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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제조업, 2년 만에 첫 이익 감소…조용한 경고음이 울렸다

by Heedong-Kim 2025. 5. 17.

일본 제조업계가 2년 만에 처음으로 순이익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2024년 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동안 일본 제조업체의 전체 순이익은 전년 대비 2% 감소했습니다. 특히 자동차, 철강, 위생도기 분야가 부진을 주도한 반면, AI 관련 전자기기 및 반도체 분야는 눈부신 성장을 기록해 대조를 이뤘습니다.

이번 실적은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 상장 제조업체 약 500곳의 실적을 기반으로 니케이가 집계한 것입니다.

 

2024년 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는 일본 제조업에게 명암이 극명히 엇갈린 한 해였습니다. 전체 제조업체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2% 감소하며 2년 만에 첫 역성장을 기록했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산업별 상황은 전혀 달랐습니다.

 

자동차, 철강, 위생도기 등 전통적인 제조업은 글로벌 수요 둔화, 미·중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 보호무역주의 강화, 중국 내수 부진 등 복합적인 외부 리스크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반면, 반도체, 전자기기, 고기능성 소재 등 AI 관련 산업은 전례 없는 호황을 누리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환율 효과나 일회성 호재로 실적을 방어한 기업도 있었지만, 구조적 경쟁력의 격차가 뚜렷해졌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한 시기였습니다. 결국 2024년은 일본 제조업이 다음 시대로의 변화를 준비해야 하는 경고의 해이자, 전환점이 되는 해로 기록될 것입니다.

 

 


🚗 자동차 산업, 美·中에서 이중고…20% 이상 이익 급감


자동차 업계는 전년 대비 20% 이상 이익이 급감하며 고전했습니다. 미국에서는 판매 경쟁이 심화되며 막대한 인센티브 부담을 떠안았고, 중국에서는 현지 전기차 업체들이 가격을 대폭 인하하며 시장을 장악했습니다.

특히 도요타는 북미 지역에서 리콜 여파로 생산이 줄고, 중국에서의 판매비 증가로 인해 순이익이 4% 하락해 4조7,700억 엔(약 329억 달러)을 기록했습니다.


미쓰비시자동차는 북미 인센티브 확대로 무려 74%나 이익이 급감했습니다.

 

2024년 회계연도에서 일본 자동차 산업은 미국과 중국 양대 시장에서 모두 고전하며 전년 대비 순이익이 20% 이상 감소했습니다.

미국 시장에서는 소비자 수요는 비교적 견조했지만, 경쟁이 지나치게 치열해진 탓에 '판매 인센티브' 부담이 급격히 커졌습니다. 도요타를 비롯한 주요 완성차 업체들은 시장 점유율 유지를 위해 할인과 프로모션을 확대해야 했고, 이는 수익성 하락으로 직결됐습니다. 특히 미쓰비시자동차는 인센티브 지출 급증과 모델 경쟁력 약화로 인해 무려 74%에 달하는 순이익 급락을 기록했습니다.

 

중국 시장에서는 현지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전기차(EV) 가격을 인하하며 시장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비야디(BYD), 샤오펑, 니오 등 중국 브랜드들은 정부 보조금 축소 이후에도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가격을 낮췄고, 이에 따라 일본 브랜드의 경쟁력이 약화되었습니다. 도요타는 특히 리콜 문제로 북미 생산이 감소한 데다, 중국 내 마케팅 비용이 증가해 순이익이 4% 감소했습니다.

 

자동차 업계는 향후 미국의 추가 관세, 엔화 환율 반등 등의 리스크와 맞물려 더욱 어려운 시기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 철강 업계, 중국산 저가 공세에 흔들리다


철강업계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닛폰제철은 순이익이 36%, JFE홀딩스는 53%나 하락했습니다. 중국 내 수요 부진으로 인해 중국 업체들이 과잉생산 물량을 주변국에 수출하면서 철강 가격이 급락한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었습니다.

이는 일본 철강업계의 수익성을 크게 훼손했고, 향후 수출 경쟁력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철강업계도 2024년 회계연도에 매우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중국에서 내수 철강 수요가 둔화되자, 과잉 생산된 철강 제품이 동아시아 지역으로 쏟아져 나왔고, 이는 일본의 철강 가격을 크게 끌어내렸습니다.

 

닛폰제철은 순이익이 36%나 줄었고, JFE홀딩스는 53%라는 충격적인 감소폭을 기록했습니다. 이들 기업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수익성을 방어하려 했지만, 중국발 물량 공세에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특히 동남아 시장에서는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며 수출 실적이 악화되었습니다.

 

또한, 미국이 철강 제품에 대해 25% 추가 관세를 부과한 점도 일본 철강업체들에 큰 부담이 되었습니다. 이 관세는 단순한 수출 차단 효과뿐 아니라, 일본 내 가격 책정에도 영향을 주며 수익성을 이중으로 압박하고 있습니다.

 

향후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와 더불어, 글로벌 경기 침체 시 수요 감소까지 겹치면 일본 철강업계는 사업 구조조정이나 신시장 다변화 전략을 본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보입니다.

 

 

 


🚽 토토(TOTO), 중국 관련 손실로 67% 급락


화장실 및 욕실 설비 전문 기업 TOTO는 중국 사업 관련 손상차손(impairment) 인식으로 인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67% 급락했습니다. 중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기업일수록 타격이 컸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위생도기 및 욕실 설비 제조업체 TOTO는 2024년 회계연도에서 전년 대비 무려 67%의 순이익 감소라는 충격적인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가장 큰 타격은 **중국 사업에서 발생한 자산 손상차손(impairment loss)**입니다. 중국 내 부동산 경기 침체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해, TOTO가 그간 투자해온 현지 사업부의 자산 가치를 다시 평가해야 했고, 그 결과 막대한 회계상 손실이 반영되었습니다. 중국 내 부동산 프로젝트 지연 및 취소, 욕실 리모델링 수요 급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실질적인 매출 부진과 수익성 악화를 초래했습니다.

 

또한, 중국 시장에서 현지 중소 위생도기 브랜드들과의 가격 경쟁 심화도 부담 요인이 되었습니다. TOTO는 브랜드 프리미엄 전략을 유지하고 있지만, 경기 둔화기에는 저가 제품 위주의 시장 재편이 빠르게 일어나며 전통 강자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번 실적은 단순히 한 해의 부진으로 끝나지 않고, TOTO의 중국 중심 글로벌 전략 자체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하는 신호탄이 될 수 있습니다.

 

 

 


🤖 AI 붐 타고 전자기기·반도체 업계는 ‘순풍’


반면,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 수요 증가 덕분에 전자기기 및 반도체 산업은 눈부신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 도쿄 일렉트론은 첨단 반도체 장비 수요 증가로 순이익이 50%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 **애드반테스트(Advantest)**는 반도체 테스트 장비 판매 급증으로 순이익이 약 160% 폭등했습니다.

이들의 호실적은 AI 투자 확대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로 해석됩니다.

 

반면,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의 폭발적인 성장 덕분에 전자기기 및 반도체 산업은 전례 없는 호황을 누렸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기업은 **도쿄 일렉트론(Tokyo Electron)**과 **애드반테스트(Advantest)**입니다. 도쿄 일렉트론은 첨단 AI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EUV 및 고사양 증착 장비에 대한 수요 급증으로 순이익이 전년 대비 50% 급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애드반테스트는 AI용 고성능 칩 테스트 수요가 폭발하면서 순이익이 무려 160%나 급등했습니다. 특히 엔비디아(Nvidia), AMD, 인텔 등의 글로벌 칩 제조사들이 AI 서버 칩에 집중 투자하면서 테스트 장비 수요가 전방위로 확대되었습니다.

 

이외에도, AI용 메모리와 연산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소재, 장비 전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AI 생태계 전반에 걸쳐 일본 기업들이 광범위하게 수혜를 누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AI 산업은 단순히 반짝이는 테마가 아니라, 실제 매출과 이익으로 직결되는 새로운 성장 축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일본 전자업계 전반의 ‘리포지셔닝’을 가능케 하는 강력한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 화학 산업도 AI 수혜…신에츠, 세키스이 ‘방긋’


AI 붐은 화학 업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 신에츠화학은 반도체 웨이퍼 부문에서 수요가 늘어나며 PVC 시장 부진을 만회했고,
  • 세키스이화학은 고기능 플라스틱의 판매 호조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반도체와 연계된 소재 기업들도 AI 시대의 핵심 플레이어로 부상 중입니다.

 

전통적인 중후장대 산업으로 여겨졌던 화학 업계도 2024년 회계연도에서 AI 열풍의 수혜 산업군으로 떠올랐습니다. 특히 반도체 소재를 중심으로 한 기술집약형 제품이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으며 실적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대표 사례로는 **신에츠화학(Shin-Etsu Chemical)**이 있습니다. 이 회사는 반도체 웨이퍼 부문에서 강력한 실적을 기록하며 전체 이익을 방어했습니다. 반도체 웨이퍼는 AI용 고성능 칩 제조에 필수적인 기초 소재로, 글로벌 반도체 업계의 증설 움직임과 함께 수요가 급증한 것입니다. 비록 PVC(폴리염화비닐) 같은 건축용 재료 시장은 부진했지만, 고부가 제품이 이를 충분히 상쇄했습니다.

 

또 다른 주목할 기업은 **세키스이화학(Sekisui Chemical)**입니다. 이 기업은 고기능성 플라스틱 및 스마트소재의 판매 호조 덕분에 사상 최대 이익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EV(전기차)와 반도체 산업에 사용되는 경량·고내열 소재 수요가 크게 증가하며 실적에 탄력을 주었습니다.

 

결과적으로, AI 산업의 성장은 단순히 IT나 반도체 기업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소재와 부품을 공급하는 전통 제조업체에도 기회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 환율 효과는 있었지만…구조적 문제는 여전


엔화 약세도 제조업체 실적을 일부 보완해줬습니다. 1달러당 평균 환율은 약 152.5엔으로, 전년보다 약 8엔가량 약세였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환율 효과만으로는 자동차와 철강 업계의 구조적 부진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결국 글로벌 경쟁력 약화, 수요 둔화, 비용 상승이라는 삼중고에 직면한 상황입니다.

 

2024년 회계연도에서 엔화 약세는 일본 제조업 전체에 일시적 버팀목 역할을 했습니다. 평균 환율이 1달러당 152.5엔 수준으로, 전년 대비 약 8엔 정도 더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이는 수출 비중이 높은 일본 기업들에 있어 외화 환산 이익을 늘리는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실제로 일부 전자기기, 기계, 소재 기업은 수출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상승하면서 수익성을 끌어올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환율 의존형 실적 상승은 구조적인 경쟁력 회복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특히 자동차와 철강 산업은 환율 호재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수익 감소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이는 제품 경쟁력 약화, 해외 시장에서의 입지 후퇴, 원가 상승 등의 구조적 문제가 더욱 근본적임을 보여줍니다.

 

게다가 향후 엔화 강세로의 반전 가능성도 시장에서는 제기되고 있습니다. 노무라종합연구소의 기우치 다카히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미국이 강한 달러 정책에서 약달러 전환을 시도할 경우, 엔화는 다시 강세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즉, 일본 제조업체들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환율이 아닌 제품 자체의 경쟁력 확보와 글로벌 전략의 전환이 시급한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 트럼프발 ‘관세 리스크’ + 환율 역풍…2025년은 더 위험할 수도


향후 2025년 3월까지 이어지는 회계연도에서는 미국발 관세 리스크가 본격화됩니다. 미국은 이미 철강, 알루미늄, 자동차에 대해 10% 기본 관세에 더해 추가로 25% 관세를 부과한 상태이며, 기업들이 이를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못할 경우 비용 압박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게다가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골드만삭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12개월 내 **미국 경기침체 확률을 45%**로 제시했습니다. 여기에 환율이 다시 강엔(엔화 강세) 방향으로 움직인다면, 일본 제조업계는 이중 타격을 입게 됩니다.

 

2025년 회계연도를 앞둔 일본 제조업체들은 **미국발 보호무역 정책과 환율 변화라는 ‘이중 리스크’**에 직면해 있습니다. 특히 미국이 이미 단행한 자동차·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25% 추가 관세는 일본 제조업의 주력 품목을 정면으로 겨냥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기존의 10% 기본 관세까지 더해지며, 실질적으로 35% 이상의 비용 상승 효과를 유발할 가능성이 큽니다.

 

더 큰 문제는 이 같은 원가 상승을 소비자 가격에 전가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미국 시장에서 이미 가격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추가 비용을 소비자에게 떠넘기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이는 곧 일본 기업의 이익률 하락, 나아가 시장 점유율 축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금융시장의 분위기 변화에 따라 엔화 강세 반전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일본은행의 금리 정상화 가능성과 더불어, 만약 차기 미국 정부(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가 약달러 정책으로 선회할 경우, 엔화는 다시 강세 흐름을 탈 수 있습니다. 이는 수출 중심의 일본 제조업체들에게 이중고를 가중시키는 변수입니다.

 

결론적으로, 2025년은 단순히 외부 환경의 변화가 아닌, 일본 제조업의 체력과 구조를 근본적으로 시험하는 해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재편의 신호? “자동차 산업, 구조조정 가능성 커졌다”


노무라종합연구소 기우치 다카히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가 관세 정책을 완화하더라도 달러 약세 정책으로 방향을 바꿀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오카산 증권의 마츠모토 수석 전략가는 “자동차 산업은 환율과 관세, 중국과의 경쟁이라는 삼중 악재에 직면해 있다”며, “산업 구조 재편”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즉, M&A 또는 구조조정이 현실화될 수 있는 국면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이러한 거시적 압박은 일본 자동차 산업의 산업 재편 가능성을 현실적인 시나리오로 떠올리게 하고 있습니다. 오카산증권의 마츠모토 수석전략가는 “자동차 산업은 관세, 환율, 경쟁이라는 삼중악재에 처해 있으며, 중국 업체와의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경쟁력 없는 브랜드나 라인업은 빠르게 도태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미쓰비시자동차의 경우, 북미 인센티브 부담과 제품 경쟁력 약화로 인해 순이익이 74%나 급감하면서, 중장기적인 생존 전략 자체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산업 재편은 단순한 구조조정이나 감원 수준을 넘어서, M&A(인수합병),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 해외 생산 재배치 등 복합적인 구조 변화를 수반할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몇몇 일본 자동차 부품 기업은 이미 미국과 동남아시아에 생산 거점을 이동하거나, EV 중심으로 제품군을 전환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게다가, 유럽 및 중국의 급격한 전기차 전환 속도에 비해 일본 완성차 업체들은 여전히 내연기관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시장 변화에 뒤처지고 있다는 우려도 증폭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단기적인 위기가 아니라, 장기적으로 ‘누가 살아남을 것인가’라는 산업 전쟁의 서막일 수 있습니다. 재편을 선도하는 기업은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지만, 뒤처진 기업은 퇴장 위기에 내몰릴 것입니다.

 

 

 


🧾 결론: 제조업의 명암, AI 시대의 분기점


2024년 일본 제조업 실적은 ‘양극화’라는 단어로 요약됩니다. 전통 산업은 글로벌 경쟁과 수요 부진, 보호무역의 그림자에 시달렸고, 한편에서는 AI 중심의 첨단 산업이 전례 없는 호황을 누렸습니다.

2025년은 단순한 실적 회복보다 산업 구조 자체의 방향 전환이 요구되는 해가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누가 생존하고, 누가 도태될 것인지를 가르는 분기점이 될 전망입니다.

 

지금 일본 제조업은 전례 없는 복합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미국의 고율 관세 정책과 통화 정책 변화는 엔화 환율을 출렁이게 만들고, 중국 시장의 과잉 경쟁은 가격과 수익성 모두를 갉아먹고 있습니다. 여기에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 AI 전환이라는 기술 패러다임 변화까지 겹쳐, 기존 산업 구조만으로는 생존이 보장되지 않는 시대에 접어든 것입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기회를 읽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기업들은 분명히 살아남을 것입니다. 도쿄 일렉트론이나 애드반테스트처럼 AI와 반도체라는 신성장 분야에 과감히 투자한 기업들은, 일본 제조업의 새로운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반면, 자동차 산업처럼 기존 방식을 고수하거나 적응 속도가 더딘 산업은 구조조정, 재편, 심지어 도태의 위기를 피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결국 일본 제조업의 미래는 단순히 실적 수치를 넘어, 누가 변화를 주도하고, 누가 과거에 머무를 것인가에 달려 있습니다.

 

2025년은 그 성패가 본격적으로 드러나는 해가 될 것입니다. 이제는 ‘환율 효과’나 ‘인센티브’가 아닌, 본질적인 경쟁력으로 승부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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