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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화웨이, 샤오미… AI 전쟁터가 된 아시아의 현재

by Heedong-Kim 2025. 6. 13.

TSMC의 낙관론부터 화웨이의 투자망까지

 

2025년 6월의 홍콩은 그 자체로 하나의 상징이었습니다. 한쪽에서는 톈안먼 6.4 사건을 기리는 시민들의 조용한 저항이 있었고, 다른 한쪽에서는 화웨이와 TSMC, 샤오미 같은 기업들이 AI와 반도체 기술을 앞세워 세계 시장에서 새로운 패권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 두 풍경은 서로 다른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누가 무엇을 통제하고 기억하며, 또 미래를 주도할 것인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에서 만납니다.

 

한편 아시아 기술 지형은 빠르게 재편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기술 봉쇄는 단지 제재가 아니라, 중국 기업들이 생존을 위해 전략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계기가 되고 있으며, TSMC는 전 세계 AI 칩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사상 최대 투자를 단행하고 있습니다. 화웨이는 60개가 넘는 반도체 기업에 지분을 투자하며 자체 생태계를 형성 중이고, 소프트뱅크와 인텔은 AI 전용 메모리 혁신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 모든 움직임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됩니다. 기억과 망각, 통제와 자율, 중앙집중과 분산. 아시아는 지금 기술과 권력의 접점에서 격렬히 진화 중입니다.

 


🕯️ 6.4 사건 36주기, 사라진 추모와 남은 저항

2025년 6월 4일, 홍콩의 거리에는 다시 긴장이 감돌았습니다. 천안문 사태 36주기를 맞아 일부 시민들이 조용히 희생자를 추모하려 했지만, 국가보안법 시행 이후 공공의 애도는 사실상 사라졌습니다.


백화점에서는 6.40 홍콩달러에 흰색 촛불이 팔렸고, 빅토리아 공원에는 하얀 꽃을 들고 등장한 이들이 경찰에 의해 곧바로 제지당했습니다.
더 충격적인 사건은 번호판 “US 8964”를 단 백색 포르쉐 차량의 주인이 경찰에 또다시 정차당한 후 가족이 협박받는 일이 반복되며 결국 차량을 해외로 보낸 일입니다.


홍콩의 거리 풍경도 변했습니다. 불과 5분 동안 지켜본 교차로에는 테슬라, 도요타, 벤츠가 주를 이루었고, 중국 본토 전기차 브랜드인 맥서스(Maxus), BYD, 샤오펑(Xpeng), 지커(Zeekr)도 점차 눈에 띄고 있습니다.

 

1989년 6월 4일, 중국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벌어진 민주화 시위와 이에 대한 유혈 진압은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겼습니다. 이 사건의 36주기가 된 2025년, 홍콩은 과거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국가보안법 시행 이후, 공공 장소에서의 추모나 정치적 표현은 심각한 제재의 대상이 되며, '6.4'는 점점 더 금기어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침묵 속에서도 저항은 존재했습니다. 홍콩의 한 상점은 6.4 홍콩달러에 흰색 촛불을 판매하며 조용한 추모의 메시지를 전달했고, 시민들은 여전히 상징적인 장소인 빅토리아 공원과 코즈웨이 베이를 찾았습니다. 비록 경찰에 의해 곧바로 제지당하고 꽃을 두는 것조차 허용되지 않았지만, 그들의 존재는 “잊지 않았다”는 사회적 신호로 읽힙니다. 어떤 시민은 번호판 “US 8964”를 단 차량을 운전하다 두 해 연속 단속을 당했고, 결국 가족에 대한 압박으로 인해 차량을 해외로 보내야만 했습니다.

 

예술가들은 보다 은유적인 방식으로 표현을 이어갑니다. 코즈웨이 베이에서 껌을 씹으며 주머니에 손을 넣은 퍼포먼스 아티스트가 경찰에 붙잡히는 모습은, 표현의 자유가 얼마나 억눌렸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한때 민주주의의 불꽃이 타올랐던 홍콩은 지금, 촛불 하나조차 허용되지 않는 도시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속에서도 시민들은 새로운 방식으로 기억을 지키며, 침묵의 연대로 저항하고 있습니다.

 

 


📈 TSMC, "AI 수요는 계속된다"… 사상 최대 실적 예고

반도체 업계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 관세, 환율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는 올해 사상 최대 수익을 낼 것이라 자신했습니다.


TSMC의 CEO 웨이(CC Wei)는 연례 주주총회에서 "AI 칩 수요는 공급을 계속 초과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엔비디아 CEO 젠슨 황과의 협의를 통해 생산량 확대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에 대한 1천억 달러 투자 발표와 관련해서는 “작게 발표했으면 트럼프 대통령이 눈도 깜빡이지 않았을 것”이라는 유머도 덧붙였습니다. 트럼프는 “최선을 다하라”고 했다고 전해집니다.

 

글로벌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반도체 업계의 핵심 플레이어인 TSMC는 오히려 자신감에 차 있습니다. 2025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TSMC CEO C.C. Wei는 “전 세계 경제 둔화 외에는 특별히 두려운 것이 없다”고 말하며, AI 칩 수요가 여전히 공급을 크게 초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그는 Nvidia CEO 젠슨 황과의 최근 대화에서 "공급망 병목을 해결하기 위해 생산 능력을 신속히 늘리는 방안"이 핵심 의제로 논의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TSMC는 미국에 1,000억 달러(약 138조 원) 규모의 투자를 단번에 발표했는데, Wei는 “금액을 작게 발표했더라면 트럼프 대통령이 눈도 깜빡이지 않았을 것”이라는 농담을 던졌습니다. 트럼프는 이에 “최선을 다하라”고 응답했다는 일화는 이번 투자가 정치적으로도 큰 의미를 가진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하지만 TSMC의 전략은 단지 미국 중심의 투자 확대에 그치지 않습니다. 글로벌 AI 붐 속에서 Nvidia, AMD, 애플, 퀄컴 등 주요 고객들의 첨단 칩 수요가 폭증하면서, 자사의 생산 설비 전반을 AI 칩에 최적화하고 있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특히 TSMC는 고성능 패키징(HPC) 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AI 트레이닝을 위한 고대역폭 메모리와 GPU에 특화된 제조 공정을 다듬고 있습니다.

 

결국 TSMC의 자신감은 단순한 예측이 아니라, 실질적인 수요 증가와 고객사의 주문 확대에 기반하고 있으며, 이는 반도체 시장의 'AI 중심 재편'이라는 구조적 변화 속에서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즉, AI가 반도체 산업의 제2의 황금기를 이끌고 있으며, TSMC는 그 정중앙에서 이익을 극대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 미·중 반도체 전쟁 2막… 샤오미와 레노버도 표적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미국의 반도체 설계 자동화(EDA) 소프트웨어 기업들에게 중국 기업에 대한 공급 중단을 지시했습니다.
이로 인해 샤오미는 가장 먼저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샤오미는 5월 자체 설계한 모바일 프로세서를 공개했는데, 이는 3나노미터급 최첨단 칩으로 대만 TSMC에서 제조되고, 미국 EDA 소프트웨어가 일부 활용되었습니다.


비슷하게 레노버, 비트메인(Bitmain) 등도 미국 소프트웨어와 TSMC 파운드리를 활용해 칩을 설계해 왔습니다.

 

미국과 중국 간의 기술 패권 경쟁이 한층 격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금 반도체 공급망을 정조준하면서, ‘반도체 전쟁’의 2막이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습니다.


2025년 5월, 미국 정부는 미국 기업들에게 중국에 대한 EDA(Electronic Design Automation) 소프트웨어 제공을 중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기술 수출 규제를 넘어, 중국 내 첨단 칩 개발 자체를 원천 봉쇄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이러한 조치의 직접적인 타격을 입은 대표 기업이 샤오미(Xiaomi) 입니다. 샤오미는 지난 5월, 3나노 공정 기반의 자체 설계 모바일 프로세서를 발표하며 기술력 과시를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이 칩은 TSMC의 파운드리를 통해 제조됐고, 설계에는 미국의 EDA 소프트웨어가 포함돼 있어 미국의 제재 대상이 된 것입니다. 샤오미가 의욕적으로 추진한 자체 반도체 전략이 곧바로 발목 잡힌 셈입니다.

 

뿐만 아니라, 레노버(Lenovo), 비트메인(Bitmain) 등도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향후 제재의 사정권에 들어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미국의 툴을 사용해 칩을 설계하고, TSMC 같은 대만 파운드리를 활용해 제조해 왔기 때문에 이번 조치로 인해 중대한 리스크에 노출되었습니다.

 

미국의 이번 결정은 단순히 '제품'을 제재하는 수준이 아니라, '설계 도구'라는 인프라 자체를 겨냥한 조치입니다. 이는 중국의 반도체 산업 발전 속도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며, 그만큼 향후 중국의 대응이 더 강경해질 수밖에 없음을 시사합니다.

 

 

 


🕸️ 화웨이, 60개 넘는 반도체 기업에 투자… ‘Hubble’ 전략

화웨이는 2019년 미국의 제재 이후 반도체 자립을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해 왔습니다.


자회사 허블(Hubble)을 통해 중국 내 60개 이상의 반도체 관련 기업에 지분 투자했으며, 설계부터 재료, 제조, 테스트 분야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또한 화웨이와 관계가 깊은 장비업체 SiCarrier는 미국 제재 이후 화웨이에서 분리되어 현재는 심천시 정부 산하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2019년 미국의 제재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사실상 퇴출당한 화웨이(Huawei) 는 그 이후 놀라운 방식으로 반격을 준비해 왔습니다. 그 중심에는 바로 화웨이의 전략적 투자 네트워크 ‘허블(Hubble)’ 이 있습니다.

 

허블은 화웨이가 2019년 직접 설립한 투자전문 자회사로, 그 목적은 중국 내 반도체 생태계를 빠르게 육성하고 자립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있습니다. 2025년 기준, 허블은 중국 내 60개 이상의 반도체 관련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에 투자해 왔으며, 이들 중 다수는 칩 설계, 재료 과학, 제조 장비, 테스트 및 패키징 분야를 포괄합니다.

 

주목할 점은 화웨이가 대부분의 기업에 지분 10% 미만으로 투자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화웨이가 직접적으로 기업을 지배하지 않으면서도, 생태계 전체를 포섭하는 방식입니다. 일종의 ‘네트워크 효과’ 기반의 반도체 자립 전략 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화웨이는 SiCarrier 라는 장비 제조 업체와도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업체는 화웨이와의 연계를 바탕으로 설립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는 심천시 정부 산하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SiCarrier는 반도체 웨이퍼 전단 공정에 필요한 고정밀 장비를 개발하고 있으며, 미국 장비가 부족한 중국 내에서 핵심적인 기술 대체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화웨이의 전략은 단순히 기술을 ‘자체 개발’하는 것을 넘어, 자국 내 전체 반도체 공급망을 구조적으로 재편하고 자산화하는 것 입니다. 이는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장기적인 생존과 자립에 초점을 맞춘, 중국식 ‘실리 추구형 반격’이라 할 수 있습니다.

 

 

 


🔋 반값 전력 소모 AI 메모리? 소프트뱅크-인텔의 공동 개발

소프트뱅크와 인텔은 AI 전용 DRAM 메모리 칩 개발에 나섰습니다. 기존의 고대역폭 메모리(HBM)와는 다른 구조로, 전력 소모를 절반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는 일본의 사임메모리(Saimemory)라는 합작사 중심으로 진행되며, 도쿄대 등 일본 기관의 특허 기술도 활용됩니다.
2020년대 내 상용화를 목표로 하며, 총 7천만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가장 큰 기술 과제로 떠오른 것은 **‘에너지 효율’**입니다. 특히 대규모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는 막대한 전력이 소모되며, 데이터센터 운영비와 탄소 배출 모두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프트뱅크(SoftBank)인텔(Intel) 이 손을 잡고 차세대 AI 전용 메모리 개발에 나섰습니다.

 

양사는 사임메모리(Saimemory) 라는 합작사를 통해 새로운 구조의 스택형 DRAM 칩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는 기존 고대역폭 메모리(HBM)보다 전력 소비를 절반으로 줄이면서도 유사한 수준의 처리 성능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일본 도쿄대학교 등 주요 연구기관의 특허 기술도 적용되며, 약 7천만 달러(한화 약 950억 원) 의 투자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이 기술은 단순한 DRAM 진화가 아닌, AI 특화형 메모리 아키텍처를 겨냥한 것으로, 고속 병렬 처리 및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요구되는 최신 AI 모델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특히 AI 모델이 점점 클러스터 기반에서 엣지 단말 또는 전용 칩 기반으로 확장되는 흐름에서, 고효율 메모리는 그 자체로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습니다.

 

만약 2년 내 프로토타입 개발에 성공하고, 상용화가 가능해질 경우, AI 반도체 시장에 새로운 경쟁축이 형성될 수 있으며, 이는 Nvidia의 HBM 기반 메모리 독점 구조를 흔드는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단순한 기술 개발이 아닌 시장 패권 구조를 뒤흔들 수 있는 전략적 연합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 AI 변호사와 전통 법조인의 충돌… 한국 법조계의 딜레마

마지막으로, 한국의 법률 서비스에도 AI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AI 법률 상담, 문서 자동화 등 기술 기반 스타트업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나, 전통적인 법조계의 관행과 충돌을 빚고 있다는 내용이 <Tech Latest> 팟캐스트를 통해 보도됐습니다.


특히 서울의 젊은 변호사들 사이에서는 “변호사의 역할 재정의”에 대한 토론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법률 시장의 미래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시작된 모습입니다.

 

대한민국의 법률 시장에도 AI 혁신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문서 자동화, 법률 상담 챗봇, 케이스 예측 모델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스타트업들이 빠르게 진입하고 있으며, 특히 스타트업과 테크 기반 로펌들이 합리적인 비용과 빠른 서비스로 고객층을 넓히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리걸테크’ 기반 스타트업들은 AI 변호사 서비스를 통해 계약서 자동 작성, 판례 검색, 분쟁 해결 가능성 예측 등의 기능을 제공하며 1인 기업이나 중소기업 고객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는 전통적인 법조계, 특히 대형 로펌과 변호사회 중심의 구조와 충돌을 빚고 있습니다.

 

특히 기존 변호사들은 AI 시스템의 법률적 책임 소재 불분명성, 직업 윤리 문제, 고객 신뢰성 확보의 한계 등을 지적하며, AI의 활용에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일부는 "AI가 할 수 있는 것은 문서 작업까지이며, 법적 판단은 인간의 몫"이라고 주장합니다. 반면 젊은 변호사들 사이에서는 오히려 AI 도입을 통해 ‘루틴 업무’를 줄이고, 전략적 조언에 집중할 수 있다는 긍정적 시각도 늘고 있습니다.

 

이 같은 갈등은 단순한 기술 수용의 문제가 아니라, 법률 직업 자체의 존재 방식과 정체성 변화를 의미합니다. 마치 예전 의학계가 전자기록 시스템과 진단 알고리즘 도입을 두고 겪었던 혼란처럼, 법조계 역시 변곡점에 서 있는 셈입니다.

 

이제 한국 법률 서비스 시장은 **‘전통과 혁신의 기로’**에 서 있으며, AI를 받아들이는 방식에 따라 경쟁력이 크게 달라질 것입니다. 정부의 가이드라인, 변협의 제도적 수용, 그리고 기술 윤리의 정립이 동시에 이뤄져야만 진정한 AI 법률 서비스 시대가 열릴 수 있습니다.

 

 


🧭 결론: 위기의 시대, 아시아 테크는 어떻게 움직이는가?

이번 주의 핵심은 ‘불확실성 속에서도 멈추지 않는 기술 산업의 움직임’입니다.
TSMC는 AI 칩 수요를 기반으로 견조한 실적을 기대하며, 화웨이는 자체 생태계 확장을 통해 미국의 제재를 정면돌파하려 합니다.


한편, 샤오미와 레노버는 미국의 수출 통제에 당면해 있고, Softbank와 Intel은 차세대 AI 메모리에 베팅하고 있습니다.
한국 법조계의 변화처럼, 기술은 모든 산업에 침투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단순한 경쟁을 넘어 ‘누가 더 빠르게 진화할 수 있는가’의 싸움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 블로그를 통해 우리는 다음과 같은 중요한 흐름을 마주하게 됩니다:

  • TSMC는 글로벌 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뿐 아니라 지정학적 협상력까지 총동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반도체 산업의 ‘중심’을 지켜내고 있습니다.
  • 화웨이는 미 제재 이후 단순 생존이 아니라, 생태계 자체를 만드는 쪽으로 전략을 바꾸며, ‘중국식 자립 모델’을 구축 중입니다.
  • 샤오미, 레노버는 설계 도구부터 제조까지 통제당하며, ‘글로벌 기술 규칙’의 외곽으로 밀려나는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 소프트뱅크-인텔은 고전력 AI의 한계를 넘기 위한 새로운 메모리 구조를 개발하며 ‘기술-환경-시장’의 3박자를 동시에 겨냥하고 있습니다.
  • 한국의 법조계는 AI와 전통 직업윤리의 충돌 속에서, 법률서비스의 정의 자체가 흔들리는 변곡점에 서 있습니다.

이 모든 이야기의 핵심은 결국, 기술은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미래 권력의 설계도’ 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그 설계도를 누가 그리고, 누가 사용할지를 결정하는 싸움은 지금 이 순간에도 아시아 각지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기억을 지우려는 힘과 기억을 지키려는 사람들, 기술을 통제하려는 국가와 그것을 뛰어넘으려는 기업들 사이에서 우리는 다음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기술이 진화할수록, 우리는 더 자유로워지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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