략이 지속 가능한가, 아니면 SPAC 버블처럼 꺼질 운명인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지금은 수익을 보는 투자자도 많지만, 고위험·저분석 전략이 확산될수록 그 끝은 예측 불가능해집니다.

기회와 리스크의 교차로에서, 우리는 이 새로운 트렌드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암호화폐를 기업의 핵심 전략으로 받아들이는 흐름은 분명 하나의 금융 실험입니다.
MicroStrategy의 성공처럼, 초기에는 무모해 보였던 전략이 장기적 수익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스테이킹, 디파이 참여, 레버리지 운용 등 ETF와는 다른 **‘능동적 암호자산 운영 전략’**이 존재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실험이 너무 빠르게, 너무 넓게 확산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 본업과 무관한 기업들이
▶ 실체가 부족한 암호화폐에
▶ 단기간에 수억 달러를 쏟아붓고
▶ 경영진은 발표 직후 주식을 매도하며 이익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이는 자본시장의 기본 가치와 윤리를 훼손할 가능성이 있으며, 다음 약세장이 도래할 경우 수많은 소형기업들과 리테일 투자자들이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열풍이 일시적인 **‘전략 트렌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기업 지배구조와 투자자 신뢰의 기반을 흔드는 **‘구조적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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