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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옛 폭스콘 부지에 33억 달러 AI 데이터 센터 건설

by Heedong-Kim 2024. 5. 9.

미국의 대표적인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위스콘신주에 33억 달러 규모의 AI 데이터 센터를 건설할 예정이며, 이 프로젝트를 위해 폭스콘(Foxconn)의 기존 부지를 매입했다고 바이든 행정부와 함께 수요일 발표했습니다. 이번 투자는 AI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오픈AI(OpenAI)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진행되며, 밀워키(Milwaukee)와 시카고(Chicago) 사이에 위치한 라신(Racine)에 건설될 예정입니다.

 

이 데이터 센터 건설 프로젝트는 미국의 AI 산업 발전을 가속화하고 위스콘신의 경제를 활성화하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대규모 투자 전략을 반영합니다. AI 기술 및 인프라 분야에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고자 하는 이 프로젝트는 지역 사회에도 큰 경제적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백악관과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이번 투자로 약 2,300개의 건설 일자리가 창출되고, 장기적으로 약 2,000개의 상시 일자리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불어 지역 주민들에게 수천 개의 기술 관련 일자리를 창출해 위스콘신주를 미국의 AI 기술 허브로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이번 투자 계획은 경제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정치적인 맥락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2024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전략적으로 중요한 주로 부상한 위스콘신에서 바이든 행정부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이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 분야의 진보를 지원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려 하고 있습니다.

 

 

정치적 맥락:

이번 AI 데이터 센터 건설 계획은 위스콘신 주가 2024년 미국 대선에서 중요한 주로 부각되고 있다는 점에서 정치적으로 의미가 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실질적인 일자리 창출과 경제 부흥을 강조하며, 이 계획을 폭스콘이 실패한 LCD 디스플레이 공장 프로젝트와 비교하고 있습니다.

 

폭스콘은 트럼프 행정부 시절 위스콘신에 100억 달러 규모의 LCD 디스플레이 공장을 짓겠다고 약속했고, 이를 위해 수백 가구의 농장과 주택이 철거되고 주정부가 5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부지를 조성했습니다. 하지만 그 프로젝트는 취소되고 규모가 크게 축소되었습니다. 백악관은 폭스콘이 "제대로 된 생태계 없이" 약속했던 일자리를 제대로 제공하지 못한 점을 지적하며, 이번 마이크로소프트의 투자를 통해 이전의 실망을 상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수요일 위스콘신 기술대학에서 이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이 투자가 지역 경제를 "세계적으로 뿐만 아니라 지역적으로도 변혁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백악관은 이 프로젝트가 AI 및 반도체 분야에 미국의 전략적 투자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계획을 통해 지역 경제에 수천 개의 고급 기술 일자리가 창출될 예정이므로, 이러한 발전은 특히 위스콘신의 제조업 기반을 강화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번 발표는 반도체 산업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지속적인 투자와도 연결됩니다. 정부는 반도체 제조사인 인텔(Intel)과 TSMC, 삼성과 같은 주요 기업을 통해 이미 수십억 달러의 CHIPS 법안 기금을 지원하며, 반도체 및 AI 기술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위스콘신 투자 계획은 미국 전역에서 AI 및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보이며, 폭스콘 사례를 교훈 삼아 경제 및 정치적으로도 확실한 변화를 가져오겠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의지를 보여줍니다.

 
 
 

 

 

폭스콘 부지 전환과 글로벌 AI 경쟁:


마이크로소프트가 위스콘신주 라신(Racine)에 위치한 옛 폭스콘(Foxconn) 부지를 인수해 AI 데이터 센터를 건설하기로 한 결정은 폭스콘이 위스콘신 투자 계획을 크게 축소하면서 이루어졌습니다. 폭스콘은 2018년 당시 100억 달러 규모의 LCD 디스플레이 공장을 건설하기로 계획했지만, 미국 내 디스플레이 제조를 위한 충분한 생태계가 갖춰지지 않아 프로젝트는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현재 폭스콘은 네트워크 장비와 서버를 생산하는 시설로 해당 부지를 활용하고 있으며, 이 중 일부 서버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웹 서비스(AWS) 등의 고객사에 제공됩니다. 폭스콘은 또한 이 부지에서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고려하는 등 다른 분야로도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투자 결정은 글로벌 AI 인프라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이 투자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위스콘신에 새로운 AI 기술 중심지를 구축해 미국 내 AI 산업 발전에 중요한 기틀을 마련하려는 계획을 추진합니다. 또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수천 개의 기술 관련 일자리가 창출되어 현지 기술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결정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전 세계적 AI 투자 전략의 일환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는 아시아 지역에 수십억 달러 규모의 AI 인프라 투자를 진행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일본에 29억 달러, 인도네시아에 17억 달러, 말레이시아에 22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런 글로벌 투자 전략을 통해 AI 기술 발전을 선도하며 아마존 웹 서비스(AWS)와 같은 경쟁사와도 AI 및 클라우드 인프라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 반도체 산업 활성화를 위한 바이든 행정부의 지원과도 긴밀히 연계된 이번 AI 데이터 센터 건설은 폭스콘의 사례를 극복하고 위스콘신 주의 제조업 및 기술 산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미국 전체의 AI 인프라 역량을 키우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마이크로소프트가 AI 및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에서 혁신을 지속하는 전략적 방향성을 보여주는 한편, 미국이 글로벌 AI 경쟁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하도록 돕는 중요한 움직임으로 평가됩니다.

 

 

결론:

 

마이크로소프트의 위스콘신 AI 데이터 센터 건설 프로젝트는 여러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우선, 지역 경제 활성화와 기술 생태계 강화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폭스콘의 투자 축소로 인해 남겨진 경제적 공백을 채우고 수천 개의 일자리 창출과 기술 인재 육성을 통해 위스콘신 지역 사회를 부흥시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제적 영향은 단순히 지역에 그치지 않고 미국의 제조업 기반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둘째, 이 프로젝트는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하는 반도체 및 AI 기술 인프라 구축 전략과 일치하며, 미국의 기술 자립도 향상에 중요한 이정표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AI와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서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이번 프로젝트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유지하기 위한 중요한 투자입니다. 이는 미국 기술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장기적으로 미국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입니다.

 

셋째,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번 투자 결정은 미국 내 여러 지역이 혁신 기술에 기반한 인프라와 산업을 유치하기 위한 모델로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 센터는 단순한 인프라 건설을 넘어 지역 사회와 기업, 정부 간 협력을 통해 기술 분야의 생태계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이렇듯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번 투자 계획은 폭스콘 사례에서 얻은 교훈을 반영하면서, 위스콘신 주의 경제 및 기술 인프라를 재건하고 미국의 AI 산업을 혁신적으로 이끌어나갈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