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혼란스러운 시장, 거인들의 어깨 위에서 미래를 보다
주식 시장은 연일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지만, 많은 투자자들의 마음속에는 불안과 혼란이 공존합니다. "이쯤 되면 조정이 올 때가 되지 않았나?" 하는 두려움에 현금을 보유한 이는 소외감을 느끼고, 상승세에 올라탄 이들조차 언제 닥칠지 모를 변화에 마음을 졸입니다. 이처럼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시장에서 우리는 어디에 서서 미래를 조망해야 할까요?
이럴 때일수록 시장의 표면적인 등락이 아닌, 시대의 흐름을 만드는 거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AFW파트너스 이선엽 대표의 깊이 있는 분석을 바탕으로, 일론 머스크, 젠슨 황, 그리고 구글의 최고 경영진이 던지는 메시지를 종합해 보면 혼란스러운 시장의 본질을 꿰뚫는 5가지 거대한 진실이 드러납니다. 지금부터 그들의 어깨 위에서 AI 시대의 미래를 함께 들여다보겠습니다.


1. '버블'이라 외쳤던 시장, 사실은 시작에 불과했다
불과 몇 달 전, 시장에서는 '버블' 논란이 거셌습니다. 하지만 이선엽 대표의 관점에서 이는 시장의 근본적인 변화를 읽지 못한 오판이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당시 버블을 외쳤던 이들은 지수가 더 오르자 '아직 저평가'라는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쌀 때는 버블이라고 얘기를 하고 올라오니까 싸다라고 얘기를 했다라면 사실 지난 가을에 있었던 버블 논란과 관련해서 버블이라고 얘기했던 분들은 밸류에이션을 낼 줄 모르는 분들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봐야 됩니다.
지금의 상승은 막연한 기대감이 아닌, 반도체 산업에서 터져 나오는 폭발적인 이익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최근 실적 발표에서 SK하이닉스는 매출이 66% 증가하는 동안 영업이익은 137% 폭증했고, 삼성전자 역시 매출 23% 증가에 영업이익은 200%나 급증했습니다. 매출 증가율을 압도하는 이익의 성장은 '가격을 부르는 대로 팔 수 있는' 강력한 수요가 시장을 이끌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률이 58%에 달하는 것은 마치 제조업이 아니라 주점이나 커피숍을 운영하는 것과 같습니다. ‘하이닉스’가 아니라 ‘하이닉스 주점’인 셈입니다. 우리가 버블이라 여겼던 지점은 어쩌면 거대한 변화의 시작점에 불과했을지 모릅니다.


2. 일론 머스크의 경고: "3년 후에도 반도체는 부족하다"
현재의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가는 모두의 관심사입니다. 대부분이 1~2년 내 사이클의 정점을 예상할 때,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는 충격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그는 최근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빅테크 최고 경영자로서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들이 생산할 수 있는 양으로는 부족하다라고 오늘 뗐어요. 언제? 3년 뒤에도.
머스크는 삼성전자, TSMC, 마이크론 등 주요 공급업체들이 생산량을 최대로 늘리는 최상의 시나리오를 가정해도, AI 연산에 필요한 메모리는 여전히 부족할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이는 반도체 시장을 단기적인 사이클 산업으로 바라보던 기존의 통념을 완전히 뒤엎는 발언입니다. 수요의 최전선에 있는 핵심 인물이 직접 공급 부족의 장기화를 경고했다는 사실은, 이 시장의 성장 동력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길고 강력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3. '인류 역사상 전례 없는 투자': 과거의 경험이 독이 되는 이유
우리는 지금 인류 역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규모의 기술 투자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아크 인베스트의 캐시 우드(돈나무 언니)는 현재를 "전례 없는 기술 투자 사이클"의 진입기라고 정의했고, 엔비디아의 젠슨 황 역시 비슷한 진단을 내렸습니다.
인류 역사상 전례가 없는 대규모 인프라 구축 과정... 지금까지 수천억 달러가 투입됐다고 하죠 근데 앞으로 얼마가 투자해야 된대요? 앞으로 수천 조래요.
젠슨 황은 AI 인프라 구축에 지금까지 투입된 자금의 '10배 이상'이 앞으로 더 필요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이는 과거의 경험과 잣대로는 이 시장의 크기를 도저히 가늠할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역사상 본 적 없는 규모의 투자가 이뤄지는 시장에 과거의 PBR이나 PER 같은 낡은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치명적인 오판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우리가 소중하게 여겼던 과거의 투자 경험이 오히려 지금 시장에서는 미래를 보는 눈을 가리는 독이 될 수 있는 이유입니다.

4. 진짜 병목은 반도체가 아니다: AI의 아킬레스건, '전력'
대부분의 사람들은 AI 시대의 가장 큰 병목 현상을 '반도체 칩' 공급에서 찾습니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는 더 근본적이고 치명적인 아킬레스건을 지목했습니다. AI 모델 구현의 가장 큰 제약 요인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의 대답은 의외였습니다.
기행보다 전력이요. 음 나오지 않습니까. 전력 에너지입니다.
머스크의 통찰은 간단하고 명료합니다. 아무리 많은 반도체 공장을 짓고 데이터 센터를 구축해도, 그것을 가동할 '전력'이 없다면 모든 것이 무용지물이라는 것입니다. 그는 심지어 이렇게 경고했습니다. "칩보다도 전력이 없어서 (컴퓨터를) 켜지 못할 거래요." 이 경고가 무서운 이유는 명확한 시간차 때문입니다. 반도체 공장 증설보다 발전소를 짓고 전력망을 구축하는 데 훨씬 더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결국 전력 부족이 AI 산업 전체의 발목을 잡는 궁극적인 브레이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5. '5년 안에 1000배': 구글이 예고한 컴퓨팅 수요의 폭발
AI 기술 발전에 필요한 컴퓨팅 파워의 증가 속도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합니다. 구글 CEO는 이 기하급수적인 수요를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했습니다.
AI 수요에 따라 컴퓨팅이 6개월마다 용량이 몇 배가 필요하대요? 두 배래요... 그리고 5년 뒤는 몇 배래요? 열배도 아니고 천배래요.
6개월마다 2배, 5년 뒤에는 무려 1000배의 컴퓨팅 용량이 필요하다는 이 예측의 배경에는 중요한 발견이 있습니다. 오픈AI와 같은 선두 기업들은 AI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시도한 결과, 유일하게 효과가 있었던 길은 더 많은 컴퓨팅 파워를 투입하는 것, 즉 '반도체를 더 때려 박는 것'뿐이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이는 AI 기술의 발전이 반도체 수요의 폭발과 필연적으로 직결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빅테크 기업들은 천문학적인 비용을 지불하며 반도체 확보 전쟁에 뛰어들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결론: 거대한 변화의 파도 앞에서
시장의 소음에 가려져 있던 5가지 진실은 하나의 방향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버블'이라 불렸던 시장은 폭발적인 이익 성장의 초입이었고, 반도체 부족은 '3년 이상' 지속될 장기적인 현실이며, 투자의 규모는 '인류 역사상 전례 없는' 수준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제약하는 최종 병목은 반도체가 아닌 '전력'이며, 컴퓨팅 수요는 '5년 내 1000배'라는 상상 초월의 속도로 팽창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것은 단순한 기술 트렌드가 아닙니다. 인류 역사상 유례없는 거대한 변화의 파도가 이제 막 밀려오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 거대한 변화의 파도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보고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거인들의 통찰은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중요한 나침반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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