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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리더십은 ‘묻는 것’에서 시작된다

by Heedong-Kim 2025. 8. 10.

많은 조직이 변화와 혁신을 이야기합니다. 더 빠르게, 더 민첩하게 움직이기 위해 수많은 전략과 도구를 도입하죠. 하지만 진짜 문제는 도구나 시스템이 아닙니다. ‘사람이 말하지 않는 것’, 바로 침묵의 문화가 조직을 느리게 만들고, 위험을 키우며, 기회를 놓치게 만듭니다.

 

에드거 샤인과 피터 샤인은 『리더의 질문법』에서 이 문제의 해법을 단순하지만 강력한 방식으로 제시합니다.


바로, 리더가 겸손하게 질문하고 진심으로 경청하는 것.

 

겸손한 질문은 구성원이 ‘말해도 된다’고 느끼게 만들고, 심리적 안전감은 말이 ‘위로 올라오게’ 만듭니다.


그리고 그 위로 올라온 현장의 인사이트는, 곧 조직의 생존과 성장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됩니다.

 

조직 문화의 전환점은 리더의 말에서 시작되지 않습니다.
리더의 질문에서 시작됩니다.

 

 

 


🛠️ 변화와 혁신은 '현장'에서 시작된다

대부분의 조직은 변화를 위에서부터 시작하려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가장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바로 '현장'에 있는 직원들입니다. 그들은 고객의 반응을 가장 먼저 접하고, 제품이나 서비스의 문제를 몸소 느끼며, 개선에 대한 아이디어도 자연스럽게 떠올립니다. 하지만 이런 중요한 통찰이 조직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면, 아무리 훌륭한 전략도 현실에서 빛을 잃고 맙니다.

 

🧩 조직을 움직이는 진짜 인사이트는 책상이 아닌, 현장에서 나온다

많은 조직이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면서도, 그 출발점을 여전히 '위'에서 찾습니다. 임원회의에서 전략이 세워지고, 관리자들이 이를 아래로 전달하며 실행에 옮기는 식입니다. 하지만 이런 ‘톱다운 방식’은 중요한 한 가지를 놓칩니다. 바로 현장의 생생한 정보와 맥락입니다.

 

실제 고객과 가장 가까운 곳, 제품이 사용되고 피드백이 오가는 곳, 업무 프로세스에서 불편함을 직접 겪는 곳은 다름 아닌 현장입니다. 일선 직원들은 매일같이 문제를 ‘체감’하고 있으며, 누구보다 그 문제의 본질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객의 불만이 반복된다면 이를 가장 먼저 인지하는 사람은 고객센터 직원입니다. 생산 공정에서 미묘한 이상 징후를 알아채는 것도 현장의 작업자입니다. 이러한 ‘작지만 결정적인 신호들’이 빠르게 조직 내로 전달된다면, 더 큰 문제를 예방하고, 제품과 서비스의 질도 한층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에 있습니다.
현장의 목소리가 조직 위로 올라가지 못한다면, 변화는 방향을 잃고 맙니다. 마치 센서 없이 자율주행차를 운전하는 것과도 같습니다. 보고되지 않은 오류는 방치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빛을 보지 못하며, 결국 조직은 ‘위에서 보기엔 멀쩡하지만, 안에서는 썩고 있는’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변화의 시작점은 **‘정책’이 아니라 ‘질문’**이어야 합니다. “무슨 문제가 있어 보이나요?”, “지금 현장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나요?”,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이 있나요?” 이런 질문을 던지는 리더가 있는 조직에서만, 진짜 변화의 물꼬가 트이기 시작합니다.

 

📌 핵심 메시지:

현장을 신뢰하지 않는 조직은 결국 방향 감각을 잃는다.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곧, 변화의 나침반을 손에 쥐는 일이다.

 

 


🧱 심리적 안전감이 먼저다

🔐 ‘말해도 되는 조직’을 만드는 리더

직원이 위험 요소나 문제점을 발견했을 때, 혹은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때 그것을 ‘말할 수 있는 분위기’는 조직의 성패를 좌우합니다. 이때 중요한 건 ‘심리적 안전감’입니다. 특히 일선 직원이 상사에게 직접 이야기할 수 있으려면, “이 말을 해도 괜찮을까?”, “괜히 말했다가 불이익을 받지는 않을까?”라는 불안을 없애주는 환경이 필요합니다.

 

이런 문화를 만드는 것은 결국 리더의 역할입니다. 리더는 구성원들에게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공간’을 열어줘야 하며, 그 시작은 아주 작고 단순한 행동 — ‘질문하는 것’입니다.

 

조직에서 소통을 강조하지 않는 곳은 없습니다. 하지만 ‘진짜 소통’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서, 직원이 스스로 목소리를 내고 싶어지는 환경에서만 가능합니다. 여기서 핵심이 되는 개념이 바로 **‘심리적 안전감(Psychological Safety)’**입니다.

 

하버드대 교수 에이미 에드먼슨(Amy Edmondson)이 처음 개념화한 이 용어는, 구성원이 비난이나 처벌에 대한 두려움 없이 자신의 생각, 실수, 우려,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 “이 말을 해도 괜찮을까?”, “괜히 나섰다가 눈치 보이지 않을까?”라는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환경입니다.

🤐 침묵은 무능이 아니라, 방어다

현장 직원이 위험 신호를 감지했는데도 아무 말 하지 않는다면 그 이유는 두 가지 중 하나입니다.
**하나는 ‘몰라서’, 다른 하나는 ‘알아도 말할 수 없어서’**입니다.


문제는 두 번째입니다.
조직의 문제를 알고도 침묵하는 직원은 무능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목소리가 무시당하거나 불이익으로 돌아올까 봐 방어적으로 침묵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침묵은 문제를 조직 밖으로 노출시키기 전까지는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더 위험합니다. 결국 “왜 미리 말하지 않았느냐”는 말이 나오지만, 그 질문은 문제의 핵심을 놓치고 있는 셈이죠.

👥 리더는 안전망이 되어야 한다

심리적 안전감은 그냥 생기지 않습니다. 조직의 리더, 특히 직속 상사의 말투, 표정, 반응, 질문 방식 하나하나가 직원에게 ‘이야기해도 되는 분위기’인지를 판단하게 만듭니다.

 

예를 들어,

  • “그건 네가 신경 쓸 일이 아니야.”
  • “그렇게 하면 문제만 커져.”
    이런 말은 단 한 번으로도 직원의 입을 닫게 만듭니다.

반대로,

  • “그런 관점은 생각 못 해봤어. 더 이야기해줘.”
  • “이건 중요한 이슈야. 잘 지적했어.”
    이런 반응은 직원에게 **“내 말이 가치가 있구나”**라는 신호를 줍니다.

즉, 리더는 직원의 말에 대한 ‘첫 번째 반응’으로 심리적 안전감을 만들거나 무너뜨릴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그리고 그 반응의 바탕에는 항상 겸손한 태도와 경청하는 자세가 있어야 하죠.

 

 

 

 

 


🙋‍♂️ 겸손한 질문이 만든다, 열린 조직문화

📚 『리더의 질문법』의 핵심 도구

에드거 샤인과 피터 샤인은 이를 **‘겸손한 질문(Humble Inquiry)’**이라고 표현합니다. 겸손한 질문이란, 리더가 모든 것을 다 안다고 생각하지 않고, 상대방에게 진심으로 배우려는 태도로 질문하는 방식입니다. 단순히 묻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말을 진심으로 ‘경청’하고, 그 사람에 대한 호기심과 존중을 바탕으로 관계를 맺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너라면 어떻게 했을 것 같아?”, “최근 고객 피드백 중 눈에 띄는 것이 있었어?”와 같은 질문은 구성원이 자신의 생각을 안전하게 말할 수 있는 문을 열어주는 열쇠가 됩니다.

 

조직 내 소통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 중 하나는 바로 **리더의 ‘다 안다는 태도’**입니다. 상사가 모든 해답을 갖고 있고, 모든 판단은 위에서 내려야 한다는 문화는 구성원들을 침묵과 방관의 자세로 몰아넣습니다. 반대로, 리더가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구성원의 의견을 구할 때, 조직은 비로소 진짜 열린 소통의 문을 열 수 있습니다.

 

에드거 샤인과 피터 샤인이 『리더의 질문법』에서 강조한 개념, 바로 **‘겸손한 질문(Humble Inquiry)’**은 그 핵심 도구입니다. 겸손한 질문이란, 리더가 상대방의 지식과 경험을 진심으로 존중하고, 답을 찾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관계를 맺기 위한 태도로 질문하는 것입니다.

🎙️ "왜?"보다는 "어떻게 생각해?"

질문의 방식이 문화를 결정한다

예를 들어 다음 두 질문을 비교해 보세요:

  • “왜 그렇게 했어요?”
  • “그 상황에서 어떤 판단을 하게 된 거예요?”

첫 번째 질문은 방어를 유도합니다. 마치 잘못을 추궁하는 것처럼 들리기 때문입니다.
반면 두 번째 질문은 상대방의 사고과정에 관심을 갖고, **‘이해하려는 태도’**를 보여줍니다.

 

겸손한 질문은 이렇게 사람을 압박하는 질문이 아니라, 사람을 끌어내는 질문입니다. 이 질문이 반복될수록 구성원은 자신의 아이디어를 말할 용기를 얻고, 조직 내 대화의 질이 달라집니다.

🔁 겸손한 질문 → 경청 → 피드백 → 신뢰 → 혁신

겸손한 질문은 단지 말 한 마디가 아닙니다.
그 질문은 다음과 같은 긍정적 사이클을 만들어냅니다:

  1. 질문을 받는다 → 리더가 나를 존중하고 있음을 느낀다
  2. 경청을 받는다 → 내 생각이 조직 내에서 의미가 있다고 느낀다
  3. 피드백을 받는다 → 내가 한 말이 실제로 반영될 수 있다는 신뢰가 생긴다
  4. 신뢰가 쌓인다 → 더 많은 아이디어와 문제의식을 공유하게 된다
  5. 혁신이 촉진된다 → 변화가 자연스럽게 조직 안에서 시작된다

이 모든 시작은 ‘질문’이라는 작은 행동에서 출발합니다. 그리고 그 질문은 리더가 자신을 낮출 때, 진정한 힘을 발휘합니다.

 

 

 

 


🎯 리더십의 전환: ‘지시’에서 ‘탐색’으로

🚀 질문하는 리더가 조직을 성장시킨다

과거의 리더십이 ‘지시’와 ‘결정’ 중심이었다면, 지금의 리더십은 ‘탐색’과 ‘경청’ 중심입니다. 리더가 현장의 목소리를 진심으로 듣고, 그 안에서 조직이 미처 보지 못한 문제와 기회를 찾아내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겸손한 질문’은 단순한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아니라, 조직 전체의 문화와 성과를 바꾸는 핵심 전략입니다.

 

오랫동안 리더는 **'지시하고 통제하는 사람'**으로 여겨졌습니다. 문제를 빠르게 파악하고, 방향을 정해주고, 구성원은 따르는 구조. 하지만 지금의 시대는 너무나 복잡하고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고, 고객의 니즈는 예측하기 어려우며, 조직의 구조도 점점 수평적으로 변하고 있죠.

 

이런 상황에서 리더 혼자서 모든 해답을 가지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모든 걸 안다는 태도는 문제를 왜곡시키고, 구성원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억누르게 됩니다. 이제 리더에게 필요한 것은 정답을 주는 사람이 아니라, 함께 답을 ‘찾아가는’ 사람, 즉 ‘탐색자(Explorer)’로서의 태도입니다.

🔍 탐색형 리더십의 핵심: 질문하고, 기다리고, 함께 풀기

‘탐색형 리더십’은 다음 세 가지 요소로 작동합니다.

  1. 질문하기:
    문제를 규정하고, 다양한 시각을 모으기 위해 질문을 던지는 것.
    “이 상황에서 우리가 놓친 건 없을까?”, “다른 방식은 없을까?” 같은 질문이 대표적입니다.
  2. 기다리기:
    구성원이 스스로 생각하고 말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는 것. 빠른 피드백보다 **‘듣고 나서 생각하기’**가 중요합니다.
  3. 함께 풀기:
    해답을 혼자 결정하지 않고, 팀과 함께 찾아가는 것. 문제 해결 과정에 직원들이 참여할수록, 실행력과 몰입도는 자연스럽게 높아집니다.

이런 접근법은 단순히 '좋은 리더십'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조직을 위한 전략입니다.

🤝 리더가 ‘모른다’고 말할 때 생기는 신뢰

많은 리더가 “나는 잘 모르겠어”라는 말을 꺼리는 이유는, 그 말이 권위를 떨어뜨릴까 봐 걱정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진실은 반대입니다. 겸손하게 모른다고 말하는 리더에게 사람들은 더 깊은 신뢰를 보냅니다. 왜냐하면 그 말은 '솔직함', '진정성', '함께 가려는 의지'의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지시형 리더십’이 사람들을 따르게 만들었다면,
‘탐색형 리더십’은 사람들을 참여하게 만듭니다.

 

📌 핵심 메시지:

이제 리더는 앞에서 이끄는 존재가 아니라, 옆에서 함께 걷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
지시가 아니라, 탐색이 조직을 움직이는 시대다.

 

 


🔍 마무리하며: 리더에게 필요한 진짜 용기

진짜 용기 있는 리더는 모든 답을 갖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 모든 질문을 열어두는 사람입니다. 겸손하게 묻고, 귀를 기울이는 리더야말로 조직의 성장판을 여는 열쇠를 쥐고 있는 셈이죠. 아래에서 위로 흐르는 건강한 커뮤니케이션, 그 출발점은 바로 당신의 질문입니다.

 

오늘날 리더에게 요구되는 것은 지시하거나 통제하는 능력이 아닙니다.
조직의 여러 층위에서 올라오는 ‘신호’를 감지하고, 그것을 성장의 자산으로 전환하는 능력입니다.


그리고 그 시작은 아주 단순한 질문입니다.

  • “현장에서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 “고객은 지금 무엇을 기대하나요?”
  • “이 과정에서 어려움이나 이상 징후는 없었나요?”
  • “내가 놓친 부분은 무엇일까요?”

이런 질문을 던지는 리더는, 구성원에게 “당신의 말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보냅니다.
그리고 구성원이 그것을 진심으로 믿기 시작할 때, 조직은 기민하고 건강한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겸손한 질문은 단지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아닙니다.
조직을 움직이는 전략이고, 문화를 바꾸는 철학이며, 사람을 존중하는 방식입니다.

오늘 당신의 회의에서, 당신의 대화에서, 질문하는 리더로서의 첫걸음을 내딛어보세요.
그 한 문장이 누군가의 침묵을 열고, 조직의 미래를 여는 열쇠가 될 것입니다.

 

📌 마지막 메시지:

말을 잘하는 리더는 영향력을 만들고,
질문을 잘하는 리더는 문화를 만든다.

이제 당신의 질문이 조직의 방향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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