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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의 인터뷰에서 얻은 다섯 가지 교훈

by Heedong-Kim 2025. 1. 27.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이자 자선사업가로 잘 알려진 빌 게이츠가 최근 월스트리트저널(The Wall Street Journal) 편집장 엠마 터커와 심도 있는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자신의 어린 시절, 미국과 중국의 관계, 정치 및 사회적 문제, 그리고 개인적인 실수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또한, 자신이 곧 발간할 회고록 *“소스 코드: 나의 시작(Source Code: My Beginnings)”*에 대한 언급도 있었습니다. 아래는 이 인터뷰에서 얻은 주요 다섯 가지 교훈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 창업자이자 세계적인 자선사업가로 잘 알려진 빌 게이츠는, 지난 25년간 기술 혁신가에서 자선가로서의 삶을 살아오며, 전 세계의 사회적, 환경적 문제 해결에 주력해 왔습니다. 최근 그는 *월스트리트저널(The Wall Street Journal)*의 엠마 터커 편집장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 인터뷰는 게이츠의 개인적 경험, 사회적 시각, 그리고 글로벌 문제에 대한 통찰을 담고 있어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어린 시절과 성장 과정에서부터 현재 세계를 이끄는 슈퍼파워 간의 관계, 그리고 과거의 실수로부터 배운 교훈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솔직하고 투명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특히 게이츠는 다가오는 회고록 *“소스 코드: 나의 시작(Source Code: My Beginnings)”*에 대한 언급을 통해, 그의 어린 시절부터 마이크로소프트를 설립하기까지의 여정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인터뷰는 단순히 성공한 사업가의 이야기가 아니라, 인간 빌 게이츠의 복합적인 면모와 세계를 바라보는 그의 철학을 엿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1. 어린 시절, 자폐 스펙트럼의 징후를 보였던 빌 게이츠

게이츠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돌아보며, 자폐 스펙트럼(Autism Spectrum)으로 진단될 가능성이 높았던 행동 패턴들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당시에는 이와 같은 특성을 자폐와 연관 짓지 않았지만, 오늘날의 기준으로 보면 관련 징후를 보여주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수학과 과학에 몰두하며 깊이 집중할 수 있었던 것이 자신의 강점이 되었다고 회상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부모는 그가 사회적으로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을 걱정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그를 심리 치료사에게 보내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인 폴 앨런(Paul Allen)을 만난 학교에 입학시켰습니다. 이는 그의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빌 게이츠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오늘날의 기준으로 보면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와 연관될 수 있는 행동 패턴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표준적인 방식으로 행동하지 않았다”고 설명하며, 특정 관심사에 과도하게 몰입하거나 사회적 상황에서 비표준적인 반응을 보이는 행동들이 당시에 자주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게이츠는 특히 수학과 과학에 강한 관심을 보이며, 복잡한 문제에 깊이 몰두할 수 있는 능력을 통해 자신만의 강점을 키웠습니다. 그는 이러한 몰입 능력이 후에 마이크로소프트를 설립하고 성공으로 이끄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부모는 이와 같은 특징이 사회적 적응에 장애가 될 것을 걱정했습니다. 당시 그의 부모는 게이츠의 행동과 정서적 발달을 보다 면밀히 이해하기 위해 심리 상담을 받게 했으며, 그가 더 잘 적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게이츠는 시애틀의 레이크사이드(Lakeside) 사립학교에 입학했고, 그곳에서 폴 앨런(Paul Allen)을 만나게 됩니다. 두 사람의 만남은 단순한 학창시절의 우정을 넘어, 세계적인 IT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의 탄생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게이츠는 자신의 어린 시절에 대해 “내가 독특했던 점들이 결과적으로는 강점이 되었다”라고 회상하며, 자폐 스펙트럼이 더 널리 이해되고 지원받는 현대의 환경이 있었다면 당시의 경험들이 어떻게 다르게 발전했을지에 대한 상상을 덧붙였습니다.

 


2. 정부 효율화 정책(DOGE)에 대한 우려

게이츠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도 아래 일론 머스크가 맡은 '정부 효율화 부서(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 DOGE)'에 대해 지지와 우려를 동시에 표했습니다. 그는 “연방 지출을 줄여야 한다는 점에는 동의한다”고 말하며, 미국의 재정 적자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머스크가 일부 필수적인 프로그램까지 폐지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예를 들어, HIV 치료제와 같은 프로그램은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는 데 있어 장기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빌 게이츠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추진한 ‘정부 효율화 부서(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 DOGE)’와 관련하여 복잡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그는 연방 정부의 지출을 줄여야 한다는 기본 원칙에는 동의했지만,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DOGE가 그 방향성을 지나치게 단순화하거나, 일부 장기적인 가치를 가진 프로그램들을 무분별하게 폐지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했습니다.

 

게이츠는 “재정 적자가 커지는 상황은 결국 금융 시스템에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해결이 필요하다”라며, DOGE가 제시한 지출 감소 목표의 현실성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예산 삭감이 모든 프로그램에 동일하게 적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HIV 치료제와 같은 프로그램은 단기적인 비용 절감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되며, 이러한 프로그램의 지속은 수백만 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필수적인 가치라고 역설했습니다.

 

그는 “HIV 치료제와 같은 프로그램이 중단되면 그로 인한 부정적 영향은 단순히 생명 손실에 그치지 않고, 아프리카와 같은 지역에서 미국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게이츠는 글로벌 보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미국이 리더십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선 장기적인 가치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DOGE의 방향성에 대해 그는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중요하지만, 생명을 구하거나 미래를 준비하는 데 핵심적인 가치를 지닌 프로그램들은 반드시 보호되어야 한다”라며, 단순히 숫자에 기반한 결정보다는 더 넓은 관점에서의 가치 판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3. 미국과 중국의 관계에 대한 중립적 접근 필요성

게이츠는 미국과 중국 간의 관계가 보다 균형 잡힌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두 국가의 협력이 기후 변화, 팬데믹 등 세계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게이츠는 향후 4년 내 자연 발생적 팬데믹이 발생할 확률이 10~15%에 이른다고 언급하며, “우리는 지난번보다 더 준비되어 있어야 하지만, 현재로서는 그렇지 않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빌 게이츠는 인터뷰에서 미국과 중국 간의 긴장 관계를 우려하며, 두 초강대국 간의 관계가 더욱 균형 잡힌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양국의 협력이 지구 환경 문제부터 치명적인 전염병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두 나라가 상호 이익을 도모하는 ‘윈-윈(win-win)’ 관계를 더 많이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게이츠는 밝혔습니다.

 

특히 그는 팬데믹과 같은 자연 발생적 재난에 대한 대비 필요성을 언급하며, 앞으로 4년 내에 자연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팬데믹의 가능성을 10~15%로 추정했습니다. 그는 “지난 팬데믹보다 더 준비된 상태여야 하지만, 현재로서는 그렇지 못하다”며, 이러한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미국과 중국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게이츠는 또한 경제 및 기술 패권을 둘러싼 갈등이 양국 간 협력을 방해할 수 있는 요소라고 지적하며, “미국과 중국이 갈등을 최소화하고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더 나은 관계를 형성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이러한 중립적이고 균형 잡힌 관계가 단순히 양국의 이익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차원에서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필수적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4. 제프리 엡스타인과의 관계는 큰 실수

빌 게이츠는 성범죄자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제프리 엡스타인과의 관계를 “큰 실수”로 규정했습니다. 그는 엡스타인과 몇 차례 만남을 가진 이유가 글로벌 헬스 및 자선 사업과 관련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결과적으로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고, 그와 시간을 보낸 것이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말하며, 이후 사람들과의 관계를 형성할 때 더욱 신중해졌다고 밝혔습니다.

 

빌 게이츠는 인터뷰에서 성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제프리 엡스타인과의 과거 관계를 “큰 실수”라고 인정했습니다. 그는 엡스타인과 몇 차례 만남을 가진 이유가 글로벌 보건 및 자선 사업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었다고 설명했으나, 결과적으로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돌이켜보면, 그와 시간을 보낸 것은 어리석은 일이었고, 단지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게이츠는 고백했습니다.

 

엡스타인은 여러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자신의 이익을 도모하려는 행동을 일삼았고, 게이츠도 그 대상 중 한 명이었습니다. 그는 엡스타인의 제안을 받아들인 것이 자신의 글로벌 헬스 목표에 기여할 것이라는 잘못된 믿음을 가졌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그는 “그 만남들은 실제로는 아무런 성과도 없었고, 결과적으로 나에게 큰 오점을 남겼다”고 말했습니다.

 

게이츠는 이 사건 이후로 사람들과의 관계를 형성할 때 훨씬 더 신중하게 접근하게 되었다고 말하며, “이제는 더 이상 이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다. 이런 일을 겪고 나면, 당연히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그의 발언은 자신이 과거의 실수를 인정하고 이를 교훈으로 삼고자 하는 자세를 보여줍니다.

 

 


5.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긴밀한 관계 유지

게이츠는 여전히 마이크로소프트와 긴밀히 연결되어 있으며, CEO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와 “아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제품 리뷰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최신 기술과 동향을 이해하며, 업무에 참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게이츠는 자신이 “큰 스마트폰 사용자(big phone user)”가 아니라고 밝히며, 딸로부터 메시지에 빠르게 답변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자주 지적을 받는다고 농담 섞인 이야기도 전했습니다.

 

빌 게이츠는 현재도 마이크로소프트와 깊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CEO 사티아 나델라와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연결을 통해 최신 기술 동향을 이해하고, 제품 리뷰를 돕는 방식으로 회사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나는 여전히 제품 리뷰를 즐기며, 사티아가 그것을 위해 나를 부르는 것이 좋다. 이 작업은 내 시간을 약 15% 정도 차지한다”고 게이츠는 밝혔습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이러한 관계가 단순히 기술적 도움을 주는 것을 넘어, 자신이 IT 업계의 변화와 발전을 계속해서 따라갈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방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게이츠에게 단순한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 여전히 그의 삶의 일부로 남아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게이츠는 기술 중심의 삶을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사용에 있어서는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을 “큰 스마트폰 사용자(big phone user)”가 아니라고 칭하며, 딸이 그의 느린 메시지 응답 속도에 대해 불평한다고 농담했습니다. 이는 게이츠가 기술에 깊이 관여하면서도 디지털 디톡스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면모를 보여줍니다.

 

게이츠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관계를 지속하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회사와 기술 업계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는 그의 전문성을 유지할 뿐만 아니라, 그가 여전히 기술 업계에서 중요한 목소리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결론

이번 인터뷰는 빌 게이츠라는 인물이 가진 복합적인 면모를 다시 한번 보여주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현재까지의 여정을 통해 그는 끊임없이 배우고, 실수를 인정하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의 회고록 *“소스 코드: 나의 시작”*을 통해 우리는 그의 철학과 삶에 대한 더 깊은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빌 게이츠는 성공적인 사업가이자 자선가로서의 모습뿐 아니라, 인간적으로 성장하며 배워나가는 한 개인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어린 시절의 독특함이 어떻게 강점이 되었는지 설명하며, 사회적 시선과 다르게 행동하는 이들에 대한 이해와 포용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글로벌 문제에 대한 그의 통찰은 기술과 혁신이 인간의 삶을 개선하는 데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다시 한번 상기시켰습니다.

 

게이츠는 과거의 실수를 숨기지 않고, 오히려 이를 반성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교훈으로 삼았습니다. 그의 이러한 태도는 단순히 성공한 리더가 아니라, 끊임없이 자신을 돌아보며 성장하고자 하는 진정성 있는 리더십을 보여줍니다.

 

그는 여전히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관계를 유지하며, 최신 기술 트렌드를 이해하고 업계를 발전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은 그의 혁신적 사고와 지속적인 배움의 자세가 현재에도 여전히 살아 있음을 보여줍니다.

 

다가오는 그의 회고록 *“소스 코드: 나의 시작”*은 우리가 지금의 빌 게이츠를 이해하는 데 더 깊은 통찰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의 여정을 통해 우리는 단순한 성공 이야기를 넘어서, 배움과 성찰, 그리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의지를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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