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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하반기 주식전략: 미국은 정체, 한국은 정책질주

by Heedong-Kim 2025. 6. 10.

2025년 하반기, 국내외 주식시장은 중대한 변곡점에 서 있습니다.


미국 시장은 금리, 부채, 관세라는 삼중고에 직면해 우상향에 제동이 걸린 반면,
한국 시장은 정권 교체와 함께 '정책 드라이브'가 본격화되며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단순히 지수의 상승 여부가 아니라,  “어디에 투자해야 하는가”, **“언제 빠지고 언제 다시 진입해야 하는가”**에 있습니다.

이번 블로그에서는 iM증권의 [2025년 하반기 주식전략 보고서]를 바탕으로, 미국과 한국 증시의 핵심 변수를 정리하고, 하반기 시장을 이끌 주도주의 변화 흐름을 구체적으로 짚어봅니다.

 

 


🇺🇸 미국 증시: 우상향의 조건은 더 이상 당연하지 않다

미국 증시는 '우상향'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 속에서 움직이고 있지만, 보고서에 따르면 그 전제 자체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지난 40년간의 디스인플레이션과 세계화의 덕분에 가능했던 증시 상승은 트럼프 정권 하에서 위협받고 있습니다.

 

특히 고금리, 고밸류에이션, EPS(주당순이익) 정체 등은 증시의 추가 상승 여력을 제한합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10% 초중반 수준으로 고정될 가능성이 높으며, 소비 둔화와 장기금리 상승이 리스크로 지목됩니다.

🧠 핵심 포인트:

  • EPS는 정체, 밸류에이션은 높음
  • 고금리 환경에서 소비 둔화 예상
  • S&P500 지수는 5,500~6,000pt 박스권 전망

🔍 40년 우상향의 비밀: 세계화 + 디스인플레이션

1980년대 초, 폴 볼커의 인플레이션 제어 성공을 기점으로 미국 증시는 본격적인 우상향을 시작했습니다. 이 흐름은 40년 동안 이어지며:

  • 글로벌 공급망 확대(세계화)
  • IT 기술 상업화
  • 장기금리 하락
    이 세 가지가 미국 기업의 EPS(주당순이익) 성장과 주식시장 밸류에이션(멀티플) 상승을 동시에 견인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이러한 구조적 전제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 새로운 국면: 금리·부채·지정학 리스크의 복합 충격

현재 미국은 세 가지 근본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1. 고금리 고착화
    연준의 금리 인하는 연말이나 되어야 가능할 전망이며, 이미 이자지급액만 연 1조 달러를 넘어선 상황입니다.
  2. 역대급 재정적자와 부채 부담
    코로나 이후 누적된 부채는 2차 세계대전 직후 수준을 초과했으며, 감세와 복지 확대가 동시에 추진되면서 해결이 난망합니다.
  3. 관세 정책과 지정학 리스크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이 10% 초중반에서 고착화될 가능성이 높아졌고, 이는 소비 위축과 수입 감소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중 기술 패권 갈등과 러시아-유럽의 군사적 긴장 등 지정학적 변수는 글로벌 투자 심리를 짓누르고 있습니다.

📉 실적과 밸류에이션: 더 이상 우호적이지 않다

현재 S&P500의 선행 EPS는 270pt 초반에서 정체 중이며, 내년에도 두 자릿수 성장이 가능할지 의문입니다.
반면 밸류에이션은 21~22배로 역사적 고점 수준입니다. 이 말은 즉, 실적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지 않는 한 증시가 더 오르기 어렵다는 의미입니다.

소비재 업종은 관세 부담 전가가 어려워 이익 둔화가 예상되며, 고금리의 부담 속에서 중소형주나 고배당주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 향후 전망: "우상향"보다 "정체" 가능성

보고서는 2025년 미국 증시가 박스권에 갇힐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S&P500은 5,500~6,000pt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 트럼프 정책 리더십의 후퇴가 일시적인 증시 회복의 계기가 될 수 있으나,


궁극적인 우상향 복귀를 위해선 다음과 같은 구조적 해결이 필요합니다.

  • 장기금리 안정
  • 부채 및 재정적자 해결
  • 인플레이션 관리
  • 지정학 리스크 완화

 

 


🇰🇷 한국 증시: ‘정책의 시대’가 다시 열린다

한국 주식시장의 중심은 이제 ‘정책’입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대규모 재정지출이 예고되며, AI 산업 육성과 지배구조 개선 정책이 동시에 추진됩니다.

 

KOSPI 5,000pt를 언급하며 증시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피력한 이재명 대통령은 집권 여당의 의석수까지 확보한 상황이라, 상법 개정 등 지배구조 개선 정책도 현실화 가능성이 큽니다.

💡 주목할 정책:

  • AI 기반 산업정책 (데이터센터, 로봇 등)
  • 지주회사 규제, 자사주 소각 의무화
  • 실용 중립 외교: 대중 관계 개선 및 중국 소비재 수혜 기대

💸 강력한 재정정책의 귀환

이재명 정부는 탄핵 정국 이후 대중적 정당성과 국회 장악력까지 확보한 상태에서, 거침없는 재정 확대 정책을 추진 중입니다.

  • 2차 추가경정예산은 최대 40조 원 이상으로 전망되며, 이는 단순한 소비진작을 넘어서 경제 체질 자체를 바꾸려는 의지를 반영합니다.
  • 특히 과거 진보정부들이 선호했던 금리 인하보다 재정 지출을 우선시하는 기조가 다시 등장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 내수 회복과 경기 부양은 이제 통화정책이 아니라 재정 정책에 의해 추진됩니다.

🧠 산업정책의 초점은 ‘AI 중심의 신성장 산업’

이번 정부의 산업정책은 단기 부양이 아닌 구조적 성장 기반 마련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 AI 관련 투자가 핵심입니다. 데이터센터 구축, GPU 인프라, AI 소프트웨어 개발 등 전방위 투자가 예고되어 있으며,
  • 특히 제조업 역량과 AI 기술이 융합된 ‘피지컬 AI’(로봇, 자동화) 산업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 김대중 정부의 브로드밴드 정책처럼, 이번 정부도 기반 인프라 확충을 통해 AI 시대의 국가 경쟁력을 끌어올리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 증시를 겨냥한 제도 개혁: 지배구조 개선

이재명 대통령은 증시에 대한 이해도와 관심을 꾸준히 강조해 왔습니다.
KOSPI 5,000 시대를 언급하며, 실질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제도적 개편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 지주회사 중복 상장 제한
  • 자사주 소각 의무화
  • 지배구조 불투명 기업에 대한 개선 요구

이러한 조치들은 단기적 이슈가 아닌 구조적 재평가를 유도할 수 있는 제도 개혁으로, 낮은 PBR(주가순자산비율) 기업들의 주가 상승을 이끌 수 있습니다.

🌐 실용 중립 외교: 중국과 미국을 모두 포용하는 전략

이념보다는 실용을 중시하는 외교 정책 역시 증시의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 미국과는 방위산업, 에너지, 조선 부문 협력이 강화될 전망이며,
  • 중국과의 관계 개선 속도도 빨라지며, 한한령 해제, 단체 관광 재개, K-콘텐츠 수출 회복이 기대됩니다.

이는 **중국 소비 관련 업종(의료, 게임, 미디어, 화장품 등)**에 긍정적인 수혜로 이어질 수 있으며, 내수 기반 기업에도 순풍이 될 전망입니다.

 

 


📈 미리 오른 증시, 하지만 수출 둔화의 그림자

문제는 이미 시장이 많은 부분을 반영했다는 점입니다. 외국인의 자금 유입은 아직 제한적이지만, 기대감에 따라 KOSPI는 2,700pt를 돌파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소비 둔화와 관세 여파로 수출은 4월부터 감소세에 접어들었습니다.

 

특히 자동차, 반도체, 2차전지 등 대형 수출주는 관세와 글로벌 경기 둔화의 영향을 받으며 하반기 반등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 핵심 경고:

  • 수출 감소 및 기업 이익 둔화
  • KOSPI는 2,500~2,850pt 박스권 전망

🚀 증시는 급등했지만… 선반영된 기대감

  • 대선 직후부터 글로벌 자금은 한국 증시로 빠르게 유입되기 시작했고, 외국인은 1개월 사이에 수 조 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 추경 발표와 함께 ‘내수 회복’ 기대감이 퍼지며, 내수주 및 정책 수혜주 중심의 상승 랠리가 전개되었습니다.
  • 그러나 보고서는 이러한 상승이 경제 실적보다 한발 앞서 나갔고, 이미 밸류에이션도 더 이상 싸지 않다고 평가합니다.
    현재 KOSPI의 선행 P/E는 9.2배 수준으로, 과거 ‘저평가 영역’에서 벗어난 상태입니다.

📉 현실은 냉정하다: 수출 감소 본격화

  • 특히 미국 소비경기의 둔화가 본격화되고 있으며, 이는 한국의 대미 수출 급감으로 바로 반영되고 있습니다.
  • 자동차, 반도체, 2차전지 등 주요 주력 품목은 **트럼프 관세정책(산업별 최고 50%)**의 직격탄을 맞고 있고,
  • 4월부터는 YoY -8% 수준의 수출 감소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미국 소비 위축 + 관세 부담 → 대형 수출주의 실적 리스크 현실화

📦 이익 전망은 하향 조정 중

  •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오면서 잠시 기업 이익 전망이 반등했지만,
  • 2분기 들어 이익 컨센서스는 다시 하락세로 전환되었습니다.
  • 수출 부진뿐 아니라, 원화 강세가 실적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으며,
    환율 영향까지 고려할 때 기업 실적은 상반기보다 하반기가 더 취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주도주 다툼: 정책 vs 글로벌 vs 수출주

상반기에는 조선·방산·전력 등 글로벌 정책 수혜주가 강세를 보였고, 5월 이후에는 지주사·증권·내수주 등 신정부 정책 수혜주가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하반기에는 이들 간의 주도주 순환이 더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 투자 전략 제안:

  • ① 지배구조 개선 수혜주
  • ② AI 인프라·로봇 등 중소형 성장주
  • ③ 중국 소비 관련주 (엔터, 의료관광 등)
  • ④ 정책모멘텀 약화 시 다시 글로벌정책주(조선, 방산)로 회귀 가능

🏛️ 정책 수혜주: 지금은 이쪽이 주인공

5월 대선 이후 가장 강력한 주도주는 지주사, 증권, 내수 관련주였습니다. 이는 이재명 정부의 정책 방향성과 정확히 맞물립니다.

  • 지배구조 개선 정책 → 지주사, 저 PBR 기업 급등
  • 추경·내수 소비 확대 → 음식료, 유통, 레저, 교육주 등 전방위적 상승
  • 자본시장 육성 방향 → 증권·자산운용 관련주 상승세 뚜렷

정책이 빠르게 집행되고 법 개정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단기적이든 중기적이든 정책 수혜주는 계속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 글로벌 정책주: 차익 실현? 아니면 회귀?

상반기에는 조선, 방산, 전력·원자력 등 글로벌 정책 수혜주가 시장을 이끌었습니다.

  • 미국·유럽의 방산 확대
  • AI 시대 대비한 전력 인프라 투자
  • 테마 ETF를 통한 글로벌 자금 유입

이들 업종은 정책 테마 + 실적 모멘텀 + 구조적 성장성이라는 3박자를 갖췄지만, 대선 이후 국내 정책주로 투자 관심이 옮겨가며 일부 차익 실현이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신정부 정책 모멘텀이 약화되거나 지수 전체가 정체되기 시작하면, 다시 글로벌 정책주로 순환매가 돌아올 가능성이 큽니다.

🚗 수출주: 관세 불확실성 해소 전까진 ‘관망’

반면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등 수출 주도 업종은 여전히 부진합니다.
트럼프의 보편관세(10% 이상), 산업별 고관세(자동차 25%, 철강 50%) 정책으로 인해 실적 악화가 불가피하며, 수출은 4월부터 마이너스로 전환됐습니다.

  • 관세 협상이 아직 진행 중이고,
  • 미국 소비 둔화와 환율 부담도 누적되고 있어,
  • 해당 업종은 하반기 중반 이후까지도 반등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다만, 관세 이슈가 일정 부분 해소되고 글로벌 경기가 회복 신호를 보이면, 이들 초대형 수출주가 시장의 ‘후반 주도주’로 복귀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 하반기 시장의 특징: ‘정책 → 순환매’ 구조

보고서는 하반기 한국 증시의 주도주는 정책 수혜주 → 글로벌 정책주 → 수출주로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순환 매트릭스’ 구조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합니다.

 

시점                           주도주                                   설명

2~3분기 정책 수혜주 지배구조 개선, AI 산업정책, 내수 진작 중심
3~4분기 글로벌 정책주 방산, 조선, 전력 등 실적+정책 모멘텀 회귀
연말 이후 수출 대형주 관세 불확실성 해소 후 실적 회복 시 반등 가능

 

 


🧭 결론: 상승은 제한적, 전략은 ‘정책수혜주 추종’

2025년 하반기 시장은 미국과 한국 모두에서 상승 여력이 크지 않다는 판단이 지배적입니다. 미국은 관세와 고금리, 소비 둔화가 우려되고, 한국은 이미 기대감을 선반영한 상황에서 수출 둔화가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수 전체보다는 개별 정책수혜주에 집중하는 전략이 유효할 전망입니다. 정책 모멘텀의 속도와 강도를 따라, 선택과 집중이 더욱 중요해지는 시기입니다.

 

2025년 하반기, 주식시장은 단순히 "오를까 내릴까"의 게임이 아닙니다.
지수의 추가 상승은 제한적인 반면, **정책에 기반한 ‘주도주의 순환’**이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 미국은 고금리 + 관세 + 소비 둔화라는 구조적 제약 아래 박스권에 머물 가능성이 높습니다.
  • 한국은 이재명 정부의 정책 집행력실용외교, AI 산업정책, 지배구조 개편이라는 변수들이 개별 업종별로 강력한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정책 수혜주는 빠르게 상승했지만, 모멘텀이 약화되면 차익 실현 대상이 됩니다.
  • 글로벌 정책주는 대체투자가 마땅치 않은 환경에서 다시 부각될 수 있으며,
  • 수출주는 관세 이슈가 해소되고 실적 개선 조짐이 나와야만 비로소 재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 따라서, 지금은 ‘지수 전체에 베팅’할 시기가 아니라 ‘업종별 순환과 정책의 흐름’을 따라가는 전략적 사고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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