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 중인 대한민국의 차세대 전투기 ‘KF-21 보라매’가 세 가지 버전으로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KF-21의 다양한 파생형 개발을 통해 수출 가능성을 높이고, 공군 전력 증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발이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어 예산 배정 및 실제 전력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블로그에서는 KF-21 보라매의 세 가지 버전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KF-21 EA (Electronic Attack)
첫 번째 버전은 KF-21 EA로, 미 해군의 EA-18G 그라울러와 유사한 전자전 전투기입니다. 이 버전의 핵심 임무는 에스코트 재머(Escort Jammer) 역할로, 아군 공격 비행대와 함께 동행하여 적의 지대공 레이더 및 미사일 탐지를 방해하는 것입니다. 또한, AARGM-ER과 같은 대 레이더 미사일을 탑재하여 적의 방공망을 제압하는 임무를 수행합니다.
KF-21 EA는 현재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기초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연구 내용에는 복좌형 KF-21B를 개조하여 전자전 오퍼레이터가 탑승할 수 있는 좌석을 마련하고, 총 3개의 전자 공격(EA) 장비와 2개의 전자정보 수집(ESM) 장비를 장착하는 방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장비들은 적의 다양한 주파수에 대한 전자 공격을 수행하고, 적 레이더 위협 정보를 수집하여 아군 항공기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2. KF-21 EX (Enhanced)
두 번째 버전은 ‘KF-21 EX’로, KF-21의 성능을 개량하여 5세대 전투기에 준하는 성능을 목표로 합니다. KF-21 EX는 내부 무장창(IWB)을 장착하여 스텔스 성능을 높이고, 미티어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과 소형 스마트 공대지 무장을 내부에 탑재할 수 있습니다. 외장형 표적획득장비(EOTS)도 내장형으로 변경하여 스텔스 성능을 더욱 강화합니다.
이 버전은 또한 능동 전자주사 레이더(AESA)와 자체방어 전자전 장비(EW Suite) 등 다양한 장비의 개량을 통해 성능을 높일 계획입니다. KF-21 EX는 KAI가 준비 중인 차세대 공중 전투 시스템(NACS)의 하부 체계로, 무인 전투기와 위성 데이터링크로 연결됩니다. 완성 목표는 2039년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3. KF-21 SA (Specialized for Export)
세 번째 버전은 수출형 버전인 ‘KF-21 SA’입니다. 이 버전은 수출을 협상하고 있는 국가의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맞춤형 전투기로, 무장과 내부 장비가 수출국의 요구에 맞춰 조정될 예정입니다. 현재 인도네시아 공군용 IF-X가 계획되고 있으나, 보조 연료탱크를 제외하고는 한국 공군 사양과 거의 동일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수출 국가와의 협상이 초기 단계이므로, 구체적인 사양과 성능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개발 전망과 도전 과제
KF-21 보라매의 세 가지 버전 개발은 대한민국의 방위 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것입니다. 하지만 각 버전의 개발 타당성에 대한 기초 연구가 이제 막 시작된 단계로, 본격적인 개발과 양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KF-21 EX의 경우 개발 완료 이후 10년이 지나야 실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부 및 방위사업청은 현재 KF-21의 완성과 양산에 집중하고 있으며, 5세대 전투기 성능향상 계획에 대한 지지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김민석 한국국방안보포럼 위원은 KF-21 EX의 조기 개발 필요성을 강조하며, KF-21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5세대급 성능을 갖춘 KF-21 EX의 개발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결론
KF-21 보라매의 세 가지 버전은 각각의 특성과 임무에 따라 대한민국의 방위 능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전투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일 것입니다. 앞으로의 개발 과정에서 많은 도전 과제가 있겠지만, 대한민국의 항공우주 기술력과 방위 능력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프로젝트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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