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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G 시대의 핵심 기술, 저궤도 위성통신의 주도권을 잡아라

by Heedong-Kim 2024. 7. 17.

2024년 7월 16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6G 위성통신 컨퍼런스’는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방안을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였습니다. 이번 컨퍼런스는 2022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올해로 3년 차를 맞이했습니다. 이 행사는 위성통신 분야의 정책, 기술, 산업 및 서비스, 표준화 등 주요 동향을 공유하고, 산·학·연 간 상호 교류 및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이번 컨퍼런스의 주제는 ‘디지털 강국의 길, 6G 위성통신으로 완성하는 차세대 네트워크’로, 약 300여 명이 참석하여 성황리에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올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한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 개발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것을 기념하며, 6G 위성통신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다양한 관계 기관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주요 연사와 발표 내용

행사는 백용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소장의 개회사로 시작되었습니다. 이어서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과 방승찬 ETRI 원장의 축사가 이어졌습니다. 이들은 모두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 개발의 중요성과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강도현 과기정통부 차관은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개발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로 저궤도 위성통신 시대를 향한 우리의 여정도 닻을 올리게 됐다”며, “2030년에 이르면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도 현재 사업자들의 독자 규격 서비스 벗어나 표준을 기반으로 본격 개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한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 개발과 위성 발사까지 걸리는 시간을 감안하면 지금이 국내 기업들이 시장 진입을 준비할 수 있는 적기”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책과 동향 세션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도한 다양한 정책과 동향이 공유되었습니다. 정부는 2022년 10월 '국가전략기술 육성으로 미래성장과 기술주권 확보'라는 비전을 발표하면서 12대 국가전략 기술에 위성통신 중심의 차세대 통신을 포함시켰습니다. 이듬해 2월에는 K-네트워크 2030 전략을, 9월에는 위성통신 활성화 전략을 발표하며 차세대 네트워크 완성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뉴스페이스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위성통신 정책과 동향을 설명하며, 저궤도 위성통신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 사업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군의 위성통신 추진 현황과 세계전파통신회의(WRC)에서 논의되고 있는 위성 궤도 및 주파수 관련 동향도 공유되었습니다.

 

6G 위성통신 표준화 세션

저궤도 위성통신이 초공간 통신서비스를 실현하는 비지상통신(NTN)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통신부문(ITU-R)과 국제민간표준화기구(3GPP)가 추진하는 표준 진행 동향이 논의되었습니다. 포럼은 ICT표준화포럼 지원 사업을 통해 국내외 표준에 지속적으로 대응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국내 위성통신 산업계에서는 KT SAT, LG유플러스, AP위성, 국방과학연구소, 컨텍 등이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 및 서비스 현황과 시장 대응 동향을 소개했습니다. 방승찬 ETRI 원장은 “세상은 지상에 더해 해상, 오지, 드론, 도심항공교통(UAM), 항공기 내 대규모 인터넷 서비스, 미래 국방 위성통신 등 하늘 통신을 요구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에 다시 기회가 왔다. 지상에 이어 하늘 통신 기술 패권을 차지해야 하는 게 우리 소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향후 전망

서영수 포럼 대표의장은 “6G 위성통신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세계 각국은 저궤도 위성통신 정책과 표준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포럼도 정부와 산·학·연 소통의 창구로서 민-관 협력의 구심체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포럼은 앞으로도 국내 위성통신 기술 경쟁력 확보와 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해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이번 컨퍼런스는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자리였으며, 앞으로 6G 시대를 대비하는 국내외 협력과 기술 개발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