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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만이 전부가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숨은 성장 엔진

by Heedong-Kim 2025. 8. 10.

최근 AI 붐 속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가장 큰 수혜 기업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또 하나의 중요한 포인트는 AI 이외의 핵심 사업들도 여전히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글에서는 조용히 ‘잘 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비(非)AI 비즈니스 영역을 들여다보겠습니다.

 

2025년, 기술 시장의 가장 큰 화두는 단연 **인공지능(AI)**입니다. 챗GPT를 시작으로 생성형 AI 열풍이 전 세계를 휩쓸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기술 기업들은 앞다투어 AI 인프라에 투자하고, AI 솔루션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 있는 기업 중 하나가 바로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입니다.

 

사티아 나델라 CEO의 전략적 결정—OpenAI와의 파트너십, Copilot의 전면 배치, Azure 기반의 AI 플랫폼 강화 등—은 마이크로소프트를 AI 선도 기업으로 단숨에 끌어올렸습니다. 그 결과, 주가는 4월 이후 40% 이상 상승했고, 기업가치는 3조 달러를 향해 다시 질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스포트라이트 속에서,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한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AI가 아닌 '기존 비즈니스'의 탄탄한 성장과 수익성입니다. 오피스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인프라, 협업 툴 등은 여전히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을 받치고 있는 든든한 기둥이자, AI 투자의 리스크를 흡수하는 재무적 안전판입니다.

 

이 글에서는 화려한 AI 뉴스 뒤에 가려진 마이크로소프트의 비AI 비즈니스 성장 스토리를 조명하고, 그 안에 숨어 있는 전략적 시사점을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 클라우드의 본질은 여전히 ‘기본’ 인프라

AI 덕분에 클라우드 사용량이 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Azure의 최근 매출 성장 중 상당 부분은 여전히 비AI 인프라 서비스에서 비롯되고 있습니다.

  • 3월 분기에서 Azure 매출이 33% 증가했는데, 이 중 절반 이상이 비AI 서비스에서 나왔고,
  • 6월 분기에서는 클라우드 사업의 39% 성장 역시 ‘핵심 인프라 비즈니스’가 견인했습니다.

기업들이 자사 IT 장비를 직접 구매하기보다는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클라우드 기반의 스토리지와 컴퓨팅 자원을 임대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점이 성장의 배경입니다.

 

 

AI 붐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클라우드는 곧 AI 인프라’라고 오해할 수 있지만, 클라우드의 핵심 가치는 여전히 전통적인 IT 인프라 제공에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플랫폼인 Azure 역시 그 본질은 'AI가 아닌' 인프라 서비스에 있습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는 Azure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고 발표했는데, 이 중 절반 이상이 AI가 아닌 일반적인 IT 서비스에서 나온 것으로 분석됩니다. 6월 분기의 39% 성장 역시 ‘AI 워크로드’보다는 ‘코어 인프라’가 주된 동력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서 ‘코어 인프라(Core Infrastructure)’란 데이터 저장, 서버 호스팅, 네트워크 운영, 보안 등 기업의 디지털 운영에 필수적인 기반 서비스들을 의미합니다.

 

📌 왜 기업들은 여전히 이 ‘기본’ 인프라에 투자할까?

  1. 온프레미스(자체 구축) → 클라우드 전환 가속화:
    많은 기업들이 더 이상 자체적으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유지보수하는 대신, 클라우드 사업자에게 ‘빌려 쓰는’ 방식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는 초기 비용을 줄이고 유연성을 높여주기 때문에 특히 경기 불확실성이 클 때 더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2. AI를 하기 위해서도 기본 인프라는 필수:
    아이러니하게도 AI 워크로드조차 안정적인 스토리지, 네트워크, GPU 리소스 등 기본 인프라 없이는 돌아가지 않습니다. 즉, AI 수요가 높아질수록 기본 인프라에 대한 수요도 자연스럽게 함께 증가하게 됩니다.
  3. 멀티클라우드·하이브리드 전략 확산:
    단일 클라우드가 아닌 여러 클라우드 환경을 병행하거나, 온프레미스와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이 확산되면서 기업들은 Azure를 전략적 보완 인프라로 활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이처럼 Azure는 단순히 AI의 ‘엔진’이 아니라, 기업 IT의 근간을 구성하는 생태계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 지점이, 마이크로소프트가 아마존 AWS나 구글 클라우드와 차별화되는 결정적 요소이기도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존의 오피스·보안·협업툴과 자연스럽게 연계되는 클라우드 생태계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AI 기반 인프라의 경쟁력이 훨씬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결국, 클라우드에서 AI는 ‘화려한 전면’일지 몰라도, 그 뒤에서 진짜 돈을 벌어들이고 있는 건 기초 체력을 담당하는 인프라 서비스입니다. 그리고 그 부분이야말로 마이크로소프트가 오랜 시간 다져온 자신만의 강점입니다.

 

 

 


📊 생산성 소프트웨어도 회춘 중

오피스 프로그램도 여전히 마이크로소프트의 황금알입니다.

  • Microsoft 365 Commercial(기업용 오피스 클라우드)은 6월 분기에 전년 대비 16% 성장해 이전 분기보다 가속화됐습니다.
  • 소비자용 오피스 역시 20% 성장이라는 몇 년 만의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기존 고객 유지’가 아니라, 새로운 수요 창출과 클라우드 기반 전환의 효과가 겹친 결과로 해석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마이크로소프트를 ‘클라우드’ 혹은 ‘AI 기업’으로 인식하지만, 사실 생산성 소프트웨어 부문은 여전히 마이크로소프트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지탱하는 핵심 축입니다. 특히 최근 들어 이 부문에서 다시금 강한 성장세가 포착되고 있습니다.

  • Microsoft 365 Commercial(기업용 클라우드 오피스 제품군)은 2025년 6월 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했습니다. 이는 직전 분기보다 더 빠른 성장률로, 팬데믹 이후 둔화되던 흐름에서 다시 반등하는 모양새입니다.
  • 소비자용 오피스 제품군도 눈에 띄는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무려 20% 성장을 기록하며, 최근 몇 년 중 가장 높은 성장을 나타냈습니다.

📌 이 성장의 배경에는 몇 가지 중요한 흐름이 있습니다.

  1. 기업들의 클라우드 기반 SaaS 전환 가속화
    과거에는 오피스를 패키지로 구매해 설치했지만, 이제는 대부분 기업이 Microsoft 365를 구독 형태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는 지속적 매출을 보장하는 안정적 비즈니스 모델로, 마이크로소프트의 현금 흐름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어줍니다.
  2. 하이브리드 근무의 일상화
    재택근무와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이 표준으로 자리 잡으면서, Teams, Outlook, SharePoint와 같은 협업 툴에 대한 수요도 다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3. 기업 보안·컴플라이언스 요구 대응
    Microsoft 365는 보안 기능과 데이터 거버넌스 측면에서도 강점을 가지고 있어, 금융, 의료, 정부기관 등 고신뢰 고객군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이처럼 생산성 소프트웨어는 단순히 ‘낡은 유산’이 아니라, 오늘날에도 여전히 마이크로소프트의 본질적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 AI와의 ‘시너지’ 효과도 무시 못해

마이크로소프트의 AI 전략은 단순히 기술 자체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Word, Excel에 적용된 Copilot AI는 실제로 새로운 사용자를 대거 유입시켰고, Satya Nadella CEO는 “역대 최고 수준의 신규 유입”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설령 Copilot이 향후 성과를 내지 못하더라도, 이들 사용자는 기존의 비AI 소프트웨어 이용을 계속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AI는 마중물 역할을 하며 기존 사업의 충성도와 수익성을 강화해 주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단순히 AI를 개발하는 기업이 아닙니다. 그들은 자사의 기존 소프트웨어와 AI를 정교하게 통합함으로써, AI와 비AI 비즈니스 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Copilot입니다.

  • Word, Excel, Outlook, Teams 등의 생산성 앱에 적용된 Copilot AI 도우미는 사용자가 문서 작성, 데이터 분석, 이메일 정리 등을 훨씬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 Satya Nadella CEO는 “Copilot을 통해 역대 최대 규모의 신규 사용자 유입이 있었다”고 밝히며, 실제로 많은 고객이 Copilot 기능을 체험하면서 Microsoft 365에 새롭게 가입하거나 기존 플랜을 업그레이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단기적인 마케팅 성공을 넘어, 장기적인 고객 락인(lock-in) 효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설령 일부 고객이 Copilot의 AI 기능에 만족하지 못하더라도, 일단 마이크로소프트 생태계에 들어온 이상, 기본적인 오피스 앱이나 클라우드 서비스는 계속 사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또한, Copilot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비즈니스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안할 수 있는 업셀링(upselling) 포인트가 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업 고객들은 Copilot 기능이 포함된 E5 라이선스 플랜으로 업그레이드하게 되면서, 마이크로소프트는 고객당 평균 매출(ARPU)을 높일 수 있습니다.

 

📌 요약하자면, AI는 단순한 ‘기능’이 아니라, 기존 사업을 확장하고 재활성화하는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만이 할 수 있는 플랫폼 통합형 AI 전략의 정수라 할 수 있습니다.

 

 

 


💰 수익성 관점에서 ‘비AI’가 더 알짜배기

투자자 입장에서는 AI 성장이 반가운 소식이지만, 수익성 관점에서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 Bernstein 리서치에 따르면, **Azure의 비AI 서비스는 73%의 매출총이익률(Gross Margin)**을 보이는 반면,
  • AI 서비스는 30~40% 수준에 그칩니다. AI 인프라 구축에 막대한 비용이 들기 때문입니다.

즉, 마이크로소프트는 AI로 미래를 열고, 비AI로 돈을 벌고 있는 셈입니다.

 

AI 비즈니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분야이지만, 당장의 수익성 측면에서는 비AI 사업이 훨씬 효율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내부의 수익 구조를 들여다보면 더욱 명확해집니다.

  • Bernstein Research의 분석에 따르면, Azure의 **비AI 서비스는 약 73%의 매출총이익률(Gross Margin)**을 기록했습니다.
  • 반면, AI 서비스는 30~40% 수준에 머물고 있는데, 이는 대규모 AI 모델 학습과 운영을 위한 GPU, HBM 메모리, 냉각 시스템, 전력 소모 등 막대한 인프라 비용이 들기 때문입니다.

📌 다시 말해, Azure 내에서 동일한 매출 1달러를 창출하더라도 비AI 서비스는 2배 이상의 이익을 남길 수 있는 구조입니다.

이러한 구조는 단기적 수익성을 중시하는 투자자나 기관 고객 입장에서 매우 매력적입니다. 특히 안정적인 마진 구조를 가진 비AI 영역은 AI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을 상쇄하는 재무적 안정판 역할을 수행합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AI 비즈니스에 수십억 달러의 선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이익 회수까지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 Office, Azure Core, Dynamics 같은 비AI 제품들은 이미 완성된 시장과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높은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즉, AI가 미래의 황금이라면, 비AI는 현재의 금맥이라 할 수 있습니다.

 

 


🌥️ IT 지출 심리 회복… 마이크로소프트에 유리한 환경

2025년 초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해 IT 지출이 다소 위축됐습니다. 그러나 2분기부터는 기업들의 태도가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UBS가 7월에 실시한 클라우드 고객 대상 조사에서는 “지출에 대한 명확한 개선 신호”가 나타났으며,
  • 4월 조사 당시의 우려와 달리, 이제는 대부분 기업이 클라우드 전환을 다시 추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2025년 상반기, 특히 1분기에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부활 가능성 등으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IT 예산 집행을 망설였습니다. 실제로 일부 분석에서는 IT 수요가 '보류(pause)' 국면에 들어갔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2분기에 들어서며 분위기는 눈에 띄게 바뀌었습니다.


UBS가 7월에 발표한 클라우드 고객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의 클라우드 투자 심리가 확연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톤의 명확한 개선(Clear improvement in tone)”**이라는 표현이 사용될 정도로,
  • 대부분의 응답 기업들은 다시금 클라우드 전환 프로젝트를 재개하거나 확장하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 이는 4월 조사 당시 기업들이 보여줬던 '조심스러운 관망' 태도와는 대조적입니다.

📌 이러한 변화는 마이크로소프트에 아주 유리한 환경을 만들어줍니다.

  1. IT 예산이 풀리면, 가장 먼저 수혜를 받는 곳이 바로 ‘기초 인프라’와 ‘생산성 소프트웨어’입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핵심 포트폴리오와 직결됩니다.
  2. 또한, 클라우드 전환이 가속화되면 자연스럽게 AI 기능 탑재와 결합된 고급 서비스 수요도 증가하게 되므로, AI와 비AI 비즈니스 모두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3. 글로벌 경쟁사 대비 마이크로소프트는 탄탄한 기업 고객 기반과 **수직통합된 제품군(Office, Teams, Azure, Dynamics 등)**을 보유하고 있어, 경기 회복 초기에 가장 먼저 매출 반등이 나타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경기 회복과 IT 지출 심리 개선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전체 사업 포트폴리오에 긍정적인 순풍이 되고 있으며, 이는 단기적인 실적에도, 장기적인 성장 모멘텀 확보에도 큰 힘이 됩니다.

 

 

 


⚔️ 경쟁사보다 넓은 ‘소프트웨어 생태계’가 경쟁력

클라우드 부문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쟁자는 아마존과 구글입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단순한 인프라 제공을 넘어서, 생산성 도구와 협업 소프트웨어까지 포괄하는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됩니다.

 

실제로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은 6월 분기에 17.5% 성장하는 데 그쳐, Azure보다 낮은 성적표를 받아들었고, 주가는 8%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클라우드 시장의 경쟁은 치열합니다. 아마존(AWS), 구글(GCP),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Azure) 3강 구도가 형성된 가운데, 단순한 인프라 제공만으로는 차별화가 어려운 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소프트웨어 생태계 통합력’**이 결정적인 차별화 요소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뛰어난 인프라와 성능을 갖춘 AWS를 통해 클라우드 시장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확보했지만, 생산성 소프트웨어나 협업 툴, ERP 시스템 등과의 연결성은 제한적입니다. 구글은 GCP와 워크스페이스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지만, 기업 시장에서의 침투력은 여전히 제한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음과 같은 ‘전방위 기업 솔루션’을 통합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독보적입니다.

  • Office 365 / Teams / Outlook / OneDrive 등 생산성 툴
  • Azure 기반 클라우드 인프라
  • Dynamics 365 같은 ERP/CRM 솔루션
  • Power Platform을 활용한 로우코드 자동화 도구
  • Copilot 같은 AI 기반 어시스턴트 기능

이처럼 ‘소프트웨어 + 클라우드 + AI’가 하나의 통합된 생태계로 연결되면서, 기업 고객은 다양한 도구를 별도로 도입하거나 연동할 필요 없이 마이크로소프트 안에서 대부분의 디지털 업무를 처리할 수 있습니다.

 

📌 실제로 이러한 통합적 구조는 고객 락인(Lock-in)을 유도하며, 경쟁사 대비 이탈률이 낮고 평균 고객당 매출(ARPU)이 높은 구조를 가능하게 합니다.


특히 클라우드와 생산성 소프트웨어가 결합되면, 고객의 업무 흐름 전체가 Azure에 묶이게 되어 장기적인 관계를 형성하기에 유리합니다.

 

그렇기에 아마존의 CEO 앤디 재시는 최근 “Azure의 약진은 단지 일시적인 순간일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보여주는 복합적 성장 동력은 단순한 ‘순간의 성과’가 아니라 구조적인 경쟁 우위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 마이크로소프트의 진짜 고민은 ‘성장’이 아니라 ‘밸류에이션’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4월 이후 거의 40% 상승하며 시가총액도 급등했습니다. 현재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33배에 육박해, 아마존보다 높고,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PER 18배)의 거의 두 배에 달합니다.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 이 고평가가 부담이 덜한 이유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성장 동력이 AI에만 의존하지 않고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금, 실적보다 ‘주가’가 더 부담스러운 시점에 와 있습니다. 2025년 4월 이후 주가는 약 40% 이상 급등했으며, 이로 인해 시가총액은 다시 한 번 3조 달러를 넘나드는 수준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33배로,

  • 아마존(약 30배)보다 높고,
  • 알파벳(구글 모회사, 약 18배)보다는 거의 2배 가까이 높은 수준입니다.

이러한 고평가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1. AI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선반영되어 있다
    투자자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AI 시대의 최대 수혜주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믿음 하에 주식을 선매수했습니다. 이는 미래 수익이 미리 현재 가치에 반영되었다는 뜻입니다.
  2. 그렇기에 ‘기대 대비 현실’의 괴리가 생기면 큰 조정이 온다
    아무리 실적이 좋아도 ‘기대에 못 미치는’ 수치가 나오면 주가가 급락할 수 있는 구간입니다. 고평가 주식의 운명은 늘 밸류에이션의 부담과 함께 움직입니다.
  3.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가 없어졌다
    과거에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안정적이지만 성장성은 떨어진다”는 인식 때문에, 아마존이나 구글 대비 PER이 낮은 시기도 있었지만, 지금은 프리미엄이 붙은 상태입니다.

📌 그래서 이제 마이크로소프트가 해결해야 할 문제는 “어떻게 더 성장할까?”가 아니라,
**“현재의 고평가를 정당화할 만한 지속 가능성을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입니다.

 

결국 마이크로소프트는 AI와 비AI의 균형 있는 실적을 통해 ‘단기 실적 + 장기 성장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점이야말로, 고평가된 주식이지만 여전히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이유입니다.

 

 

 

 

 


🧭 마무리: 균형 잡힌 성장, 그래서 더 강하다

AI는 마이크로소프트를 미래로 이끄는 등불이지만, 그 뒤에는 여전히 탄탄한 비AI 사업 기반이 든든히 자리잡고 있습니다. 생산성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용 IT서비스 등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현금 창출력을 지탱하며 AI와의 시너지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단순한 AI 수혜주가 아니라, AI와 비AI가 균형을 이루는 하이브리드 성장 기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 균형이, 마이크로소프트를 기술주 중에서도 더욱 안정감 있는 존재로 만들어주는 이유입니다.

 

많은 기술 기업들이 AI 중심의 사업 전환에 몰두하고 있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AI와 비AI 사이의 균형을 누구보다 잘 설계하고 실행하는 기업입니다.

  • Azure의 급성장은 AI 워크로드 덕분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기초 인프라 서비스의 안정적 수요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 오피스와 Microsoft 365는 여전히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현금 창출원이며, Copilot을 통한 AI 도입은 기존 고객을 붙잡고 신규 고객을 유입시키는 강력한 마케팅 수단이 되고 있습니다.
  • 게다가 비AI 서비스는 AI 대비 월등히 높은 수익률을 자랑하며, 이는 마이크로소프트 전체 실적의 안정성을 높여줍니다.

이 모든 요소가 어우러져 마이크로소프트는 단지 "AI 기대감"으로만 평가받는 기업이 아닌, 복합적이고 입체적인 성장 모델을 가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물론, 현재 주가 수준은 높고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도 있습니다. 그러나 AI에만 올인하지 않고, 기존의 강점을 놓치지 않으며, AI를 통해 그것을 강화하고 있는 유일한 기업이라는 점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앞으로도 기술 산업의 '기준점'으로 남을 가능성이 큽니다.

 

✨ 다시 말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진짜 경쟁력은 기술보다 전략이고, AI보다 **‘균형감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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