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새로운 르네상스의 서막: 우주와 마음을 향한 '궁극의 망원경'
인류 역사는 도구의 발명과 함께 진화해 왔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지금 마주한 인공지능(AI)은 단순한 도구를 넘어, 우주의 비밀을 풀기 위한 **'궁극의 망원경'**에 가깝습니다. 구글 딥마인드의 수장 데미스 허사비스는 향후 10~15년 내에 인류가 **'새로운 발견의 황금기(Golden Era of Discovery)'**이자 **'새로운 르네상스'**를 맞이할 것이라고 단언합니다.
어린 시절 체스 마스터이자 우주론과 물리학에 심취했던 허사비스에게 AI는 비즈니스 모델 그 이상이었습니다. 그는 '생각에 대한 생각(Thinking about thinking)'을 통해 인간 의식의 본질을 이해하고, AI를 과학적 발견의 가속기로 삼아 우주의 거대한 질문들에 답하고자 합니다. 그의 비전은 단순한 챗봇을 넘어, 인류가 직면한 모든 난제를 해결하려는 거대한 지적 탐험에서 시작됩니다.

2. 비즈니스 역사를 바꾼 2014년의 결정: '나비 효과'가 만든 AI 전쟁의 서막
2014년 1월, 구글이 딥마인드를 인수한 사건은 현대 비즈니스 역사의 **'원시 수프(Primordial soup)'**와 같습니다. 당시 마크 저커버그는 더 높은 금액을 제시하며 딥마인드를 유혹했지만, 허사비스는 이를 거절하고 구글의 손을 잡았습니다. 그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컴퓨팅 자원(Compute power)'**이었습니다.
이 인수는 거대한 나비 효과를 불러왔습니다. 구글의 AI 독점을 두려워한 엘론 머스크와 샘 올트먼이 이에 대응하기 위해 오픈AI(OpenAI)를 설립하게 된 것입니다. 허사비스는 당시 구글의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에게 이 인수의 가치를 이렇게 역설했습니다.
"지금은 그렇게 보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 인수는 구글 역사상 가장 중요한 결정이 될 것입니다. 구글은 이미 유튜브(YouTube)와 안드로이드(Android)라는 경이로운 인수 성공 사례를 가지고 있지만, 딥마인드는 그 모든 것을 넘어서는 가치를 증명할 것입니다." — 데미스 허사비스


3. 50년의 난제 해결: 노벨상과 기사 작위를 안겨준 '알파폴드'
딥마인드는 2020년, 생물학계의 50년 묵은 난제인 '단백질 접힘(Protein Folding)' 문제를 해결하며 세상을 놀라게 했습니다. 단백질의 3차원 구조를 파악하는 것은 질병 이해와 신약 개발의 핵심이지만, 과거에는 단 하나의 구조를 밝히는 데도 수년의 시간과 막대한 비용이 들었습니다.
허사비스는 **'알파폴드'**를 통해 과학계에 알려진 2억 개의 모든 단백질 구조를 예측해냈고, 이 방대한 데이터를 전 세계 300만 명의 연구자에게 무료로 공개했습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그는 2024년 노벨 화학상 수상과 함께 **기사 작위(Knighthood)**를 수여받았습니다. 이는 AI가 기초 과학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음을 보여준 가장 상징적인 사건입니다.




4. '치료'를 넘어 '해결'로: 아이소모픽(Isomorphic Labs)의 디지털 혁명
허사비스는 알파폴드의 성공을 실제 인류의 건강으로 치환하기 위해 스타트업 **'아이소모픽(Isomorphic Labs)'**을 이끌고 있습니다. 그는 질병을 단순히 증상 완화 차원에서 '치료(Cure)'하는 것이 아니라, 공학적으로 '해결(Solve)'하고자 합니다.
전통적인 신약 개발은 10년 이상의 시간과 수십억 달러가 소요되지만, 성공률은 **고작 10%**에 불과한 극도로 비효율적인 과정입니다. 아이소모픽은 이를 다음과 같이 혁신합니다.
• 인 실리코(In silico): 가상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수백만 개의 가설을 먼저 검증합니다. 이는 기존 실험실(Wet lab) 방식보다 수천 배 더 효율적입니다.
• 검증을 위한 실험: 물리적인 실험실은 오직 AI가 선별한 최적의 후보 물질을 최종 **'검증(Validation)'**하는 용도로만 사용됩니다.
현재 아이소모픽은 일라이 릴리, 노바티스 등 글로벌 제약사와 협업하며 암, 심혈관 질환 등 17개 이상의 약물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2026년 임상 시험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5. 구글의 원자력 발전소: 제미나이(Gemini)와 창업자들의 귀환
2023년 구글 브레인과 딥마인드의 합병은 구글을 다시금 혁신의 궤도로 올렸습니다. 이제 딥마인드는 구글이라는 거대 기업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핵심 엔진룸'**이자 '원자력 발전소' 역할을 수행합니다.
이 과정에서 가장 흥미로운 풍경은 창업자들의 복귀입니다. 세르게이 브린은 직접 사무실에 나와 제미나이의 코드를 직접 수정(Programming)하고 있으며, 래리 페이지는 전략적 조언자로 깊숙이 개입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창업자 정신'의 회복은 구글의 전성기였던 빠른 실행력을 되살려 놓았습니다.
그 결과, 구글은 **나노(Nano), 바나나(Banana), 비오(VEO)**와 같은 혁신적인 모델들을 연달아 선보였으며, 최근에는 애플(Apple)과의 기념비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AI 시장의 주도권을 다시 가져오고 있습니다.


6. 천재의 루틴: 밤 10시부터 새벽 4시까지의 '카이젠'
두 개의 거대 조직을 이끌면서도 과학적 통찰을 유지하는 허사비스의 비결은 독특한 '이중 생활'에 있습니다. 그는 낮에는 경영자로서 백투백(Back-to-back) 회의를 소화하고, 가족과 시간을 보낸 뒤 밤 10시부터 새벽 4시까지 자신만의 '두 번째 근무'를 시작합니다.
이 정적의 시간이야말로 그가 가장 창의적인 연구와 깊은 사고를 수행하는 골든타임입니다. 그는 스스로를 끊임없이 개선한다는 일본어 '카이젠(Kaizen)' 정신을 삶의 철학으로 삼고 있습니다. 아무리 한 분야의 전문가라 할지라도 항상 '배움의 모드'를 유지하는 것, 그것이 그가 말하는 진정한 지능의 본질입니다.


7. 결론: '유니버설 어시스턴트'가 열어갈 급진적 풍요의 시대
허사비스는 향후 18개월 내에 로봇 공학의 돌파구와 함께, 스마트 안경이 AI의 '킬러 앱'으로 부상할 것이라 예측합니다. 그가 꿈꾸는 미래는 스마트폰이나 자동차, 사무실 등 모든 환경에서 사용자의 맥락을 완벽히 이해하고 끊김 없이 연결되는 **'유니버설 어시스턴트(Universal Assistant)'**가 존재하는 세상입니다.
AI는 이제 단순한 업무 보조 도구가 아닙니다.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고, 질병을 정복하며, 인류가 은하계를 탐험할 수 있게 돕는 **'급진적 풍요(Radical Abundance)'**의 열쇠입니다.
에디터의 질문: "질병이 해결되고 에너지가 무한해지는 이 경이로운 시대에, 인류는 어떤 새로운 꿈을 꾸고 어떤 미지의 영역으로 나아가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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