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과 2025년은 주식 시장 역사에서 인공지능(AI) 이 중심으로 부상한 결정적인 해로 기록될 것입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와 엔비디아(Nvidia) 는 AI 열풍의 가장 큰 수혜자이자 중심축으로 자리 잡으며,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시가총액 4조 달러에 도달한 ‘이상한 동행(odd couple)’이 되었습니다.
이 두 기업은 겉보기엔 공통점이 많습니다. 모두 AI 산업을 이끌고 있고, 실적 역시 눈부십니다. 하지만 조금만 들여다보면, 이들의 AI 수익 구조, 리스크, 전략은 정반대에 가깝습니다.
- 엔비디아는 AI 시대의 ‘곡괭이와 삽’을 제공하는 회사, 즉 GPU 칩이라는 필수 장비를 파는 공급자입니다.
-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AI를 사람들이 실제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플랫폼이자 서비스 제공자입니다.
두 회사가 나란히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지만, 지속 가능한 미래는 동일한 것이 아닙니다. 이 글에서는 이 두 거인이 어떻게 AI 시대를 주도하고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무엇이 이들의 운명을 가를 변수인지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 AI 열풍이 이끈 두 거인의 만남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와 엔비디아(Nvidia)가 동시에 시가총액 4조 달러 고지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들은 인공지능(AI)이라는 공통된 엔진을 통해 그 누구도 쉽게 넘보지 못할 주식 시장의 '초특급 클럽'에 진입하려는 중입니다.
엔비디아는 AI를 개발하거나 활용하려는 모든 기업이 필요로 하는 GPU를 공급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OpenAI와의 협력으로 챗GPT를 비롯한 다양한 서비스를 자사 제품에 통합하며 시장을 선도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 둘의 AI 여정은 구조적으로 다릅니다. 단순한 공통 관심사보다는, 정반대의 리스크를 안고 가는 '이상한 커플'에 더 가깝습니다.
2023년 이후 주식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화두는 단연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 입니다. 이 흐름의 중심에는 두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와 엔비디아(Nvidia). 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AI 생태계를 주도하며, 시가총액 4조 달러라는 전례 없는 고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 엔비디아: AI 칩의 절대강자
엔비디아는 AI 붐의 '기초 체력'을 담당하는 기업입니다. AI 모델을 훈련하고 서비스화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고성능 GPU(Graphics Processing Unit) 를 공급하는 중심축으로, 전 세계의 빅테크와 스타트업 모두가 이 회사의 칩을 필요로 합니다. 생성형 AI가 급부상하면서 엔비디아의 매출은 지난 3년간 무려 10배 이상 증가했고, 주가는 AI 수요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며 천정부지로 치솟았습니다.
💻 마이크로소프트: AI 경험을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AI를 사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 Azure에 AI 기능을 접목하고, Office 제품군에 챗GPT 기술을 탑재하여 ‘코파일럿’이라는 브랜드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기술 공급자가 아니라, AI를 일상과 업무 속에 녹여내는 플랫폼 사업자로의 진화를 의미합니다.
🔁 서로 다른 위치, 하나의 공통 목표
엔비디아가 AI 인프라의 필수재라면, 마이크로소프트는 AI 활용의 관문(Gateway) 이라 할 수 있습니다. 두 기업은 AI 생태계에서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맺으며, 함께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는 Azure에서 AI 워크로드를 구동할 때 엔비디아의 GPU를 대량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엔비디아 역시 자사 클라우드 및 연구용 인프라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AI 생태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 ‘4조 달러’라는 전례 없는 목표
이제 이 둘은 애플과 함께 시가총액 4조 달러 클럽 입성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단순한 기술 기업을 넘어 글로벌 경제 흐름을 좌우하는 인공지능 시대의 권력자로 부상하고 있는 셈입니다. AI가 단지 유행이 아닌 구조적인 산업 패러다임 전환임을 입증하듯, 이 두 기업의 가치는 단기간에 수조 달러씩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이 화려한 랠리 뒤에는 서로 다른 리스크와 불확실한 미래도 함께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어지는 단락에서는 그 이면의 복잡한 현실과 도전에 대해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 엔비디아: 칩을 가진 자, 시장을 지배한다
엔비디아의 성장은 일종의 '기본 옵션'처럼 보입니다. 현재 AI를 구축하려는 기업은 거의 예외 없이 엔비디아의 GPU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매출은 최근 3년 동안 10배 이상 증가했고, 앞으로 3년간도 연평균 32%의 고성장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기세에도 불구하고 리스크는 존재합니다. AI 수요가 기대에 못 미치거나, DeepSeek 같은 스타트업이 엔비디아 칩 없이도 고성능 AI 모델을 훈련할 수 있는 기술을 현실화하면, 엔비디아의 입지는 빠르게 흔들릴 수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 1월, 이런 우려로 인해 엔비디아 주가는 단 한 주 만에 20% 하락한 바 있습니다.
AI 산업의 중심에는 연산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연산력을 좌우하는 핵심은 바로 GPU(그래픽처리장치) 입니다. 이 GPU 시장의 절대강자가 바로 **엔비디아(Nvidia)**입니다. 생성형 AI, 특히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개발하고 학습시키는 데 필수적인 것이 바로 이 GPU이며, 엔비디아는 해당 분야에서 거의 독점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습니다.
🔧 기술력과 생태계를 동시에 장악
엔비디아는 단순히 하드웨어만 파는 기업이 아닙니다. 자사의 GPU를 최적화할 수 있도록 설계된 CUDA 플랫폼, AI 학습 프레임워크, 소프트웨어 툴킷까지 아우르며 AI 전체 개발 생태계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런 수직적 통합 구조는 경쟁자의 진입을 어렵게 만들며, 엔비디아에 막대한 기술적·전략적 우위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 실적도 고공 행진
이러한 기술적 기반 위에서, 엔비디아의 실적은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3년간 매출은 10배 이상 증가했고, 향후 3년간도 연평균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데이터센터용 GPU의 수요는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으며, AI 서비스에 진입하려는 모든 기업이 ‘먼저 GPU부터 사야 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엔비디아는 일종의 **‘통행세 기업’**이 된 셈입니다.
⚠️ 그러나 ‘완벽한 안전지대’는 아니다
하지만 아무리 탄탄해 보여도 리스크는 존재합니다. 최근 중국 스타트업 DeepSeek가 발표한 기술처럼, 일부 연구자들은 GPU를 덜 쓰는 새로운 학습 기법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 기술이 상용화된다면, AI 기업들이 더 이상 엔비디아의 고가 칩을 구매하지 않아도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 1월, 이런 우려로 인해 엔비디아 주가는 단기간에 20%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즉, 지금의 성장은 AI라는 단일 테마에 과도하게 의존한 측면이 있고, 기술 생태계가 빠르게 변화할 경우 리스크가 현실화될 수 있습니다.
🧠 마이크로소프트: AI를 '워드'처럼 만들 수 있을까?
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입장은 조금 더 복잡합니다. 매출 규모 면에서 엔비디아보다 훨씬 크고, AI 생태계 내에서의 위치도 다릅니다. 칩을 직접 파는 엔비디아와 달리, 마이크로소프트는 AI를 자사 서비스에 통합하여 고객이 ‘프리미엄’을 지불하게 만드는 방식으로 수익을 올려야 합니다.
문제는 이것이 단기적인 매출로 바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Azure 클라우드 기반의 AI 서비스는 최근 회계연도 기준으로 약 115억 달러(약 16조 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전체 매출 대비 비중은 4% 수준에 불과합니다.
이는 두 가지를 의미합니다. 하나는 AI가 기대만큼 성장하지 않더라도 마이크로소프트는 무너지지 않는다는 '하방 보호막'이 있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AI가 워드나 윈도우처럼 일상에 완전히 녹아들어야만 진짜 수익원이 될 수 있다는 고된 과제를 안고 있다는 점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 시대에 있어 인프라 공급자보다는 경험 제공자의 위치에 있습니다. 즉, 사람들과 기업이 AI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춘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 전략의 핵심은 Azure + OpenAI + Office의 3각 통합입니다.
🧩 AI를 제품에 통합하는 방식
마이크로소프트는 OpenAI와의 초기 협력을 바탕으로, GPT-4 모델을 자사 제품에 깊숙이 녹여내고 있습니다. Office 365, Teams, Outlook, 그리고 Bing 검색까지 모든 제품에 AI 기능을 추가하면서, 'AI 코파일럿(Copilot)' 이라는 새로운 사용 경험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는 과거 Word나 Excel이 기업과 개인의 작업방식을 혁신했던 것처럼, AI 역시 일상적인 업무 툴의 핵심 기능으로 자리 잡게 하겠다는 전략입니다.
📉 아직은 수익 기여도가 낮다
하지만 아직 그 효과는 실적에 뚜렷이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AI 기반 서비스 매출은 최근 회계연도 기준으로 약 115억 달러, 전체 매출의 4%에 불과합니다. 물론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지만, 시가총액 4조 달러를 논하기엔 아직 ‘본게임’이 시작되지 않았다는 평가도 존재합니다.
🏗️ AI를 ‘인프라’로 끝낼 것인가, ‘일상’으로 만들 것인가
마이크로소프트가 직면한 과제는 명확합니다. AI를 ‘없으면 안 되는 툴’로 만드는 것. Word, Excel처럼 ‘당연히 써야 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아야만 합니다. 이것이 성공한다면 마이크로소프트는 단순한 기술 기업을 넘어, AI 시대의 운영체제(OS)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 길은 생각보다 험난할 수 있습니다.
🔍 OpenAI 리스크와 자체 칩 문제
게다가 OpenAI와의 관계가 최근 불안정해지고 있으며, 자체 AI 칩 개발도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AI 연산을 위한 고비용 인프라에 대한 의존도는 여전히 높고, 독립적인 기술 역량 확보에는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여기에다 1년 동안 15,000명에 달하는 감원까지 단행하며, 조직 효율화와 AI 중심 전환 사이의 균형을 잡으려 애쓰고 있습니다.
🔀 ‘OpenAI 리스크’와 자체 칩 개발의 험난함
AI 전략의 핵심축이던 OpenAI와의 관계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OpenAI는 기존 비영리 구조를 벗어나 일반 영리기업으로 전환하려 하며, 이는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이해충돌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더욱이 OpenAI는 향후 '인공지능 일반지능(AGI)'을 달성했을 경우, 기술 접근을 제한할 수 있는 권리를 보유하고 있어 마이크로소프트로선 상당히 불안한 입장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체 AI 칩을 개발해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려 했지만, 이 역시 성과가 미미한 상태입니다. 게다가 5월과 7월에 걸쳐 총 15,000명의 감원을 발표하며, AI 시대 대비를 위한 조직 효율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AI 전략은 지금까지 OpenAI와의 협력 관계를 중심으로 전개되어 왔습니다. 마치 ‘AI 시장의 구글+안드로이드’ 조합처럼, 마이크로소프트는 GPT 모델의 선도자인 OpenAI의 기술을 통해 자사 생태계를 빠르게 확장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 '동맹 관계'에 균열이 생기고 있습니다.
🧩 OpenAI의 구조 변경과 독립 의지
OpenAI는 원래 비영리 연구소에서 출발한 조직으로, 수익보다는 인류의 이익을 위한 AI 개발을 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본격적인 상업화와 수익 창출을 목표로 하는 ‘일반 영리 기업’으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입지가 모호해지고 있습니다. 투자자이자 전략 파트너로서 마이크로소프트는 막대한 자금과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했지만, 이제는 경쟁자가 될 수도 있는 위치로 밀려날 위험도 있습니다.
게다가, OpenAI는 추후 ‘인공지능 일반지능(AGI)’에 도달했을 경우 외부 파트너의 접근을 제한할 수 있는 조항을 갖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마이크로소프트가 기대하는 궁극적인 AI 혁신 기술의 핵심 열쇠를 자사가 쥐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 자체 AI 칩 개발도 순탄치 않아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러한 불확실성에 대비해,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자체 AI 칩을 개발하려는 프로젝트도 진행 중입니다. 이는 아마존(AWS Graviton), 구글(TPU), 애플(M 시리즈 칩)처럼 자체 실리콘 전략을 갖추려는 시도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결과는 제한적이며, 기술력 확보나 생산 최적화에서 아직 엔비디아에 한참 뒤처진 상황입니다.
AI 칩 개발은 단순한 반도체 설계가 아니라, AI 프레임워크, 소프트웨어 최적화, 생산 체계 등과의 긴밀한 통합이 필요한 고난도 작업입니다. 결국 마이크로소프트는 ‘외부 파트너에게 의존하지 않는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시간, 돈, 인력을 더 쏟아부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 숫자로 본 현실: 인당 매출과 구조조정 압박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빅테크 기업 중 아마존을 제외하면 직원 1인당 연 매출이 가장 낮은 기업입니다. 구글(알파벳) 수준으로 끌어올리려면 8만 4천 명의 직원을 더 감축해야 합니다. 물론 단순히 인력을 줄인다고 해서 AI 수익이 늘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AI가 얼마나 혁신적인가'가 아니라 'AI가 얼마나 돈이 되는가'를 증명하는 것입니다. 아직까지는 그 여정이 시작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겉으로 보기엔 매출도 높고, 시가총액도 4조 달러에 다가가는 거대한 테크 제국입니다. 하지만 효율성과 수익성 면에서는 다른 빅테크와 비교해 약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 인당 매출, 빅테크 중 하위권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직원 1인당 연간 매출이 아마존을 제외하면 빅테크 중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예를 들어,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비교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약 84,000명의 직원을 줄여야 비슷한 인당 생산성을 보일 수 있는 수준입니다.
이는 단순한 숫자의 문제가 아닙니다. AI 전환기에 접어든 지금, 효율적인 인적 자원 배분과 조직 슬림화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꼭 넘어야 할 과제입니다.
✂️ 잇따른 구조조정…AI 중심으로 전환 중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듯, 마이크로소프트는 2025년 상반기 동안 총 15,000명에 달하는 대규모 인력 감축을 단행했습니다. 5월에 6,000명, 7월에는 추가로 9,000명 감원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 과정은 단순한 비용 절감이 아니라, AI 및 클라우드 중심으로의 사업 재편을 위한 선택이기도 합니다.
다만 이러한 구조조정은 내부적으로 조직 안정성과 사기 저하라는 부작용도 낳을 수 있으며, 외부 투자자 입장에서는 “단기 성과 부진의 신호”로 해석될 여지도 있습니다. AI가 수익성 있는 중심 사업이 되기 전까지, 마이크로소프트는 비용 관리와 기술 투자 사이에서 매우 정교한 균형을 요구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 결론: 타이밍이 모든 것을 좌우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는 AI 혁신의 최전선에서 함께 질주하고 있지만, 그들의 리스크는 정반대입니다. 엔비디아는 '모두가 써야 하니까' 잘 팔리고 있지만, 경쟁기술이 등장하면 빠르게 무너질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가 세상을 바꾸는 날’을 기다려야 하지만, 그 시점이 너무 늦는다면 4조 달러라는 기대치는 버거운 짐이 될 수 있습니다.
미 연준 제롬 파월 의장의 말처럼, 세계적인 기술이 경제를 바꾸는 데에는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지금의 주가 수준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감당해야 할 가장 큰 변수는, 바로 '시간'입니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지금 같은 AI 시대가 아니었다면 절대 만날 수 없는 전혀 다른 길을 걷던 기업들이었습니다. 하나는 칩을, 다른 하나는 소프트웨어를 팔며 각자의 분야에서 독자적인 왕국을 건설해왔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 둘은 같은 클럽, 바로 AI 초격차의 최전선에 서 있습니다.
그러나 그 겉보기 화려함 뒤에는 중대한 질문이 남아 있습니다.
- 엔비디아: AI의 핵심 부품 공급자로서의 독점이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까? GPU 없이도 학습 가능한 기술이 등장하면 어떻게 될까?
- 마이크로소프트: AI를 정말로 Word처럼 ‘일상적이고 필수적인 도구’로 만들 수 있을까? 아니면 고평가된 기대 속에서 기회비용만 낭비하게 될까?
미국 연준 제롬 파월 의장이 말했듯, 세계적인 기술 변화는 생각보다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찾아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가 앞으로도 시장을 지배할 수 있을지는, 기술의 진보보다 ‘타이밍과 실행력’ 에 달려 있습니다.
결국, 지금 이 둘에게 필요한 것은 AI라는 흐름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그 흐름을 현실의 수익과 경험으로 구체화시키는 능력입니다. 앞으로 1~2년은 이 거대 기업들이 진정한 AI 시대의 ‘승자’가 될 수 있는지 여부를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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