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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밑에서 다시 움직이는 미중 무역 협상 🌍🇺🇸🇨🇳

by Heedong-Kim 2025. 5. 7.

– 스위스에서 시작되는 새로운 외교적 시도

 

2025년, 세계 경제를 뒤흔들어온 미중 무역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과 함께 관세 전면전이 다시 본격화되며, 글로벌 공급망은 재편되고, 세계 증시는 출렁였습니다. 미국은 중국산 제품에 최대 145%의 고율 관세를 부과했고, 중국은 125%로 맞대응하며 양국 간 무역은 사실상 멈춰섰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강경 노선의 지속은 양국 모두에게 치명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중국은 경기 둔화와 투자자 신뢰 하락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런 배경 속에서,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와 무역대표부 대표 제이미슨 그리어가 스위스로 향합니다. 그들이 마주할 이는 시진핑의 경제 참모이자 중국의 부총리인 허리펑.

 

이번 회담은 단순한 외교 행사가 아닙니다. 미중 양국이 다시 대화의 테이블로 돌아올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시금석이며,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누그러뜨릴 첫 번째 단추가 될 수 있습니다. 양국 모두 ‘완전한 합의’보다는 ‘긴장 완화’에 초점을 두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회담은 중단되었던 소통의 복원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습니다.

 

 

 


🔄 다시 만나는 미국과 중국, 협상의 불씨 되살리나?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와 무역대표부 대표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가 5월 9일부터 스위스를 방문해 중국 국무원 부총리 허리펑(He Lifeng)과 만날 예정입니다. 이번 만남은 무역 협상 재개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이번 회담이 미국 측의 요청에 따라 진행되는 것이며, 허리펑 부총리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경제 참모 역할을 하는 핵심 인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동안 단절되었던 미중 고위급 대화 채널이 드디어 다시 열립니다.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와 무역대표부(USTR)의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는 오는 5월 9일부터 스위스를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핵심 경제 브레인인 허리펑(He Lifeng) 부총리와 만날 예정입니다. 이번 회담은 단순한 외교 이벤트를 넘어, 사실상 미중 간 무역 재협상 가능성의 불씨를 다시 살리는 시험 무대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번 만남이 미국 측의 요청으로 성사되었다는 점입니다. 중국 외교부는 미국이 먼저 회담을 제안했으며, 이는 현재 미국 내에서 무역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압박이 상당하다는 방증으로 해석됩니다. 미 재무부와 USTR도 공식 성명을 통해 양국 간 경제 이슈를 논의할 계획임을 확인했고, 베센트 장관은 “국제 경제 시스템을 미국의 이익에 보다 부합하도록 재조정하기 위한 생산적인 대화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번 회담은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외교적 톤 조정과 신뢰 회복을 위한 탐색전 성격이 강합니다. 베센트 장관은 의회 청문회에서 “지금까지 중국과 무역 관련 직접적인 대화는 없었다”며, 이번 회담이 사실상 양국 간 무역 관련 첫 공식 접촉이자, 향후 협상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사전 조율의 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중국 상무부도 “미국이 일정 부분 관세 정책에 대한 조정 신호를 보냈기 때문에 대화에 응했다”고 밝히며, 중국 역시 외교적 유연성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원칙은 결코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며, 핵심 산업 보호 및 기술 자립 전략에 대한 입장은 확고히 하고 있어, 협상이 진전을 이루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회담의 또 다른 변수는 다자 외교의 무대로서의 스위스입니다. 베센트 장관은 스위스 대통령 카린 켈러-주터(Karin Keller-Sutter)와도 별도로 회동할 예정이며, 이는 양자 대화에 국제적 중립성과 안정성을 부여하려는 외교적 장치로 풀이됩니다. 미국과 중국이 직접적 긴장 상태를 완화하기 위해 제3국을 선택한 것도, 이번 회담이 단순히 보여주기식 이벤트가 아니라 실질적 신호를 담고 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스위스 회담은 협상이 본격적으로 재개된다고 말하기엔 이르지만, 양국이 다시 대화의 문을 열고 협상의 복원을 위한 실질적 접점을 찾으려는 움직임이라는 점에서 상당히 중대한 외교적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 무역전쟁 여파와 재접촉의 필요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정부는 중국 제품에 대해 최대 14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중국 역시 125%의 보복 관세로 맞서고 있습니다. 그 결과, 양국 간 무역은 사실상 마비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미국 내 기업들과 투자자들의 압박, 특히 소매점 재고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미 행정부는 일부 관세를 철회할 가능성도 시사하고 있습니다. 중국 상무부도 "미국의 일방적 관세 조치가 심각한 부정적 영향을 초래했다"고 강조하며, 원칙을 지키는 선에서 대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전쟁은 단순한 관세 부과 이상의 파장을 낳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2기 임기 초반부터 추진한 초고율 관세 정책은 중국산 제품에 최대 145%에 달하는 세금을 부과하면서 시작되었고, 이에 대한 중국의 보복으로 미국산 제품에도 125%의 관세가 적용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양국 간 무역 흐름은 거의 마비되었고, 글로벌 공급망에도 심각한 균열이 발생했습니다.

 

이러한 강경한 무역 정책의 결과로, 미국 내 기업들은 원자재 및 소비재 조달에 큰 차질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소매업계에서는 재고 부족 현상이 벌어지고 있으며, 제조업체들은 중국산 부품 수급 차질로 생산 계획을 수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미국 투자자들은 관세로 인해 가격이 상승하고 소비 위축이 예상되자 시장에 대한 불안감을 표출하고 있으며, 일부 다국적 기업은 생산기지를 제3국으로 이전하는 '차이나 엑소더스(China Exodus)'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역시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내수 경기 부진과 함께 청년 실업률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부동산 시장의 붕괴와 기업 부채 문제까지 겹치면서 경제 성장률이 급격히 둔화되고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내순환’ 전략을 강조하며 자급자족형 경제 체제를 구축하려 하고 있지만, 글로벌 수출 의존도가 높은 중국 경제 구조상 미국과의 무역 관계 회복은 여전히 절실한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이처럼 양국 모두 무역 충돌에서 얻은 것보다 잃은 것이 많다는 현실 인식이 확산되면서, 최근 들어 양측이 “디에스컬레이션(긴장 완화)”이라는 공통 키워드 아래 다시 대화의 장으로 나서고 있는 것입니다. 이번 스위스 회담이 단순한 분위기 전환에 그칠지, 아니면 실질적인 협상 재개의 교두보가 될지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양국이 다시 마주 앉는다는 사실 자체가 국제 경제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줄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 “큰 무역협상은 아냐… 우선은 ‘디에스컬레이션’”

베센트 재무장관은 인터뷰에서 “이번 주말, 우리는 ‘무엇을 이야기할지’를 정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이번 대화는 대규모 무역협상이 아니라 갈등을 완화하는 첫걸음”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협상의 재개라기보다는 협상을 위한 ‘사전 협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는 또한 스위스 대통령과의 회동도 예정되어 있어, 양자 간뿐 아니라 다자간 관점에서도 외교적 지렛대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이번 미중 고위급 회담은 ‘협상’이라기보다 ‘협상을 위한 협상’, 즉 대화를 위한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공식 성명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번 만남은 큰 틀의 무역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자리가 아니라, 갈등을 누그러뜨리는(디에스컬레이션) 시작점"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특히 이번 주말 회담(5월 11~12일)에 대해 "우리가 무엇을 논의할지를 합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본격적인 무역 합의는커녕 의제 설정 단계에 불과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과거 미중 1단계 무역합의(Phase One Deal)와 같은 구체적인 딜보다는, 긴장 완화를 위한 탐색전 성격이 강하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 전략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강경한 압박과 갑작스러운 협상 제안을 병행하는 '거래적 외교'를 주로 펼쳐왔는데, 이번 회담 역시 고율 관세라는 지렛대를 유지한 채 중국의 태도 변화를 유도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됩니다.

 

반면 중국 측도 허리펑 부총리를 내세우며 회담에 응한 배경에는, 자국 경제 악화와 글로벌 신뢰 회복이라는 과제를 고려한 측면이 큽니다. 그러나 중국 역시 ‘원칙을 지키는 선에서의 대화’라는 기조를 분명히 하고 있어, 어느 한 쪽이 양보를 전제로 협상에 나서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즉, 이번 회담은 **“누가 먼저 본격 협상에 나설 것이냐”를 떠보는 외교적 신호전”**이자, 상호 간 긴장 완화 의지를 테스트하는 무대입니다. 실질적인 진전은 향후 몇 차례 더 대화를 거쳐야 가능할 것이며, 이번 회담의 결과에 따라 그 속도와 수위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 양측의 이해관계: 서로가 필요한 시점

미국은 대선을 앞두고 국내 물가와 공급망 문제를 안정시킬 카드가 필요하고, 중국은 성장률 둔화와 자국 내 고용 불안 문제로 인해 미국과의 경제 재접촉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여기에 최근 보도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미국의 ‘펜타닐 문제’ 해결을 위해 공안부장 왕샤오훙(Wang Xiaohong)을 미국 또는 제3국으로 파견하는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는 또 다른 회담 채널이 열릴 가능성을 의미합니다.

 

미국과 중국은 지금 ‘경제적으로 서로를 필요로 하는 순간’에 다시 마주 앉고 있습니다. 무역 전쟁으로 촉발된 고립 전략은 양국 모두에게 상당한 부작용을 안겨주었고, 이제는 정치적·경제적 실리를 위한 재접촉이 필요한 상황에 도달했습니다.

🇺🇸 미국 측: 인플레이션 압력과 대선 정국 속 ‘가격 안정’ 필요

미국은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대중 강경책을 이어가며 관세 전쟁을 확대해왔지만, 그 여파로 인한 국내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불안정은 점점 더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생활 필수품부터 전자제품, 의약품에 이르기까지 가격 급등을 체감하고 있으며, 기업들은 재고 부족과 수입 대체 비용 증가로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2026년 대선을 앞두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경제 안정이라는 정치적 명분이 절실합니다. 유권자들은 여전히 물가 안정과 일자리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외교적 갈등보다는 실질적 생활 안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과의 대화 재개를 택한 것은 정치적 부담을 줄이고 시장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 중국 측: 경기 둔화와 청년 실업, ‘위안화’ 안정의 절박함

중국 역시 미국 못지않게 절박한 상황입니다. 경제 성장률 둔화, 제조업 위축, 부동산 시장 위기, 청년 실업률 상승이라는 4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 중국 정부는 경제 지표 공개를 축소하거나 통계를 왜곡한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어, 시장 신뢰 회복과 외자 유치가 절실한 국면에 들어섰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시진핑 주석은 중국의 경제 안보와 사회 안정을 위해 ‘선택적 유화 제스처’를 취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우려 사안 중 하나인 펜타닐 문제 해결을 위한 공안부장 왕샤오훙의 파견 검토는, 그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이는 비단 경제뿐만 아니라 정치·외교적으로도 미국과의 대립 구도를 일정 부분 완화하려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위안화 약세에 따른 자본 유출과 해외 투자자의 신뢰 하락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도, 중국은 미국과의 최소한의 협력 프레임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습니다.

 

🤝 “서로에게 부담이면서도, 서로 없이는 안 되는 상황”

결국 현재의 미중 관계는 **‘갈등과 의존이 공존하는 복합 구도’**에 가깝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견제하면서도, 동시에 완전히 끊을 수 없는 경제적, 전략적 파트너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중성 속에서 스위스 회담은 양국이 외교적 균형을 다시 모색하려는 리셋의 출발점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 결론: ‘진짜 협상’까지는 갈 길 멀지만, 분명한 전환점

이번 스위스 회담은 즉각적인 성과보다는, 미중 양국이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을 준비가 되어 있다는 상징적 의미가 큽니다. 이는 투자자와 기업, 나아가 국제 사회에 ‘디에스컬레이션’(긴장 완화)의 신호를 주는 중요한 전환점입니다.

경제적·정치적 이해가 복잡하게 얽힌 양국 관계 속에서, 이번 회담이 장기적 협상 구조를 복원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이번 스위스 회담은 실질적인 무역 합의가 도출될 자리는 아닐지 모릅니다. 그러나 양국이 마주 앉았다는 사실 자체가 갖는 상징적 의미는 결코 작지 않습니다. 베센트 장관의 말처럼 “이번 주말엔 무엇을 이야기할지를 정하는 자리”일 뿐이지만, 이는 곧 양측이 상호 의제를 다시 조율하고 외교적 균형을 회복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양국 모두 단기간 내에 상대에게 큰 양보를 기대하긴 어려운 입장입니다. 미국은 정치적 부담을 고려해야 하고, 중국은 경제적 자존심과 내적 위기를 동시에 관리해야 합니다. 그렇기에 이번 회담은 '디에스컬레이션(긴장 완화)'이라는 공동 키워드 아래에서, 현실적이고 점진적인 접근이 요구됩니다.

 

앞으로 몇 차례 더 탐색적 대화를 거치며 실질적인 협상의 문턱에 도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공급망 안정, 기술 규제, 에너지 문제, 펜타닐 등 안보와 경제가 교차하는 사안을 중심으로, ‘포스트 무역전쟁 시대’의 새로운 룰을 모색하는 흐름이 생겨날 수 있습니다.

 

이번 회담은 곧 국제 무대에서의 미중 관계 리셋의 가능성, 그리고 세계 경제의 방향성을 가늠할 중요한 시험대입니다. 작은 발걸음이지만, 그 시작이 가진 전략적 함의는 결코 작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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