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1336

🌏 Made in USA vs Made in Asia AI 서버 전쟁의 한가운데서 벌어지는 기술의 패권 경쟁5월 중순,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텍스(Computex) 2024는 기술의 미래를 눈앞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무대였습니다. 최신 AI 서버용 부품, 액체 냉각 시스템, 고성능 전원공급장치, 케이블, GPU 모듈 등 업계를 이끄는 기술들이 총출동했죠. 기자 Lauly Li는 이 현장을 직접 누비며 전문가들과 직접 대화했고, AI 슈퍼컴퓨터를 구성하는 부품들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를 생생하게 체험했다고 전합니다. 대만 타이베이의 뜨거운 5월, 연례 최대 IT 박람회인 **컴퓨텍스(Computex)**는 단순한 기술 전시를 넘어 아시아 기술 산업의 방향성과 글로벌 경쟁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최전선이었습니다. AI 서버의 핵심 부품, 최첨단 냉각 .. 2025. 6. 18.
🤖 초지능 AI, 당장은 오지 않는다: 현실과 환상의 간극 2022년 말 ChatGPT의 등장 이후, AI는 그야말로 세상의 중심 무대로 뛰어올랐습니다. 기업들은 앞다퉈 AI 전략을 내세우고, 정부는 AI를 국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삼으며, 학교와 병원, 군대, 공공기관까지 AI의 활용을 적극 도입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곧 인간의 지능을 능가할 것’이라는 **초지능 AI(Superintelligence)**의 약속이 있습니다. 오픈AI의 샘 알트먼은 “AI가 사회 계약을 바꿀 것이다”고 선언했고,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하사비스와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는 인간을 초월하는 AI가 머지않아 등장할 것이라 자신 있게 말합니다. 메타 역시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며, 인류보다 똑똑한 AI를 실현하겠다는 마크 저커버그의 꿈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 2025. 6. 17.
🎖️ 워싱턴의 탱크 퍼레이드, 그리고 미군의 정체성 혼란 2025년 6월 14일, 미국 워싱턴 D.C.의 중심을 관통한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는 단순한 기념행사가 아니었습니다. 미 육군 창설 250주년을 맞이한 이 행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과도 겹쳤고, 수천 명의 병력과 전차, 헬기, 무인기, 위성 장비들이 총출동하며 시각적으로는 웅장함의 극치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이 화려한 퍼레이드 이면에는 미군이 직면한 구조적 위기와 정체성 혼란, 그리고 정치와 군의 경계가 흐려지는 현실이 함께 놓여 있습니다. 과거의 무기를 통해 전통을 기리는 동시에, 미래 전장의 기술도 전시한 이 행사는 축제라기보다는 군의 현재와 미래를 둘러싼 국가적 고민을 집약한 장면이었습니다. 과연 이 행사는 미국 군의 우수함을 기리는 것이었을까요? 아니면 대통령의 정치적 이미지 구축을 위한 도.. 2025. 6. 17.
🇯🇵 니폰제강, 마침내 U.S.스틸 인수 확정 트럼프 정부와의 국가안보 협약 체결로 거래 성사 2023년 12월, 일본의 철강 대기업 니폰제강(Nippon Steel)은 미국의 대표 철강회사인 U.S.스틸을 141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은 2024년 1월 국가안보상의 이유로 이 거래를 제동 걸었고, 한동안 거래는 불확실한 상태에 놓여 있었습니다.하지만 2025년 6월,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안보 협약에 서명하면서 거래가 공식적으로 재개됐고, 인수는 곧 최종 완료될 예정입니다. 2023년 말, 니폰제강이 미국의 상징적 철강회사 U.S.스틸을 141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했을 때, 시장은 단순한 기업 인수합병(M&A) 이상으로 이 사건을 받아들였습니다. 왜냐하면 이 인수전은 국가 안보, 무역 정책, 노동 시장, 글로벌 .. 2025. 6. 16.
🌍 “전쟁 없는 대통령”? 트럼프의 외교 시험대 📜 도널드 트럼프가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면서 내건 가장 강력한 메시지는 “나는 전쟁을 시작하지 않은 유일한 대통령”이라는 선언이었습니다. 그는 스스로를 ‘평화의 메신저’, ‘강한 미국의 설계자’로 포지셔닝하며, 군사 개입이 아닌 억제력과 협상력으로 세계 질서를 안정시킬 수 있다고 강조해왔습니다. 이러한 메시지는 트럼프식 외교의 핵심이자, 그가 과거 실리외교의 실패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이었습니다. 실제로 트럼프는 취임 이후 우크라이나, 이란, 이스라엘 등 주요 외교 현안에 있어 미국의 직접 개입을 자제하며 ‘관여하되 개입하지 않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국제 정세는 트럼프에게 이상적인 무대가 아닙니다. 중동에서는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갈등이 확산일로에 있고, 유럽에서는 우크.. 2025. 6. 16.
📉 키사이트(Keysight) 주가 부진의 그림자, 그 안의 진짜 이야기 AI, 5G, 전기차, 위성통신… 기술 산업의 혁신이 가속화될수록, 이를 테스트하고 검증하는 기술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습니다. 바로 그 지점에서 **Keysight Technologies(키사이트)**가 중심에 서 있습니다. HP에서 분사되어 독립한 이래, 전자 계측기 시장의 리더로 자리 잡아온 Keysight는 첨단 기술의 실현을 위한 필수 인프라 기업으로 불려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시장은 이 회사에 대해 엇갈린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기술적 내실은 여전하지만, 매출과 이익 성장의 정체, 투자 수익률 감소, 고평가 논란이 지속되며, 투자자들의 시선도 점차 분화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의 Keysight는 과연 ‘저평가된 기술주’일까요, 아니면 ‘과거의 영광을 반영한 고평가.. 2025. 6. 15.
🍎 '클래식 애플'의 귀환: AI 시대에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최근 열린 애플의 연례 WWDC(세계 개발자 회의) 2025에서는 새로운 iOS와 macOS부터 Vision Pro 업데이트까지 다채로운 기능들이 소개되었습니다. 하지만 시장이 가장 기대했던 ‘AI 대형 발표’는 없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이 각각의 행사에서 대대적인 AI 비전을 쏟아낸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바로 이 점이 애플만의 전략일 수 있습니다. 화려한 '쇼타임' 대신 조용하고 체계적인 접근을 택한 애플은, 그 어느 때보다 ‘클래식 애플’에 가까웠습니다. AI 전쟁이 본격화된 2025년, 기술업계는 지금 ‘속도 게임’에 돌입한 상태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ChatGPT를 앞세운 Copilot으로 오피스 시장을 AI화하고 있고, 구글은 Gemini로 검색의 개념 자체를 재정.. 2025. 6. 15.
🇺🇸 공화당의 '메가 법안' 성장 논쟁 💸 미국 경제의 미래, 낙관인가 착각인가? 2025년 여름, 워싱턴 DC의 정가 한복판에서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공화당이 추진 중인 이른바 ‘세금 감면 + 지출 확대’ 메가 법안, 그리고 그것이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둘러싼 극단적으로 엇갈린 전망들입니다. 공화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법안을 통해 미국 경제를 다시 한 번 황금기로 되돌리겠다는 포부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GDP 성장률이 지금의 3배, 5배까지도 오를 수 있다”고 말하며, 감세와 규제 완화를 핵심 성장 전략으로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반면, 경제학자들과 비영리 분석기관들은 이 법안이 가져올 수 있는 실제 효과는 매우 제한적이며, 재정 적자라는 대가를 감안할 때 장기적으론 오히려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경고.. 2025. 6. 14.
🚀 민간 우주발사체 첫 성공! 우나스텔라, ‘뉴 스페이스’ 시대의 문을 열다 “우주 개발은 국가만의 영역이다.”이 오래된 인식이 무너진 날이 바로 2025년 5월 29일입니다.국내 우주 스타트업 **우나스텔라(Unastella)**가 자체 개발한 소형 발사체 **‘우나 익스프레스 1호기’**의 시험발사에 성공하면서, 한국 우주산업의 패러다임은 근본적으로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우주 발사체 개발은 정부기관 중심, 그것도 나로호나 누리호와 같은 대형 중장기 프로젝트에 국한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발사는 기획·설계·제작·운용까지 전 과정을 민간이 독자적으로 수행했다는 점에서 '한국형 뉴 스페이스(New Space)' 시대의 서막으로 평가받습니다. 단순한 테스트가 아닌, 실제 탑재체를 실은 실전형 비행이었고, 국가의 우주산업 국산화 전략인 ‘스페이스 파이오니어’와.. 2025. 6. 14.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