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산업의 ‘속도 조절’…TSMC·Intel 등, 일본·말레이시아 확장 계획 지연
세계 유수의 반도체 제조사와 패키징 기업들이 일본과 말레이시아에서의 공장 확장 속도를 늦추고 있습니다. 이는 구형(성숙 공정) 반도체에 대한 수요 부진과 더불어, 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복귀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입니다. 지난 몇 년간 반도체 산업은 유례없는 호황기를 맞이했습니다. 팬데믹 기간 중 원격 근무와 비대면 수요 증가로 인해 PC, 서버, 모바일 기기, 차량용 반도체 수요가 급증했고, 이에 따라 세계 주요 반도체 기업들은 공격적인 생산 확대에 나섰습니다. 미국, 일본, 말레이시아 등은 이러한 글로벌 생산기지 다변화 전략의 주요 거점으로 부상하며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하지만 2024년 후반부터 나타난 시장 신호는 명백히 다른 방향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TSMC, Intel, AS..
2025. 3.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